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연습의 원리-왼손 연습과 지구력
20. 약한 왼손: 오른손으로부터 힌트를 얻기
HS(한손)를 연습하지 않는 학생들은 항상 LH(왼손)보다 더 강한 RH(오른손)를 갖는다. 왜냐면, RH passages(오른손으로 연주하는 부분)가 보통 기술적으로 더 어렵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 LH passages(왼손으로 연주하는 부분)가 더 많은 힘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대게 속도와 기술적인 면은 뒤떨어져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 "더 약하다"라는 말은 힘이 약하다는 말이 아닌, 기술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뜻한다. HS 방법은 약한 손에 더 많은 연습을 자동으로 부여하기 때문에 손의 균형을 유지한다. 한 손이 다른 한 손보다 잘 연주 할 수있는 악절의 경우에, 더 나은 손은 대게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한 손이 다른 손을 가르치게 하려면, 짧은 부분을 선택하고, 더 나은 손으로 빠르게 연주한 다음, 충돌(왼손과 오른손이 같은 건반에서 엉키는 것을 의미 : 역자주)을 방지하기 위해 약한 손으로 한 옥타브 띄어서 즉시 반복하라. 약한 손은 자주 더 나은 손이 연주를 해내는 방법에 대해 "파악"하거나 "영감을 얻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운지법은 비슷해야 하지만 같을 필요는 없다. 약한 손이 일단 "영감을 얻었다"면, 약한 손 두 번에 강한 손 한 번, 다음엔 세 번에 한 번 등으로 점차 독립적이게 하라.(강한 손으로 빠르게 연주한후, 약한 손으로 반복했을 때 뭔가 힌트를 얻었다는 감각을 일단 받았다면, 그 다음엔 약한 손의 감각이 강한 손의 감각에 종속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약한손의 감각을 약한 손만의 감각으로 유지하기 위해, 약한손 두번에 강한손 한번 -> 약한 손 세번에 강한 손 한번 식으로 점차적으로 약한손의 감각을 살리라는 의미 : 역자주)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보다 한 손이 다른 손을 가르치는 능력은 더 중요하다. 하나의 특정한 테크닉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으로 든 위의 예는 단지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 더 중요한 것은 이 개념이 거의 모든 연습 부분에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긴장을 푸는 것, 속도, 침착한 손(불필요한 움직임 없이 연주하는 손이라는 의미 : 역자주), 다양한 손가락과 손 동작(엄지 넘기기, 곧게 편 손가락 등, 다음 섹션 참조)등등 -- 새로 배우는 그 어떤것에 대해서도 한 손은 항상 다른 손에 비해 뭔가는 더 낫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번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가르치는 원리에 대해 배우면, 항상 사용하게 될 것이다.
20. 지구력 발달, 호흡
"지구력"은 피아노 연습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용어다. 이 논쟁은 피아노 연주에 필요한 것은 근육의 힘이 아닌, 제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많은 학생들은 충분히 근육이 성장하기까지는 테크닉을 익힐 수 없다는 잘못된 감각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어느 정도의 지구력이 필요하기는 하다. 이 명백한 모순은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해결 될 수 있다. 확실히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서는 크고, 웅장한 구절을 연주 할 수는 없다. 기술적으로 동등하다고 본다면, 크고 강한 피아니스트는 작고 약한 피아니스트에 비해 더 소리를 낼 수 있다. 그리고 강한 피아니스트는 "까다로운" 곡을 더 용이하게 연주 할 수 있다. 모든 피아니스트는 연주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필요한 연습량을 했기 때문에, 그녀/그의 수준의 곡을 연주할 충분한 신체적 스태미나를 이미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력이 문제라는 것을 안다. 그것에 대한 답은 이완에 있다. 스태미나가 문제가 되면, 거의 항상 과도한 긴장이 원인이다.
