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한국 요리 중의 하나. 김치를 기반으로 하는 찌개 요리다. 김치를 볶은 다음 물을 부어 끓이는 방법으로 조리한다. 된장찌개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찌개요리로 자리하고 있다.
김치찌개의 역사는 사실상 김치의 역사와 궤를 나란히 한다. 너무 시어지고 염분도가 높아 생식이 힘들거나, 양을 불리기 위해 김치를 물에 넣어 끓여먹던 방식이 고기, 대파, 두부, 마늘 등이 추가되어 현재의 김치찌개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아래 여러가지 조리법이 나오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건 김치다. 맛있었던 김치가 푹 시어지면 최상의 재료다. 반대로 김치 자체가 맛이 없던 김치나 덜 익은 김치면 무슨 수를 써도 맛있는 김치찌개가 나오기 힘들다.
김치는 대체적으로 배추김치를 많이 쓰지만, 간혹 열무김치나 깍두기로 김치찌개를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이 쓰이는 김치 종류는 단연 배추김치.
2. 재료 및 바리에이션
볶는 기름에 따라서도 맛의 미묘한 차이가 나는데 주로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한다.
돼지고기 앞다리나 삼겹살을 쓸 경우 굳이 다른 기름을 쓰지 않고 비계 기름만 이용해서 볶아도 매우 구수한 맛을 낼 수 있다. 종종 목살이나 안심, 등심 등의 부위로 끓이거나 그런 고기를 썼다고 광고하는 식당을 볼 수 있는데 기름기가 없는 부위일수록 맛이 없다. 볶는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지만 깊은 맛이 안 난다. 대신 김치가 적당히 익은 상태라면 깔끔한 맛이 난다. 볶을 경우에는 김치가 많이 부들부들해지는 만큼 맛이 깊어지고 날김치로 바로 끓이면 김치가 아삭거리고 깔끔한 맛이 난다.
고기는 주로 비계가 적당히 붙은 돼지고기를 넣어 먹는데 이때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된장을 조금 풀어서 넣는다. 다만, 신 김치라면 된장이 없어도 누린내가 사라진다. 된장이 안 어울린다면 냄새 잡는 데 만병통치약인 술을 넣자. 맛술이나 청주도 좋지만 먹다 남은 소주라도 효과는 좋다. 참고로 술이 들어가면 김치 특유의 신맛을 잡을수가 있다. 대부분의 김치에는 마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데 이 마늘의 작용으로 돼지고기 누린내는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냄새에 민감하거나 우리집 김치엔 특히 마늘이 적게 들어간다던가 하는 등의 이유가 있을 경우 커피, 우유, 버터 등 다양한 냄새 제거법을 사용해 주면 좋다. 조리 시에 넣는 마늘과 양파로 어느 정도 잡내를 잡을 수도 있다. 양파는 김치가 너무 시어서 총체적 난국이 예상되는 경우 맛을 살려주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호박, 감자, 파, 우엉, 두부, 멸치, 햄 등도 넣어 푸짐하게 먹을 수도 있다.
참치 통조림을 넣어 끓이는 참치김치찌개의 경우 돼지고기나 다른 재료를 넣는 것에 비해 간단하다. 가급적 찌개 전용으로 넣을 것. 찌개 전용 참치의 경우 맛국물이 미리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캔을 따서 그대로 넣으면 앞서 언급한 기름진 맛과 풍부한 향미(MSG)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에 살이 단단한 편이라 먹기 딱 괜찮은 정도로 건더기가 보인다. 통조림에 있는 참치기름으로 김치를 구울 것을 추천.
다만, 오래 끓이면 어떤 참치든 풀어져서 형체도 남지 않는데, 국물에 비벼먹는 사람들은 이쪽을 선호한다. 살을 먹고 싶다면 단단한 알바코 (날개다랑어) 통조림을 넣어 먹으면 좋다. 기존 가다랑어 통조림의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보다는 깔끔한 맛이 난다. 알바코 통조림은 대부분 기름이 아닌 물에 담겨 나오기 때문.
