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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습의 원리-화음 모아치기

작성자管韻|작성시간19.01.10|조회수319 목록 댓글 0


피아노 연습의 원리-화음 모아치기

 

 

 

 

 



 

8. 연결점을 이용한 연습법

 

한 구절을 연습할 때는 항상 그 다음 구절의 시작부분도 포함시키십시오. 이렇게 연결해 놓고 인접한 두 부분의 구절을 익히면 두 구절을 함께 칠 수 있습니다. 이는 연습을 위해 따로 떼어 놓은 어느 부분에라도 적용됩니다. 한 마디, 한 악장 전체 또는 심지어 마디보다도 작은 소절에도 적용된다는 것이죠. 일반화시켜 말하자면, 어떠한 패시지라도 보다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반드시 나누어진 부분들은 충첩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첩된 음이나 음의 집단들은 연결점(conjunction)이라 합니다. 만약 당신이 1악장의 끝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면 2악장의 처음 몇 마디들도 포함시켜 연습하십시오. 리사이틀을 한다면, 이 방법으로 연습한 것에 분명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어떻게 2악장을 시작할 지 몰라 갑자기 쩔쩔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우리는 이제 '엘리제를 위하여'의 어려운 부분에 연결 규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53마디를 연습할 때, 이것과 연결되는 54마디의 첫 음(엄지로 누르는 E)를 더해서 연습하십시오. 어려운 부분은 모두 오른손에 몰려있기에, 정기적으로 오른손에 휴식을 주기 위해 다른 악보라도 상관없으니 왼손연습이 되는 것을 찾아 중간중간 연습해주도록 합시다.

 

 

9. 화음 모아치기

 

왼손으로 '---' 펼침화음(알베르티 반주)을 매우 빠르게 여러 번 쳐야하는 부분을 익히려고 한다면(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3악장처럼) 연습할 소절은 '----'일 것이다. 끝에 붙인 ''는 연결점이다. 시작음과 끝음이 ''로 같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무한하게 반복하여 연습할 수 있다. 그러나 소절을 느리게 연습하다가 점점 템포를 올리면 '속도의 벽'에 부딪치게 된다. 빠른 속도 앞에서 모든 것이 흐트러지고 피로감은 높아만 간다. 속도의 벽을 넘는 방법은 화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것이다. 이러면 느린 속도에서 무한의 속도로 넘어간 것과 다를 바가 없다.(시간이 흐르면서 그때그때 적절하게 쳐야할 음표를 최고의 속도로 연주하려면 전부 한 번에 연주하면 된다. : 역자주) 이것을 화음 모아치기(Chord Attack)라고 부른다. 이제 속도를 늦추는 법만 배우면 된다.(모든 음표를 한 번에 치다가 각각의 음을 분리해서 치려면 각 개별음마다 치는 시간에 차이를 두고 늦춰야 한다. 이런 식으로 속도를 낮추면 개별음을 연주하는 원래의 소절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속도를 늦추는 법만 배우면 된다고 표현한 것임 : 역자주) 이것은 템포를 올리는 것보다 더 쉽다. 왜냐하면 속력을 내리는 일에는 '속도의 벽'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핵심은 '어떻게 속도를 낮춰야 하는가?'이다.

 

먼저 화음의 모든 음을 동시에 친 후, 건반의 반동을 이용하여 튕기듯 손을 위로 올렸다가 다시 내려서 반복 연주한다. 반복 간격은 펼침화음이 끝나고 다시 시작할 때 정도로 한다. (대략 1초에 한 두번 정도가 될 것이다.) 이 연습은 손, 손목, , 어깨 등이 빠르게 반복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고 적절한 근육을 단련시킨다. 빠른 연주를 위해 손가락이 바른 위치에 있는지 주의하라. 손가락이 건반 위에 있을 때는 편안하게 쉬고 있어야하고 움직임은 완만한 곡선을 그려야 한다. 느리게 하다가 스피드를 올려 빠르게 자주 튕겨준다.(필요한 속도 이상까지 올린다!) 손목, , 손가락 등을 다르게 하여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단지 편안함을 극대화하고 피로를 피할 수 있는 위치와 동작만이 있을 뿐이다. 금방 피로감를 느낀다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른 방식으로 연주하는 것도 아니라면 테크닉을 아직 익히지 못한 것이다. 피로감 없이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라. 왜냐하면 화음 모아치기를 잘하지 못하면 펼침화음도 절대 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속도를 높일수록 손가락을 건반 위에 두거나 서로 가깝게 해라. 어깨, 위쪽 팔과 아래쪽 팔, 손목을 비롯하여 몸 전체를 전부 사용해야 한다. 손끝이 아니라 어깨와 팔로 치는 느낌이어야 한다. 어떤 피로감도 없으면서 부드럽고,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빠르게 연주할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향상이 있는 것이다. 모든 음표를 정확히 동시에 연주하고 있는지 잘 살펴야한다. 이 정도의 세밀함 없이 빠른 템포에서 정확하게 연주할 수는 없다. 느리게 연습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 릴랙스된 상태에서 정확하게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함은 느린 템포에서 더 빨리 향상된다. 하지만 느리게 연습하기 전에 절대적으로 숙지해야할 핵심사항은 빠른 연주가 목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속도만 늦추고 연주 동작은 빠르게 칠 때와 똑같이 하라. 이것은 엄청나게 연습해야 할 동작이다.