이것의 한 예가 베토벤의 비창(피아노 소나타 C단조, op. 13 : 역자 주) 1악장에서의 LH 옥타브 트레몰로(트레몰로란 한 음을 연달아 계속해서 치는 것을 의미하며, 옥타브 트레몰로는 한 음과 한옥타브 차이나는 음을 번갈아서 연달아 치는 것을 의미 : 역자 주)이다. 학생들 중 90 % 이상이해야 할 일은 긴장을 푸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진전이 거의 없이 몇 달 동안 연습한다. 첫 번째 실수는 너무 큰 소리로 연습하는 것이다. 연주할 할 수 없을 때 이렇게 해버리면, 더 많은 긴장과 피로를 준다. III.3.b.에서 설명하는 것 처럼, 긴장을 푸는 것에 집중하면서 부드럽게 연습하라. 1, 2 주 안에 원하는 만큼 빠르게 트레몰로를 연주 할 수 있다. 그 때, 소리의 세기와 감정을 더하라. 그럼 끝난다! 이 시점에서, 당신의 체력과 지구력은 몇 주 전에 시작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요점은 긴장을 푸는 최선의 방법을 발견하는 데 있다.
까다로운 곡을 연주하려면 시속 4 마일 정도의 느린 조깅과 같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뇌는 전체 에너지의 거의 절반을 필요로 한다. 많은 젊은이들은 1 마일 이상을 계속 뛸 수 없다. 따라서 20여분 동안 계속해서 어려운 악절을 연습 하라 요구하는 것은 1 마일을 조깅하는 것과 거의 같을 것이므로 체력에 부담을 줄 것이다. 학생이 피아노 레슨을 시작할 때, 그가 충분한 체력을 얻을 때까지는 연습 시간을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에 교사와 학부모는 주의를 살펴야 한다. 마라톤 선수는 스태미너가 있지만, 근육질은 아니다. 피아노 연주를 위한 스태미너를 위해 몸을 훈련시켜야 하지만, 근육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니다.
피아노 연주와 마라톤의 차이점은 근육의 훈련뿐만 아니라, 스태미너를 위한 뇌의 훈련까지 더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 그러므로 아무 생각없는 연습을 해봤자, 스태미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태미너를 얻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완주가 가능한 곡을 연주하거나, 음악을 만들거나, 한 손 연습으로 어려운 파트를 반복하여 연습하는 것이다. 다시 조깅과 비교를 해보자면, 2시간 정도의 연습은 6마일을 조깅하는 정도의 엄청난 운동량과 마찬가지이므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어려운 부분을 몇 시간 이상 계속하여 연습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따라서 어려운 연습 부분 사이사이에 쉬운 연주를 해야 한다. 몇 시간 동안을 부분연습에만 집중한다면, 당신이 충분히 발달된 "피아노 스태미너"를 가지고 있는 정도의 상급자레벨이 되기 전까지는 몇 시간이 넘는 집중 연습 세션은 도움이 않될 수도 있다. 좀 쉰 다음에 연습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분명히, 어려운 파트의 연습은 몹시 힘든 작업이고, 학생의 피지컬적인 면을 발달시킬 수 있는 진지한 행위이다. 피로나 부상 없이 피아니스트가 원하는 100%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한손으로 열심히 연습하는 동안 다른 손은 쉴 수 있다는 점에서, 한손 연습의 가치가 빛난다. 물론, 스태미너 측면에서 볼 때, 많은 생각하지 않는 손가락 연습을 포함하여 하루에 6 ~ 8시간을 연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시간이 있다면). 이것은 학생이 단지 시간을 보낸다면, 그곳에 데려다 줄 것이라 생각하는 자기 망상의 과정이고 -- 그렇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한 곳은 근육보단 뇌쪽이기 때문에, 뇌를 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뇌를 훈련하는 것은 연주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육의 격렬한 훈련은 신체가 빠른 근육을 느린 근육으로 전환하게 한다 (그들은 더 많은 지구력을 가진다) -- 이것은 완전히 당신이 원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피아니스트는 근육이 더 필요하지 않다; 더 많은 신경 조절과 느린 근육에서 빠른 근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 III.7.a 를 참고하자.
