25강. 음인(陰人)과 양인(陽人)에 대하여
출처 http://blog.naver.com/hss1260/120057111185
우리 몸을 횡격막을 중심으로 나누어 보면 위쪽은 양이 되고 아래쪽은 음이 됩니다. 여기서 다시 나뉘어 얼굴은 태양, 가슴은 소양 부위가 되고 윗배는 태음, 아랫배는 소음이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양 부위를 보면 딱딱한 뼈가 바깥쪽으로 나와 있고 부드러운 장기들은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태양인이나 소양인과 같은 양인(陽人)들은 외강내유(外剛內柔)한 성격을 갖게 됩니다.
반면에 음 부위를 보면 딱딱한 뼈는 속에 몰려 있고 부드러운 장기들은 바깥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태음인이나 소음인과 같은 음인(陰人)들은 외유내강(外柔內剛)한 성격을 갖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사람 사귀는 데 응용해 보면 체질적 특징을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음인을 사귀어 보면 성격이 여간 부드럽고 다정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음인과 깊이 있게 사귀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내면이 단단하기에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 양인은 겉으로 강하고 거칠어 보여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 딱딱한 껍질이 벗겨지면 진한 감정의 부드러움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정(性情)에 있어서도 음인들은 내부적인 변화가 외부로 극히 적게 나타나 그 속마음 역시 잘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움직임이 없어 보여도 속으로는 항상 쉼없이 일을 꾸미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반면에 양인들은 내부적인 변화가 외부로 표출되기 쉬우며 그 마음이 숨김없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싫고 좋음이 겉으로 드러나는 때가 많습니다. 그 마음의 종적을 알 수 없는 음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양인들은 또한 끊임없이 밖을 지향하며 나아가려 하고 탈출하려고 합니다. 양인들이 억압이나 탄압에 목숨을 걸고 대항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음인들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밖으로 도전하여 나아가려고 하기보다는 방어와 내실을 소중히 여깁니다. 음인들이 꿈이나 이상에 빠져 있기보다는 모든 일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현실화하는 데 능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 체질의 한열(寒熱)과 조습(燥濕)
음양편에서 말했듯이 식물은 뿌리를 내린 그 환경에 살면서 환경과 음양의 짝을 이루어 기립지물(氣立之物)이라 하고, 동물은 목이 마르면 물가를 스스로 찾아가듯이 자신의 운(運)을 통해 환경을 이겨낼 수 있어 신기지물(神機之物)이라 합니다. 인간은 동물중에서 자신의 운이 가장 강합니다. 그러므로 환경과 음양의 짝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자기 스스로 내부에서 음양의 짝을 이루는 힘이 강합니다.
사상인에 있어서 한열, 조습이 어떻게 짝을 이루는지 한번 살펴봅시다.
한열(寒熱)이란 어떤 존재의 활동을 의미하고 조습(燥濕)이란 어떤 존재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한열은 소음인과 소양인에게서 잘 관찰되어집니다. 소음인인 경우에는 속은 차가워지기 쉽고 겉은 뜨거워지기 쉽습니다. 한열중에서 소음인의 주된 것은 한(寒)입니다. 소양인은 속은 뜨거워지기 쉽고 겉은 차가워지기 쉽습니다. 소양인의 주된 것은 열(熱)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음인에 해당하는 분들 같은 경우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된다고 호소하며 특히 찬 것을 먹으면 배탈이 난다고 호소합니다. 그러나 소양인인 경우 살면서 소화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만성피로의 글 중에서 ‘항상 소화가 안되고 머리가 자주 아프고 항상 피곤해요’의 글에 해당하는 분이라면 소음인 경향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피로를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은 조금만 무리해도 피로해서..’의 글에 해당하는 분이라면 소양인 경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조습은 태음인과 태양인에게서 잘 관찰되어집니다. 태음인인 경우에는 속은 습해지기 쉽고 겉은 조해지기 쉽습니다. 조습중에서 태음인의 주된 것은 습(濕)입니다. 태양인인 경우에는 속은 조해지기 쉽고 겉은 습해지기 쉽습니다. 태양인의 주된 것은 조(燥)입니다.
간열증 카테고리의 글에 해당하시는 분들이라면 태음인 경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봄에 산을 다니다 보면 다래줄기와 칡줄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래줄기는 뱀허물 벗은 것과 같이 표면이 갈라져 일어나 있고 칡줄기는 맨들맨들하니 윤기가 돌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래 같은 경우 줄기 표면은 뱀허물 벗는 것과도 같지만 호미로 줄기에 상채기를 내면 다래진액이 수돗물처럼 줄줄 나옵니다. 겉은 아주 건조하지만 속에는 진액이 꽉 차있는 것입니다. 다래는 속은 습하고 겉은 건조한 태음체인 것입니다. 태음체인 다래를 태음인과 짝이 되는 태양인에게 약재로 쓰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칡 같은 경우 겉은 맨들맨들합니다. 칡의 속성은 겉은 습하지만 속은 건조합니다. 태양체인 칡은 태음인에게 좋은 약재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