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온누리 문화예술

01.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 1841년∼1919년)

작성자管韻|작성시간19.11.29|조회수430 목록 댓글 0


01. 오귀스트 르누아르

(Auguste Renoir, 1841년∼1919년)






  



  

로맨느 라코양의 초상(Portrait of Mademoiselle Romaine Lacaux) / 르느와르, 클리블랜드 미술관 소장

 

 

피에르 오귀스트 르느와르(Pierre-Auguste Renoir)는 인상주의 기법을 발전시킨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의 독특한 기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는 젊은 시절 수많은 작품을 없애버리면서까지 연구를 거듭했다. 그래서 1864년에 그려진 이 그림은 아마 르느와르가 그린 작품 중 가장 처음으로 사인과 날짜를 써넣은 그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기법, 구도 등 여러 실험에 열심이었던 르느와르는 좀 더 밝은 색채로 그리기 위해 어두운 색으로 채워져 있는 팔레트도 버리고, 그 이전의 작품들마저 거의 다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르느와르는 막 23세가 되던 해에 이 초상화를 그렸다. 그는 당시 미술 아카데미의 교수였던 샤를 글레르의 가르침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모네, 바질, 시슬레 등 동료 유학생 3명과 함께 바르비종의 작가 거주지에 머물면서 퐁텐블로 숲의 자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가 이곳에서 여러 가지 양식을 실험하고 있을 때, 휴가를 이쪽으로 와있던 라코 가에서 딸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여전히 그림을 배우고 있던 그는 이 작품에서 머리카락은 루벤스를 모방하고, 뚜렷한 윤곽의 얼굴과 레이스의 옷 윤곽은 앵그르의 기법을 따랐다. 흰 색의 터치는 쿠르베의 느낌이 나고, 부드러운 꽃 모양의 배경은 코로에 대한 경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여러 작가에 대한 복잡한 오마주의 상황에서도 르느와르는 후에도 보이는 자기 자신 만의 분위기를 그림에 싣고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과 대상에 대한 애정이 그림에서 엿보이는 것이다. 특히 그는 후에 풍만한 여성의 표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는데, 그래서 그에 대해서는 르느와르는 루벤스와 와토의 전통을 직접적으로 계승한 대표적인, 그리고 마지막 화가다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 지엔씨미디어

 

 


 

피아노치는 소녀들(Jeunes filles au piano) / 르느와르(Pierre-Auguste Renoir) / 오랑주리 미술관 소장

 

크기는 세로 116, 가로 90이다. 르느와르의 1892년 작품으로,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르느와르는 전반기의 인상주의 화풍에서 벗어나, 후반기로 가면서 점차 데생과 구도에 중점을 두는 그림을 그렸다. 그는 특히 부드러운 터치와 고전적인 구도를 이용해 주로 부유층 여인들의 모습을 많이 그렸다. 당시 파리의 부유한 가정의 평온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그림은 르느와르가 세잔의 집에 머물 때, 시인 말라르메의 추천으로 정부로부터 주문을 받아 그린 것이다.

 

소녀들의 밝고 건강한 피부와 화려한 옷차림, 커튼 너머로 보이는 그림들, 잘 정리된 집안 구조 등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묘사하였다. 인상주의적 특징인 점이나 면을 이용하기보다는 길고 가는 선이 겹쳐져 확산되는 터치로 밝고 온화한 분위기를 표현하였다. 그림 속의 두 소녀는 멜로디를 익히려고 악보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두 소녀의 양쪽 볼에 묘사된 부드러운 홍조로 인해 그림의 모든 것이 온화하고 따사로운 느낌을 준다. 피아노 건반 위로 가볍게 올라가 있는 소녀의 오른손과 다른 한 소녀가 음악에 몰두한 채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있는 왼손은 그림에 생생한 현실감을 불어넣고 있다. 전체적으로 빨강노랑파랑초록 등의 원색을 기조로 한 색조의 통일성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색조의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화면을 구성한다. / 지엔씨미디어

   