스태미너란 무엇인가? 지치지 않고 계속 연주할 수있게 해주는 것이다. 몇 시간에 걸친 긴 연습에서, 피아니스트는 운동 선수(특히 마라톤 선수)처럼 second wind(새로운 활력)을 맞는다. 따라서 일반적인 피로를 느끼는 경우 second wind를 찾아야 한다. second wind에 대한 자각은 특히 두 번 경험 한 후에 확실히 더 커진다. 그러므로 만약, second wind를 감각할 수 있을것 같은 기회라면, 피곤할때마다 쉬는 습관에 빠지지는 말라.
스테미너를 제어하는 생물학적 요인을 확인할 수 있을까? 생물학의 기본을 아는 것이 스테미너에 대해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피아니스트를 위한 특별한 생체 물리학적 연구가 없다면, 추측 할 수 밖에 없다. 분명히, 충분한 산소의 섭취와 근육, 특정 기관 및 뇌로의 흐르는 충분한 혈액이 필요하다. 산소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인자는 폐의 효율성이며, 호흡과 자세는 중요한 구성요소가 된다. 이것이 횡격막을 이용한 제대로 된 호흡에 중점을 둔 명상(복식호흡을 하는 명상이라는 의미 : 역자주)이 도움이되는 이유 중 하나 일 수 있다. 늑골 근육 만 사용하면 한 개의 호흡기구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횡격막을 과도하게 사용합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든 근육은 근본적으로는 가슴의 중심 근처에 뿌리가 있기 때문에, 흉곽을 너무 빨리 펌핑하거나 과도하게 확장하여 호흡하면, 피아노 연주를 방해할 수 있다. 횡경막을 쓴다면, 연주 동작에 방해가 덜 된다. 게다가, 횡격막을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쌓일 때, 횡경막을 수축시키고, 여전히 횡경막이 수축되었다는 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흉곽과 횡경막 둘 모두를 사용하고 좋은 자세를 유지함으로서, 폐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 용량으로 확장 할 수 있으며, 최대 산소량을 섭취 할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호흡 훈련은 피아노뿐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에도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슴을 넓히고, 횡경막을 아래로 내리고(이는 하복부를 부풀게 할 것이다), 어깨와 등을 위로 들어 올리면서 심호흡을 하라; 그리고 완전히 정 반대의 과정을 거쳐 내 쉬어라. 깊은 심호흡을 할 때, 완전히 내쉬는 것이 완전히 들어마시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코로 숨을 쉬지 말고, 목을 통해 숨을 쉬어라(입이 열리거나 닫힐 수 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를 통해 공기를 빨아들이기 위해, 비강 공기 통로를 수축시킨다. 그렇게 하는 대신, 코 근육을 이완시키고 성대 근처의 목구멍을 통해 공기를 흡입하라 -- 입을 닫은 상태에서도, 이렇게 하면 코로 더 많은 공기를 들이키면서도 코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깊은 심호흡을 오랫 동안하지 않았다면, 한 두번의 호흡 후에 과호흡 --현기증을 느낀다-- 을 일으킬 수 있다. 과호흡이 느껴지면 멈춰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연습해 보라; 과호흡 없이 몇번 더 깊은 심호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호흡 없이 적어도 5번 정도는 깊은 심호흡을 할 수 있을 때 까지 훈련을 반복하라. 그러면, 병원에서 의사가 청진기를 대고 싶은 심호흡을 하라고 했을 때, 당신은 현기증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부분을 연주하는 동안 정상적으로 심호흡을 하는 것은 이완의 중요한 요소다. 피아노를 치지 않을 때에도, 적어도 몇 달 동안은 매일 한번씩 연습하여, 평소 숨쉬는 방식에 통합되게 하라.