참치 대신 꽁치 통조림을 이용한 꽁치 김치찌개도 별미이다. 참치 통조림처럼 살이 풀어지지 않고 고소한 맛이 칼칼한 김치찌개와 잘 어울린다.
생선 계열의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멸치 육수나 참치 통조림 국물 대신 쌀뜨물을 육수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쌀뜨물 특유의 구수하고 짝 달라붙는 맛 덕분에 밥과 같이 먹을때 잘 어울린다. 다만 평소에 쌀뜨물을 따로 모아두는 습관이 없거나, 김치찌개를 끓이면서 마침 밥도 같이 짓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육수들에 비해 구하기가 번거로운 편. 쌀뜨물만 뽑아내자고 멀쩡한 쌀을 적셔두고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본에서도 기본적으론 한국과 비슷한 재료로 만들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 대신 기름기가 적은 닭고기를 넣기도 하고, 돼지 비계나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하는 대신 버터를 소량 더하여 지방의 풍미를 향상시키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돼지고기의 경우 우리가 김장할 때 갈치나 굴 등을 넣어 김치를 담그듯 이북에서는 돼지고기를 넣어 담그는데 그렇게 같이 숙성된 돼지고기를 김치찌개에 넣어 만들기도 한다. 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오신 어르신들과 현대의 탈북자들이 소개해주기도 한다.
압력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돼지고기는 물론 김치도 속까지 푹 녹아들어 맛의 일체감을 최상으로 경험할 수 있다.
3. 자취생을 위한 조리법
요리를 하는 자취생이라면 다음 레시피를 참고해볼 수 있다. 14년 10월 기준으로 3,000원 대로 고추, 두부 1모, 깐마늘을 살 수 있다. 5,000원에 동네 정육점에서 뒷다리살을 찌개용으로 사온다. 위 재료는 충분히 3일 이상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1. 고기와 김치를 넣고 볶는다. 여기서 불은 약불을 써야하며, 굳이 식용유나 들기름 등을 넣을 필요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이용해서 나쁠 것은 없다. 이때 마늘을 충분히 다져서 넣는다. 김치가 허옇게 될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2. 김치찜인가 김치찌개인가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물을 붓는다.
3. 자신이 먹는 김치의 간이 싱거운 편이라면, 까나리 액젓을 한 술 넣는다. 까나리액젓 3 + 국간장 1 비율로 국간장을 함께 넣어도 되고, 김치국물을 넣어도 좋다.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첨가한다.
이렇게 끓이면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도 더 맛있는 김치찌개가 나올 수 있다.
3.1. 간단한 버전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걱정인가? 그렇다면 이렇게 해봐도 괜찮다.
준비물: 김치,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돼지고기, MSG, 소금, 물
•시작하기 전에: 이 레시피에서는 고기가 국물맛을 내지 않으므로 먹고싶은 만큼만 넣으면 된다. MSG가 들어가는 관계로 고기가 없으면 안 넣어도 찌개 맛은 난다. 단, 김치가 너무 적으면 고춧가루 맛만 나므로 주의.
1.김치를 참기름에 적당히 볶는다. 김치국물이 있으면 한 국자 정도 넣는다. 없으면 말고.
2.타기 직전에 물을 적당히 붓고 다진마늘 1/3 티스푼을 풀고 고춧가루를 한 스푼 정도 넣은 뒤 MSG 한 티스푼을 넣는다.
3.오래 끓인다. 끓이면서 물이 너무 적다 싶을 때 한 번 물을 보충해준다.
4.두 번째 물을 보충해줄 시점에 고기를 간을 해 가며 구워서 물과 함께 넣고 또 한참 끓인다. 구울 때 나온 기름도 함께 넣어준다. 목살 등 기름이 적은 부위라면 식용유를 두르라.
