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르 니에메예르(Oscar Ribeiro de Almeida Niemeyer Soares Filho, 1907년~2012년)
작성자管韻작성시간19.06.07조회수374 목록 댓글 0오스카르 니에메예르(Oscar Ribeiro de Almeida Niemeyer Soares Filho, 1907년~2012년)
오스카르 히베이루 지 아우메이다 니에메예르 소아리스 필류(포르투갈어: Oscar Ribeiro de Almeida Niemeyer Soares Filho, 1907년 12월 15일~2012년 12월 5일)는 브라질의 건축가이다. 브라질의 행정 수도인 브라질리아를 설계한 인물로 유명하고,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57년 브라질리아의 건축 설계 주임으로 임명되어 브라질리아의 주요 건축물의 설계를 총괄하였다. 2007년 12월 15일 100세 생일을 맞이함으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축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가, 2012년 12월 5일 향년 10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에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4년 FIFA 월드컵의 경기장 건설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기도 하였다.
콘크리트로 지은 신개념 고딕 성당
브라질리아 대성당
1956년 브라질 중앙고원에 새로운 행정 수도, 브라질리아의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때 니에메예르가 설계한 신도시의 수많은 건물 중 백미로 손꼽히는 것이 1970년 완공된 브라질리아 대성당Catedral de Bras lia이다. 무게가 90톤에 이르는 콘크리트 곡선 기둥 16개의 골조를 살려 모던하면서 독특한 쌍곡면 구조의 외관을 완성했고, 지붕에는 유리 소재의 거대한 돔을 배치했다. 푸른 물결무늬의 대형 스테인드 글라스와 3개의 천사 조각상이 시선을 압도하는 내부 천장도 유명하다.
굽이치는 물결을 형상화하다
코판 빌딩
브라질의 경제·문화 중심지 상파울루에 가득한 화려한 고층 빌딩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코판 빌딩Copan Building. 높이 약 118m, 38층 규모의 거대한 건물 외관이 유려한 곡선을 그린다. 니에메예르는 만 15년의 공사를 거쳐 1966년, 레지던스 1160개를 보유한, 브라질에서 가장 큰 복합 주거 공간을 완성했다. 유선형 벽면은 포르투갈어로 상파울루의 ‘상S˜ao’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 물결 표시 ‘틸데’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상파울루 도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이 압권. 2014년에는 이곳에서 월드컵 개막식이 열렸다.
해안 절벽 위에 새긴 아름다운 곡선
니테로이 현대미술관
리우데자네이루의 위성도시 니테로이의 아찔한 해안 절벽에 니테로이 현대미술관Museu de Arte Contempora^ nea de Niter´oi(MAC)이 자리하고 있다. 브라질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 그룹 조앙 사타미니의 대규모 컬렉션을 전시 하기 위해 세운 건물로, 1996년 완공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지름 50m 규모의 원형 구조물과 나선형 미끄럼틀 같은 붉은 진입로가 하나의 현대미술 작품 같다. 외부 풍경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40° 기울여 배치한 1층 창문, 중앙의 원형 기둥을 중심으로 한 전시 동선 등 내부에도 곡선의 미학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브라질의 미래를 비추는 눈
오스카르 니에메예르 뮤지엄
브라질의 대표 친환경 도시 쿠리치바의 랜드마크, 오스카르 니에메예르 뮤지엄Museu Oscar Niemeyer(MON). 노란 기둥 위에 얹은 타원형 구조물이 사람의 눈을 닮았다고 해 ‘니에메예르의 눈’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원래 학교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신축 건물을 추가해 약 610m2 대지 위에 3개 층의 본관과 4개 층의 별관을 설치했다. 투박한 콘크리트로 상부의 부드러운 포물선을 마감하고, 전면에는 주변을 비추는 검은 유리를 촘촘히 배치했다. 주로 시각예술, 건축,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인다.
첨탑을 대신하는 아치형 지붕
상 프란치스쿠 교회
팜풀라Pampulha 지역 호숫가에 자리한 아시시의 상 프란시스쿠 교회Iglesia San Francisco de As s는 1943년 완공된 니에메예르의 대표작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재료였던 콘크리트를 활용해, 첨탑과 십자가로 대변되는 고딕 양식의 건물 대신 연속된 아치 지붕을 얹은 독특한 교회를 완성했다. 내부는 예배당과 부속 공간, 독립된 종탑 등으로 구성했으며, 외벽에는 칸디도 포르티나리Ca^ ndido Portinari 가 작업한 포르투갈 전통 타일 예술 아줄레주 azulejo 작품을 새겨 넣었다.
브라질 현대건축의 선구자
오스카르 니에메예르Oscar Niemeyer
‘곡선의 왕’, ‘콘크리트의 피카소’ 등으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자연과 여성의 신체 등에서 모티프를 얻은 곡선을 다채롭게 활용한 자유롭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브라질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브라질 근대건축 운동의 창시자인 루쵸 코스타Lu cio Costa 의 조수로 일하며 건축계에 입문했다. 1936년 르코르뷔지에의 자문을 받아 설계한 교육보건부 청사 건물로 크게 주목받았고, 1956년부터는 브라질의 행정 수도인 브라질리아Bras lia를 설계하며 중앙정부가 진행한 도시 현대화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오스카르 니에메예르 뮤지엄, 코판 빌딩 등 브라질을 대표하는 현대건축물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드물 정도. 1988년에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1998년에는 영국왕립건축가협회가 수여하는 금메달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