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음(chord , 和音)
음악에서 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려서 생기는 합성음(合成音).
장조와 단조에 의한 이른바 조성적(調性的) 화성법에서는 3도의 간격으로 3개의 음을 겹친 3화음이 기초적인 화음을 이루고 있으나 때로는 2개의 음만으로 화음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4개의 음으로 된 화음을 4화음, 5개의 음으로 된 화음을 5화음이라 부르기도 하나 3도씩의 겹침에 따라 밑음과 가장 위의 음 사이가 7도가 되는 것을 7화음, 9도가 되는 것을 9화음이라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화성법에서는 화음을 어울림화음과 안어울림화음으로 구별하는데 전자에는 장3화음과 단3화음(및 그 자리바꿈화음)만이 속하고, 그 밖의 모든 화음 즉 증3화음 ·감3화음 ·7화음 ·9화음이나 그 자리바꿈화음 등은 안어울림화음이다.
또 화음의 밑음이 가장 낮은 자리에 오는 것을 밑자리라고 하며 낮은 음 이외에 밑음이 오는 것을 자리바꿈화음이라고 한다. 3화음에는 6화음과 4 ·6화음의 두 가지 자리바꿈이 있고, 7화음에는 5 ·6화음, 3 ·4화음, 2화음 등 세 가지의 자리바꿈이 생긴다.
이와 같은 화음의 종류나 위치를 문자나 숫자로 나타내는 일이 18세기 이래 여러 가지로 고안되어 왔으나, 현재도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것은 고트프리트 베버의 고안(1817)을 기초로 한 것이다. 이에 의하면 알파벳의 대문자로 장조, 소문자로 단조를 나타내고, 화음은 그 밑음이 음계 속에서 차지하는 도수에 따라 로마숫자로 나타내며 그것에 아라비아숫자를 덧붙여서 자리바꿈이나 7화음 등을 나타낸다. 이 방법에 H.리만의 기능기호인 으뜸화음을 나타내는 T, 딸림화음을 나타내는 D, 버금딸림화음을 나타내는 S가 병용되고 있다.
조성적 화성법에 의하지 않는 근대 ·현대의 음악에서는 화음을 3도의 겹침에 의한 3화음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4도의 겹침이나 5도, 2도 그 밖의 특수한 음의 조립에서 화음을 구성하는 일이 시도되고 있으며, 안어울림화음에 대한 사고방식과 취급법도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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