피아노 연습은 연습 방법에 따라 건강할 수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부분를 연습하는 동안 숨 쉬는 것을 잊는다; 이런 나쁜 습관은 건강에 해롭다. 이는 뇌로의 산소공급이 가장 필요할 때 감소시키고, 그 결과 수면 무호흡증 (장기 손상, 고혈압 등)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음악적, 정신적인 연주가 어려워지고, 정신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스테미너를 높이는 다른 방법은 혈류량과 혈액양을 늘리는 것이다. 피아노 연주의 경우에, 연주하는 신체기관 뿐만 아니라 뇌에도 여분의 혈류량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연습하면서, 근육과 뇌를 완전히 동시에 훈련해야 한다. 이렇게 혈류를 더 많이 요구하는 것에 반응하여 몸은 더 많은 피를 만들게 된다. 생각하지 않는 반복적인 연습같은 것들은 뇌를 배제하여 더 많은 혈류에 대한 요구를 줄인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지 않다. 이것은 혈액에 대한 더 높은 요구에 부응하여 신체가 더 많은 혈액을 생산하게합니다. 정신적으로 반복되는 운동 등은 뇌를 차단하여 더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점에서 도움이되지 않는다. 식사를 많이 한 후, 훈련하면 혈액 공급이 늘어나고, 반대로 식후마다 취하는 휴식은 스테미너를 줄일 것이다 - 여기에 관한 일본의 식후에 잠을 자면 젖소가 된다는 유명한 속담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가 완전히 부른 채로 하는 격렬한 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혈액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몸은 끔찍한 느낌을 받으면서 저항 할 것이나, 이것은 예견된 반응이다. 이런 활동은 의학적으로 안전한 선 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일시적으로 소화 장애 나 어지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이는 과식 후에 운동하지 말아야한다는 오해의 근거 일 수 있음). 일단 신체가 필요한 여분의 혈액을 만들면, 이런 문제는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식사 후에 가능한 한 활동적이어야 한다. 식사 직후의 활동은 소화, 운동 근육 및 뇌에 필요한 혈류랑이 모두 필요하므로, 혈액 공급에 대한 요구량이 가장 크다. 분명히, 스포츠에 참여하고, 건강을 유지하고, 육체적인 훈련을 하는 것은 피아노 연주를 위한 스테미너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요약하면, 피아노를 만져본 적도 없는 초보자는 피아노 연습이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스테미너를 개발해야 한다. 부모는 아주 어린 초보자의 연습 시간에 주의해야 하며, 피곤할 때(약 10-15 분) 연습을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병을 악화시키고, 뇌손상을 일으키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픈 아이에게는 절대 피아노 연습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 어느 정도로 피아노에 숙련되어 있건, 우리는 우리 수준에서 피아노 곡을 연주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근육을 가지고 있다. 매일 6시간 이상 연습하는 전문 피아니스트조차도 뽀빠이처럼 보이지 않는다. Franz Liszt(헝가리 출신의 피아니스트 : 역자 주)는 날씬하지, 근육질이 아니다. 따라서 테크닉과 스테미너를 얻는 것은 근육을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긴장을 풀고 에너지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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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管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1.11 컴퓨터를 배우고 싶은 노인분들이 어떻게 하면 컴퓨터를 잘 할 수 있냐고 많이 묻습니다. 일단은 키보드를 잘 치는 것이 중요하므로 타자연습을 좀 하시라고 하면 몇 번 해보다가 힘드니까 그만 두시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나이먹어 피아노 건반을 치려고 하니까 꼭 그 심정입니다. 피아노 건반이 쉽게 쳐지는 것이 아니어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컴퓨터 키보드와 전자올겐 키보드를 나란히 두고 생각날 때마다 건반을 두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3만원짜리 전자올겐을 사주신 김교성님은 30만원짜리 이태리 전자올겐을 장만하셨는데 진공관 앰프가 비싸니까 집에 있는 TR앰프에 연결해 쓰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