뱃놀이 점심(The Luncheon of the Boating Party, 1881년작) / 르느와르 / 필립 메모리얼갤러리 소장

 

센강()의 사토섬에 정박한 레스토랑 푸르네즈선()의 테라스에서 점심 후의 느긋한 분위기를 묘사한 그림이다. 여름이 가까운 날, 밝은 태양이 센강변에 빛나고, 휴일이 되면 사람들은 서로 어울려 뱃놀이를 한다. 그리고 점심때가 되면 강변의 음식점에 모여 담소하면서 식사를 하는, 그런 광경을 큰 구도로 삼아 묘사한 작품으로 그의물랭 드 갈레트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작이다.

 

 여기에서는 태양이 직사하는 그 눈부신 빛을 연상하게 하는 것처럼 어디까지나 밝은 빛의 반사를 사람들의 얼굴이나 옷에 비추어, 빛이 선명하고 경쾌하기 그지없다. 사람들의 집단이 각기 별개의 모습을 하고 극히 교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앞쪽의 꽃모자를 쓰고 검은 얼룩고양이와 놀고 있는 여인과 그 언저리의 묘사는 극히 정묘하며, 녹의 원색이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파리에서 성장한 르느와르(18411919)1862년 글레이르의 아틀리에에 들어가 본격적인 그림공부를 하였고, 뒤에 인상파운동을 전개하는 모네세잔 등 젊은 혁신화가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인상파가 탄생한 1874년의 그룹전()판자 관람석등을 출품하고 이로부터 얼마 동안 인상파의 일원으로 빛의 색채 표현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후에는 인상파에서 이탈하여 원색의 대비에 의한 원숙한 작풍을 확립하였다.

 

 


 

두 자매(Two Sisters) / 피에르 오귀스트 르느와르(Pierre-Auguste Renoir) /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소장

   

르느와르는 1881년에 이 걸작을 완성함으로써 15년간 일관되게 탐험했던 주제였던 부르주아의 여가생활에 대해 일종의 마침표를 찍었다. 배경은 센 강 옆 샤토(Chatou) 마을에서 영업 중이던 레스토랑 포네이즈(Restaurant Fournaise)의 테라스다. 이곳은 르느와르가 전에 다른 작품들과 함께 <뱃사공의 점심>을 그린 곳이기도 했다.

 

봄의 아름다움과 젊음의 생기발랄함을 축하하고 있는 <두 자매(테라스에서)>는 기법적으로나, 구성적으로나 르느와르의 대역작이다. 이 거장은 이 그림을 통해 활기가 넘치는 색상과 변화무쌍한 붓터치를 구사했다. 거의 실물 사이즈의 인물(이들은 작품의 제목과는 달리 실제의 자매가 아니고 모델이다)은 테라스 앞 철난간의 좁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들 뒤로는 생기발랄하게 흔들리고 있는 나뭇잎들의 풍경이 깔끔한 윤곽을 보여주면서 선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두 소녀의 얼굴은 매우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르느와르가 새로운 기술로 마스터한 새 강조기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도자기 표면처럼 반짝이는 얼굴의 윤기는 명암으로 인해 잘 표현되고 있다. 어린이들의 눈동자는 놀랄 정도로 선명하다. 투명한 푸른색은 순진무구한 눈을 통해 세상을 새로이 바라볼 수 있도록 하려는 작가의 욕망이 드러난다.

 

르느와르는 항상 그가 본 것을 새로이 변형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자연과 인공적인 것이 조화로이 보이도록 노력했다. 예를 들어 인물 뒤의 잎사귀들은 어린 소녀들의 모자를 장식하고 있는 조화에 못지 않다. 야외 배경이라는 맥락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지만, 바구니 안에 들어있는 실꾸러미로 된 공 또한 작가의 팔레트에 있는 색과 그의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1882년에 열린 일곱 번째 인상파 전시에서 선보인 이 작품은 르느와르가 인상파가 보여주던 나부끼는 붓터치에 의한 일시적인 빛의 효과라는 편향된 성향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