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견(人絹)
인견(人絹)은 인조견사(人造絹絲) 의 줄임말로 일본에서 시작된 일본어 어휘입니다.영어인 "Viscose Rayon Filament Yarn"을 뜻하는 원사(原絲)의 이름이기도 합니다.또한,"Artificial Silk"라는 의미의 일본어 용어(일본인들은 じんけん-진껜-人絹、또는 レーヨン-레이온이라고 부르고 있음)에서 비롯된 말입니다.영어(Rayon) 음역 차용어의 인견은 "레이온" 이고, 중국어로는 " 인조장사"(人造長絲=렌짜오창스)라고 부릅니다. 또한, 인견은 인조적인(Artificial) 것이므로, 천연 실크인 본견(本絹=Original Silk) 또는 비단(緋緞=Silk)과는 대칭이 되는 단어입니다. Silk의 현대 중국어는 絲綢(쓰처우)라고 부르며, 일본어는 シルク(Silk의 음역차용어)로 표기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인견을 처음 알게된 것은 1939년 일본이 중국 만주(滿州)지역의 안동(安東)에 "인조견사" 공장을 짓고 부터입니다 (현재의 단동화섬-丹東化纖).안동은 후에 중국의 공산당이 중국을 통일한 이후,요녕성(遼寧省) 단동(丹東)으로 도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단동(丹東)은 압록강 하류,즉,북한의 평안북도 신의주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압록강 유역에 풍부한 납엽송을 "인견(인조견사,Rayon)"의 원료로 사용할려고 일본이 이곳에 "인견(Rayon,人造絹絲)" 공장을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견의 원료는 원래 서양에서 레이온을 개발하여 생산을 했었을 때에는 낙엽송의 Wood Pulp로 인견을 생산했었으나, 중국에서 레이온(인견)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코튼린터(Cotton Linter,면씨앗의 잔털)로 만든 Cotton Pulp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Wood Pulp는 선명하게 염착이 잘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인장강도가 약한 단점이 있고,Cotton Pulp는 인장강도가 강한 장점이 있으나 색상이 선명하게 염착이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1997,세계최초로,한국의 성창얀디자인 (舊 盛光物産)의 황덕열 (黃德烈) 사장이 중국의 산동해룡 (山東海龍)에 Cotton Pulp와 Wood Pulp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 (Blending)하여 선명한 Color로 염색이 되면서도 인장강도도 강한 레이온을 생산할 수있는 비법을 전수한 이후로,오늘날은 이와같은 방법으로 레이온이 생산되고 있습니다.레이온은 천연소재를 원료로 사용하지만 화학방식의 제조공정으로 레이온을 생산하기 때문에, 인조견, 인견사, 비스코스사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풍기인견은 레이온 장섬유 (Viscose Rayon Filament Yarn)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모두 중국산입니다. 생산공정에서 황산과 가성소다등을 사용하지만, 마지막 생산공정에서 물로 세척을 하고 PH7의 중성인 셀룰로오스(섬유소) 재생섬유가 되기 때문에 피부친화적이며 인체에 무해합니다.중국의 레이온(인견)공장을 가 보면, 폐수를 모아서 배출하는 연못에 비단잉어와 금붕어들이 한가롭게 노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인견옷감은 사람에게 해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됩니다.인견옷을 입으면, 아주 시원하여 기분이 상쾌해지고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땀의 흡수와 배출이 면보다 1.5배 빠르기 때문에 쾌적하며 통기성이 좋고 소취성과 항균성이 있어서 위생적인 장점이 있습니다.인견은 원래 장섬유(Viscose Rayon Filament Yarn)와 단섬유(Viscose Rayon Staple Fiber)로 구분되고 있는데,풍기인견은 사진에서 보여 주고 있는 장섬유(Filament Yarn)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견은 PCM을 사용하여 열을 지능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성 HB Rayon이 개발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세계 60%이상의 생산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중국산 레이온은 대부분 Cotton Pul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풍기인견의 초기 생산자들은 일제말과 6.25전쟁때에 정감록에서 풍기와 유구가 피난처의 적지라는 예언을 믿고 주로 이북의 평안도와 황해도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와 정착한 사람들로 인견직물을 생산하여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충남 공주시 유구읍과 함께 경북 영주시 풍기읍이 인견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현재, 유구지역은 자카드(Jacquard)직물위주로 생산하고 있고, 풍기지역은 인견직물을 계속하여 생산하면서 차별화된 지역특산 상품으로 "풍기인견"을 브랜드(Brand)화하여 그 명성을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인견의 물성은 수축율(Shrinkage)이 높아서 물세탁을 하지 않습니다.그러나,고강력 레이온사인 라이오셀(Lyocell)과 높은 TM 연사제직원단(High Twisting Per Meter Woven Fabric)의 출현으로 물세탁이 가능해졌습니다.
