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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산행 후기

설악의 흘림골을 대신한 동해의 너른 품

작성자블루|작성시간26.06.21|조회수109 목록 댓글 3

​설악산 흘림골과 주전골의 깊은 골과 기암괴석을 마음에 품고 새벽 5시 30분 출발한 6월의 산행.
대자연의 거대한 품을 기대했던 마음은 폭우로 인한 탐방 통제라는 예기치 못한 소식에 잠시 길을 잃기도 했지만 산이 허락하지 않은 길은 대신 바다라는 더 넓은 활력을 안았습니다.

​주문진 아들바위 비취 해변에서 시작해 양양 죽도까지 이어진 해파랑길 41구간, 13km의 트레킹은 설악의 험준함 대신 파도의 격랑과 거침없는 바람을 선물받았습니다.
그 길목에서 만난 휴휴암(休休庵)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휴식의 성지를 만났습니다.

​쉬고 또 쉬어가는 지혜의 이름 휴휴암(休休庵).
이름 그대로 번뇌로 가득 찬 마음을 내려놓고 안식을 찾으라는 무언의 가르침을 건네고 있습니다.
​바다를 굽어보고 계신 해수관음보살님의 온화한 미소는 열심히 달려온 우리네 인생에 이제는 조금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를 보듬어야 할 시간임을 일깨워 줍니다.

​종착지인 양양 죽도 전망대에 올라 굽어본 바다는 인생의 지평선 같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삶에 대한 깊은 감사, 앞으로 맞이할 남은 시간들 또한 평온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설악의 웅장함을 대신해 동해의 시원한 파도를 가슴에 안고 산악회원들과 나눈 양양 38횟집의 강원도 물회 한 그릇과 소주 한 잔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오늘의 트레킹은 계획대로 되지 않은 삶일지라도 쉼의 가치를 배우며 휴휴(休休)의 가르침대로 내일을 살아갈 새로운 안식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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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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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정숙 | 작성시간 26.06.21 이른 새벽부터 준비해 먼 길을 달려 왔지만 자연으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들에 조금의 실망은 있었지만 바다의 거대함과 거친 파도가 휩쓰는 그대함에 우리 인간은 그대로 받아 들 일수 밖에 없는 하루를 보낸것같았네. 모두가 함께 해서 앞서고 뒤따라 가며 파도소리 들으가며 산행으로 힘든 것을 버리고 자유로움을 느끼며 하루를 마감한 날이였든것 같습니다. 모두 수고 했고 또 갈수 있는 기회를 잡으면 되겠지요.
  • 작성자헤라 | 작성시간 26.06.21 후기 빠름빠름 ㅎ
    인생이나 삶이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지만 또 다른삶에 맞추어 살면 될것같아요~~ㅎㅎ
    오늘 수고 하셨습니다^^
  • 작성자안 종익 | 작성시간 26.06.22 상황에 맞추어서 살아가야죠 좋은글 감사하고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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