 

 

10. 중력 낙하/화음 연습/릴랙스

 

화음 모아치기를 익히기 위한 1단계는 화음을 정확하게 연주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앞 장의 왼손 '도미솔' 화음을 연습해보자. 팔의 무게로 치는 방법이 정확하고 릴렉스하기 가장 좋다. 이는 참고문헌(FinkSandor의 저서)에 적당한 설명이 있다. 따라서 여기서만 주로 논의할 것이다. '도미솔' 화음을 연습해 보자. 먼저 손가락을 건반 위에 올린다. 팔은 힘을 빼고 편하게 한다.(실제로는 몸 전체에 힘을 다 뺀다.) 손목도 유연하게 돌아가도록 힘을 뺀 상태에서, 이제 팔을 들어 손이 건반 위 5~20cm에 오도록 한다.(처음에는 더 짧은 높이로 하라.) 그리고 손을 그대로 중력 낙하시켜라.(들어올린 팔 자체의 힘을 다 빼면 된다. 그러면 당연히 중력에 의해 팔과 손은 내려간다. 이것이 중력 낙하다. : 역자주 ) 손과 손가락을 한 덩어리로 떨어지게 한다. 손가락은 움직이지 마라. 떨어지는 동안 손에 완전히 힘을 빼라. 그리고 나서 손가락과 손목을 건반 위에 '그냥 놓아라.' 충격을 흡수하고 건반을 내리기 위해 손목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한다. 중력 낙하로 끊임없이 연주할 수 있는 강한 힘과 세밀함을 얻는다.

 

처음에는 믿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표준 체중 이하의 6세 아이와 덩치 큰 스모 선수가 같은 높이에서 똑같이 중력 낙하로 피아노를 친다면 같은 음량의 소리가 난다.(이렇게 하기가 쉽진 않다. 특히 스모 선수에게 그럴 것이다.) 이것은 중력 낙하의 속도가 질량과는 독립적으로 작용하고 너클(피아노 부속품 중 하나, 그랜드 피아노의 해머 아래 쪽에 붙어있다. 해머가 현을 칠 때는 잭과 떨어져 있다. : 역자주)이 잭(피아노 부속품, 건반의 힘을 해머로 전달하는 부품들 중 하나다. : 역자주)과 떨어지자 마자, 해머가 자유비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물리학과 학생이라면 탄성한계 내에서 운동에너지가 보존되고(:당구공의 충돌) 한계를 넘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피아노의 건반을 치는 일이, 골프공이 콘크리트 바닥을 튕길 때와 같은 탄성충돌이라면(쉽게 말해서 딱딱한 것끼리 부딪힌 경우라면 : 역자주) 건반은 손가락 끝에서 빠른 속도로 벗어나 내려갈 것이다.(망치로 건반 표면만 때려도 끝까지 눌려지고 소리가 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망치도 딱딱하고 건반도 딱딱하기 때문이다. : 역자주 ) 하지만 손가락은 릴렉스 상태고 손가락끝은 물렁하다.(그러므로 중력 낙하 연주는 비탄성충돌이다.) 그래서 건반을 누르면, 운동에너지는 보존되지 않고(6세 아이가 가볍고 스모 선수가 무겁다는 사실은 상관없다는 의미 : 역자주 )질량이 작은 물체(피아노 건반)는 질량이 큰 물체(손가락--)와 붙어있다.(아이든 어른이든 똑같은 높이에서 손에 힘을 빼면 똑같은 속도로 건반을 누를 것이다. 어른의 손이 더 무겁다고 더 빨리 떨어지진 않는다. 손이 건반에 닿으면 손가락은 물렁하므로 건반을 튕겨버리지 않고 둘이 붙어서 같은 속도로 내려갈 것이다. 같은 속도로 울리는 두 소리의 음량은 결국 같다는 의미 : 역자주) 이상없는 일반적인 피아노라면 이런 현상이 벌어질 것이고 건반이 내려갈 때의 유효질량은 6살 아이의 손 무게보다 작다.(6살 아이가 가진 손의 무게 정도면 건반을 누르기에 충분하다는 의미 : 역자주) 건반에 손가락이 닿을 때 손을 빳빳하게 하면 팔의 모든 무게가 건반을 누르는 힘으로 전달되지 않는다.(중력 낙하 시 빠른 속도를 전부 건반에 전하지 못함, 근육의 힘을 썼기 때문에 손과 팔에 피로감도 생기므로 비효율적이다. : 역자주) 건반이 바닥에 닿기 전까지 손에 힘을 주지 마라. 그래야 더 세게 눌린다. - 연주할 때 우리는 오로지 중력만 원한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운동량 보존 법칙 때문에 스모 선수가 좀 더 큰 소리를 만든다. 그러나 그의 팔이 거의 20배는 더 무겁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그 차이는 거의 없다. 또 다른 놀라운 점은 이 아이가 한번에 제대로 중력 낙하를 배운다면 자신이 쳐본 소리 중에서 가장 큰 소리(물론 높은 낙하여야 한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을 확실하게 가르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낮은 높이부터 시작한다. 왜냐하면 자유 낙하를 높은데서 처음 해보면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한테 중력 낙하를 성공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피아노가 없는 것처럼 여기고 해보라고 하는 것이 좋다.(보통 피아노를 의식하고 손을 떨어뜨리다가 멈춘다) 또한 손이 건반에 떨어지는 감각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피아노에 닿을 때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 것이다. 중력 낙하는 달리 말하면 계속되는 가속이다. 건반이 내려가는 동안에도 손은 중력을 받아 더 빨라진다. 마지막에 가서야 손은 눌린 건반 위에서 쉰다. - 건반이 내려가는 동안에도 계속 가속되어야 한다는데 유의하라. 이 연주 방법은 깊고, 듣기 좋은 음을 만든다. - 좋은 음색을 내는 법은 III.1을 참고하라.