5.물이 2/3정도로 줄어들었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불을 끄고 먹는다. 소금은 미묘한 단 맛이 없어질 만큼 넣으면 된다. 덜 끓은 것 같은 맛이라면 소금을 더 넣자.
특별한 재료 없이도 적당히 먹을 만한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다. 김치가 단 맛이 날 정도만 아니면 어차피 오래 끓이면서 맛이 우러나오므로 덜 익었어도 괜찮다.
김치가 충분히 시고 맛있다면 그냥
한국 요리 중의 하나. 김치를 기반으로 하는 찌개 요리다. 김치를 볶은 다음 물을 부어 끓이는 방법으로 조리한다. 된장찌개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찌개요리로 자리하고 있다.
김치찌개의 역사는 사실상 김치의 역사와 궤를 나란히 한다. 너무 시어지고 염분도가 높아 생식이 힘들거나, 양을 불리기 위해 김치를 물에 넣어 끓여먹던 방식이 고기, 대파, 두부, 마늘 등이 추가되어 현재의 김치찌개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아래 여러가지 조리법이 나오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건 김치다. 맛있었던 김치가 푹 시어지면 최상의 재료다. 반대로 김치 자체가 맛이 없던 김치나 덜 익은 김치면 무슨 수를 써도 맛있는 김치찌개가 나오기 힘들다.
김치는 대체적으로 배추김치를 많이 쓰지만, 간혹 열무김치나 깍두기로 김치찌개를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이 쓰이는 김치 종류는 단연 배추김치.
2. 재료 및 바리에이션
볶는 기름에 따라서도 맛의 미묘한 차이가 나는데 주로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한다.
돼지고기 앞다리나 삼겹살을 쓸 경우 굳이 다른 기름을 쓰지 않고 비계 기름만 이용해서 볶아도 매우 구수한 맛을 낼 수 있다. 종종 목살이나 안심, 등심 등의 부위로 끓이거나 그런 고기를 썼다고 광고하는 식당을 볼 수 있는데 기름기가 없는 부위일수록 맛이 없다. 볶는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지만 깊은 맛이 안 난다. 대신 김치가 적당히 익은 상태라면 깔끔한 맛이 난다. 볶을 경우에는 김치가 많이 부들부들해지는 만큼 맛이 깊어지고 날김치로 바로 끓이면 김치가 아삭거리고 깔끔한 맛이 난다.
고기는 주로 비계가 적당히 붙은 돼지고기를 넣어 먹는데 이때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된장을 조금 풀어서 넣는다. 다만, 신 김치라면 된장이 없어도 누린내가 사라진다. 된장이 안 어울린다면 냄새 잡는 데 만병통치약인 술을 넣자. 맛술이나 청주도 좋지만 먹다 남은 소주라도 효과는 좋다. 참고로 술이 들어가면 김치 특유의 신맛을 잡을수가 있다. 대부분의 김치에는 마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데 이 마늘의 작용으로 돼지고기 누린내는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냄새에 민감하거나 우리집 김치엔 특히 마늘이 적게 들어간다던가 하는 등의 이유가 있을 경우 커피, 우유, 버터 등 다양한 냄새 제거법을 사용해 주면 좋다. 조리 시에 넣는 마늘과 양파로 어느 정도 잡내를 잡을 수도 있다. 양파는 김치가 너무 시어서 총체적 난국이 예상되는 경우 맛을 살려주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호박, 감자, 파, 우엉, 두부, 멸치, 햄 등도 넣어 푸짐하게 먹을 수도 있다.
참치 통조림을 넣어 끓이는 참치김치찌개의 경우 돼지고기나 다른 재료를 넣는 것에 비해 간단하다. 가급적 찌개 전용으로 넣을 것. 찌개 전용 참치의 경우 맛국물이 미리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캔을 따서 그대로 넣으면 앞서 언급한 기름진 맛과 풍부한 향미(MSG)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에 살이 단단한 편이라 먹기 딱 괜찮은 정도로 건더기가 보인다. 통조림에 있는 참치기름으로 김치를 구울 것을 추천.