인조 견직물. 인견은 주로 면 조각이나 나무 및 종이 조각을 화학용제로 녹여내 실로 뽑아내는 재생섬유이다. 한자로 비단 견자를 쓰는데, 그만큼 특질이 비단과 닮았다고 한다.
레이온이라고도 한다. 광택이 난다고 해서 rayon이라고 하는 영어 이름이 붙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특산물이기도 하다. 풍기인견이란 이름을 쓰는 가게들이 많은 이유.
인견도 종류가 여러개 있는데, 대부분의 레이온을 차지하는 비스코스, 그리고 모달, 리오셀(텐셀), 큐프라 등이 있다.
은은한 광택을 내는 가벼운 느낌의 직물이다. 통풍성도 좋고 냉감이나 까실찹찹한 질감 덕분에 일명 '냉장고 섬유'로도 불리고 있다. 얇고 시원한 재질이기에 여름 침구나 잠옷, 블라우스 등을 만드는데 주로 쓰이고 있다. 정전기도 거의 일으키지 않아서 다른 의복과 마찰할 일이 많은 속옷에도 잘 어울린다. 실제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여름에 인견 런닝이나 팬티 같은 속옷을 팔기도 한다. 때문인지 원랜 연세 좀 드신 할머니들이 입는 옷의 소재란 느낌이 강했는데, 요샌 캐주얼 브랜드 등에서도 린넨, 면 소재 외 여름 의류 선택지 중 하나로 청장년층 취향의 디자인으로 된 인견 의류들을 혼방 소재 등으로 어느정도 내놓고 있다.
습기를 잘 빨아들여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좋고 고온에도 비교적 잘 견디지만, 반대로 마, 면이랑 비슷하게 잘 구겨지고, 나무 원료답게 내수성이 떨어져 물에 젖으면 강도나 탄력성이 떨어지고 수축도 된다. 고로 세탁할 때처럼 젖었을때 당기거나 비틀면 변형이 올 수 있어 별로 좋지 않은데, 이런 탓에 기본적으로는 드라이크리닝이나 손빨래가 원칙이지만, 품질이나 수명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세탁기에 돌려도 되긴 하다. 대신 세탁망에 넣고 미지근한 물 또는 찬물에 중성세제, 울코스로 하면 제품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천과 함께 세탁하면 이염이 될 가능성도 있으니 단독세탁이 권장된다. 손세탁할 경우엔 찬물에 울세제로 단시간 조물조물한 후 탁탁 털어서 그늘에 건조하면 된다고. 여름엔 샤워하면서 손세탁해도 나름 편하다. 말릴땐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레이온과 폴리에스터, 스판 등 다른 소재들이 혼방된 제품도 제법 나오는데, 이경우 내구성이 좀 더 올라가기도 한다. 물을 머금을 수 있다는 특성상 물티슈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레이온 단독으로는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여기도 폴리에스터, PET 등 합성섬유를 혼방한 재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고급 물티슈 중에는 레이온으로만 만들어진 제품도 있긴 한데, 이쯤 되면 '100% 자연분해 천연원단 사용' 같은 식으로 광고를 하는지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준천연 섬유다 보니 석유 화학으로 얻어지는 합성섬유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비단 같은 상당수 완전 천연섬유에 비하면 단가가 나쁘지 않다. 특히 인견 전문 매장보단 여름에 마트나 시장, 상가 지역에 박리다매하는 곳이 비교적 싼 경우가 많다.
화장품 마스크팩에도 면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마스크팩 포장지에 셀룰로오스 운운하는 문구가 있다면 바로 그게 레이온 원단. 옷을 만드는 원단은 앏고 단단하게 직조하는 반면, 마스크팩에 사용되는 원단은 최대한 화장품 액제를 많이 머금을 수 있도록 성글고 두껍게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성글게 가공한 원단+물에 젖으면 약해지는 레이온의 특성 모두가 합쳐져서 힘을 조금 세게 주면 부욱 찢어질 정도로 강도가 약해지지만, 여러번 재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 위생상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마스크팩의 특성상 별 무리는 없다는 듯.
인견에 물결무늬 가공을 한 것은 인견 리플(ripple), 혹은 인견 지지미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때밀이 용으로 쓰는 이태리 타올의 주 재료도 인견이다.
레이온과 관련하여 국내 최대 산업재해 중 하나였던 원진레이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주로 면 조각이나 나무 및 종이 조각을 화학용제로 녹여내 실로 뽑아 원단을 짜내는 화학적인 처리를 거치지만, 소재 자체는 천연이라 천연 펄프라는 애매한 광고를 내기도 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 땅에 묻으면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고 태워도 나무를 태우는 정도의 오염물질 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모 프로그램에서 인견이 레이온과 동일한 직물이며 '천연 섬유'가 아니라는 방송이 나간 후 일부 맘카페에서는 마케팅에 속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