 

 

잘 알려진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가속 액션'은 건반 가운데의 부싱(피아노 부속품, 건반 가운데 뚫린 구멍을 감싸는 천조각, 부싱 클로즈라고도 한다. : 역자주 ) 아래 있는 둥근 지지대를 사용하여 해머의 움직임에 가속을 추가했다. 건반이 내려갈 때 받침점(건반도 시소와 같은 원리로 움직인다. 시소는 보통 중앙을 중심으로 양끝이 위 아래로 움직인다. 즉 시소의 받침점은 중앙이다. 건반도 이러한 받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시소처럼 완전히 중앙에 있진 않다. : 역자주 )도 동시에 앞으로 움직이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건반이 내려갈 때 받침점을 중심으로 건반 앞쪽이 점점 짧아지고 뒷쪽이 점점 길어지게 되며 그 결과 캡스턴(피아노 부속품, 건반 뒷쪽에 위를 향해 달려있으며 건반의 속도를 해머로 전해준다. : 역자주)은 추가로 가속을 받아 더 빠르게 움직인다. 이것은 피아노 설계자가 건반의 가속을 중요하게 다루었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팔 무게로 연주하는 방법은 좋은 음을 내는 중력 가속에 무엇보다 유리하다는 뜻이다. 가속 액션의 효과는 논란이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효과가 없는 훌륭한 피아노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속은 피아노에 의지하는 것보다 피아니스트가 다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건반이 바닥에 도달하면 가속도를 받아 내려가고 있는 손을 멈출 때는 손가락을 건반 위에 '그냥 둔다.' 이것이 손가락으로 중력의 힘을 잘 이용하는 방법이다. 손이 멈추자 마자, 중력의 힘을 싹 없애라. 그리고 완전히 릴랙스하라. 그러면 중력이 팔을 아래로 당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력의 힘만으로 건반을 누르고 있고 손은 쉰다. 곧 최소한의 힘으로 건반을 누르고 있는 것이다. 이게 릴랙스의 핵심이다. 릴랙스의 중요한 요점은 중력 낙하가 끝난 후에 모든 근육의 힘을 즉각 빼라는 것이다.

 

 

이제 시작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확실하게 다룰 수 없는 불필요한 힘들을 너무 많이 쓰면서 화음을 칠 것이다. 중력을 사용하면 어떤 불필요한 힘과 긴장도 없다. 중력이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알맞는 힘이라는 사실은 이상한 우연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우연이 아니다. 인간은 중력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왔다. 걷거나 드는 등, 여러 동작은 정확히 중력과 맞춰가면서 발전했다. 피아노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힘에 맞춰 디자인되어 있다. 진정으로 릴랙스한 상태에서 연주하면 중력의 영향을 손으로 느낄 수 있다. 어떤 교사들은 완전히 릴랙스가 될 때까지 그 외 모든 것을 뒤로 하라고 강조한다. - 그건 너무 멀리 가는 것일지 모른다. - 중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릴랙스에서 필요하며 충분한 기준이다. 중력낙하는 릴랙스를 연습하는 방법이다. 한 번 릴랙스 상태에 도달하면, 그것은 피아노를 연주할 때 영구적이며 필수적인 부분이어야 한다. 완전한 릴랙스는 오로지 중력만을 사용하여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뜻이 아니다. 대부분은 자신의 힘을 쓸 것이다. '중력을 느끼는 것', 이것이 릴랙스의 수준을 측정하는 단순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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