다만, 오래 끓이면 어떤 참치든 풀어져서 형체도 남지 않는데, 국물에 비벼먹는 사람들은 이쪽을 선호한다. 살을 먹고 싶다면 단단한 알바코 (날개다랑어) 통조림을 넣어 먹으면 좋다. 기존 가다랑어 통조림의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보다는 깔끔한 맛이 난다. 알바코 통조림은 대부분 기름이 아닌 물에 담겨 나오기 때문.
참치 대신 꽁치 통조림을 이용한 꽁치 김치찌개도 별미이다. 참치 통조림처럼 살이 풀어지지 않고 고소한 맛이 칼칼한 김치찌개와 잘 어울린다.
생선 계열의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멸치 육수나 참치 통조림 국물 대신 쌀뜨물을 육수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쌀뜨물 특유의 구수하고 짝 달라붙는 맛 덕분에 밥과 같이 먹을때 잘 어울린다. 다만 평소에 쌀뜨물을 따로 모아두는 습관이 없거나, 김치찌개를 끓이면서 마침 밥도 같이 짓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육수들에 비해 구하기가 번거로운 편. 쌀뜨물만 뽑아내자고 멀쩡한 쌀을 적셔두고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본에서도 기본적으론 한국과 비슷한 재료로 만들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 대신 기름기가 적은 닭고기를 넣기도 하고, 돼지 비계나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하는 대신 버터를 소량 더하여 지방의 풍미를 향상시키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돼지고기의 경우 우리가 김장할 때 갈치나 굴 등을 넣어 김치를 담그듯 이북에서는 돼지고기를 넣어 담그는데 그렇게 같이 숙성된 돼지고기를 김치찌개에 넣어 만들기도 한다. 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오신 어르신들과 현대의 탈북자들이 소개해주기도 한다.
압력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돼지고기는 물론 김치도 속까지 푹 녹아들어 맛의 일체감을 최상으로 경험할 수 있다.
3. 자취생을 위한 조리법
요리를 하는 자취생이라면 다음 레시피를 참고해볼 수 있다. 14년 10월 기준으로 3,000원 대로 고추, 두부 1모, 깐마늘을 살 수 있다. 5,000원에 동네 정육점에서 뒷다리살을 찌개용으로 사온다. 위 재료는 충분히 3일 이상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1.고기와 김치를 넣고 볶는다. 여기서 불은 약불을 써야하며, 굳이 식용유나 들기름 등을 넣을 필요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이용해서 나쁠 것은 없다. 이때 마늘을 충분히 다져서 넣는다. 김치가 허옇게 될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2.김치찜인가 김치찌개인가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물을 붓는다.
3.자신이 먹는 김치의 간이 싱거운 편이라면, 까나리 액젓을 한 술 넣는다. 자취생이 까나리 액젓이 왜 있냐고 묻지는 말자. 있는가 보다 하면 된다. 까나리액젓 3 + 국간장 1 비율로 국간장을 함께 넣어도 되고, 김치국물을 넣어도 좋다.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첨가한다.
이렇게 끓이면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도 더 맛있는 김치찌개가 나올 수 있다.
3.1. 간단한 버전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걱정인가? 그렇다면 이렇게 해봐도 괜찮다.
준비물: 김치,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돼지고기, MSG, 소금, 물
•시작하기 전에: 이 레시피에서는 고기가 국물맛을 내지 않으므로 먹고싶은 만큼만 넣으면 된다. MSG가 들어가는 관계로 고기가 없으면 안 넣어도 찌개 맛은 난다. 단, 김치가 너무 적으면 고춧가루 맛만 나므로 주의.
1.김치를 참기름에 적당히 볶는다. 김치국물이 있으면 한 국자 정도 넣는다. 없으면 말고.
2.타기 직전에 물을 적당히 붓고 다진마늘 1/3 티스푼을 풀고 고춧가루를 한 스푼 정도 넣은 뒤 MSG 한 티스푼을 넣는다.
3.오래 끓인다. 끓이면서 물이 너무 적다 싶을 때 한 번 물을 보충해준다.
4.두 번째 물을 보충해줄 시점에 고기를 간을 해 가며 구워서 물과 함께 넣고 또 한참 끓인다. 구울 때 나온 기름도 함께 넣어준다. 목살 등 기름이 적은 부위라면 식용유를 두르라.
5.물이 2/3정도로 줄어들었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불을 끄고 먹는다. 소금은 미묘한 단 맛이 없어질 만큼 넣으면 된다. 덜 끓은 것 같은 맛이라면 소금을 더 넣자.
특별한 재료 없이도 적당히 먹을 만한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다. 김치가 단 맛이 날 정도만 아니면 어차피 오래 끓이면서 맛이 우러나오므로 덜 익었어도 괜찮다.
김치가 충분히 시고 맛있다면 그냥 적당히 썬 돼지고기와 김치를 버무려 냉장고에 하루 저녁~이틀 정도 숙성시켰다가 물만 부어 푹 끓인 후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넣고 한 소끔만 더 끓여도 된다. 육즙과 김치국물이 서로 배어들어 별다른 기술 없이도 중간은 한다.
이북식은 일반적인 김치찌개와 다르다. 이북식과 비교하면 일반적인 김치찌개는 과장해서 김치국인 느낌. 김치찌개의 국물이 자작거릴 정도로 끓이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은 국물 있는 김치볶음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허영만 작가의 식객 단행본 후일담에서도 나온다.
독일 교포들이나 유학생들은 김치 대신 자우어크라우트를 넣어서 김치찌개를 해먹는다고 하는데 자우어크라우트 자체가 워낙 짭짤해서 그런지 고기 등의 재료만 잘 넣어준다면 진짜 김치찌개와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독일만이 아니라 근처 EU국가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그 쪽 유학생들에게는 구세주 같은 존재라고한다.
일본의 덮밥 체인점 중 하나인 마츠야에서는 두부 김치찌개 정식이라는 메뉴를 590엔에 팔고 있다. 단, 마츠야에서 만든 김치찌개는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돼지고기가 아닌 쇠고기(규동에 올리는 그거 맞다)를 집어넣은 것이 특징.
임성한은 김치찌개를 세 시간 동안 푹 고아야 맛있다고 했다.
일본에서도 김치찌개를 현지화한 김치나베는 대단히 인기있는 음식. 유명방송인 와랏테이이토모에서 조사한 세대별 선호 나베요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극우방송인 사쿠라 TV에서 이건 조작이라고 여기고 직접 길거리 설문조사를 했으나 역시 1위를 먹어서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멘붕했다. 다만 한국의 김치찌개와 일본의 김치나베는 상당히 다른 음식으로, 재료를 푹 끓여서 익히는 게 아닌 끓는 육수에 재료를 넣고 바로 먹는 즉석 음식이기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김치를 넣은 전골에 가까운 음식이다.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일본의 백반 정식집이나 나베집에서 김치나베를 팔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보편화되어있다. 일본은 한국처럼 집집마다 기본적으로 김치를 상시 보관하고 있지 않기에 가정에서 김치나베를 만드는 경우 보통 마트에서 판매하는 기무치나베노모토 같은 상품화된 김치 양념 국물을 이용한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조합이지만, 계란계열 음식과 궁합이 좋다. 특히 반숙한 계란 후라이와 김치찌개와 밥은 환상의 밥도둑 조합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치찌개 전문 식당에선 계란후라이나 계란말이와 같은 계란 반찬을 같이 내어주는 곳도 있을 정도로 꽤 검증된 조합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