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説)米イランの合意 緊張緩和への一歩に
2026年6月16日 5時00分
半世紀近くに及ぶ怨念と対立を乗り越え、中東の平和と安定につなげられるのか。先行きは不透明だが、着実な歩み寄りを期待する。
米国とイランの戦闘終結に向けた交渉について、仲介役のパキスタンは日本時間15日朝、「和平合意」に達したと表明した。トランプ米大統領も認め、イランも米国との覚書を最終決定したと確認した。19日にスイスで正式な署名式典を開く運びだ。
覚書の中身は公表されていない。だが、イランはホルムズ海峡の事実上の封鎖を解き、米国もイランへの海上封鎖を解除するという。
世界の石油と液化天然ガスの2割がこの海峡を通る。イスラエルと米国によるイラン攻撃が招いた海峡の封鎖は3カ月を超え、日本を含め各国の経済に深刻な打撃を与えている。事態が改善されるなら歓迎したい。
米国とイランは、長い敵対の歴史を持つ。親米政権が倒れた1979年のイラン革命後に断交した。米国はイランを狂信的な神権国家だと批判し、イランは米国を「大悪魔」と呼んだ。
昨年6月、米国はイランの核関連施設を空爆し、破壊した。今年2月末にはイスラエルと共同で軍事作戦を行い、イランの最高指導者らを殺害し、武力の応酬が続いた。
4月上旬に停戦したものの、その後の交渉は難航した。散発的に武力衝突が起きるなど、中東は全面戦争に戻りかねない危機感に覆われていた。今回の覚書によって緊張緩和が進むことを望む。
ただ、イランの核開発を制限するなどの難題は、先送りされたとされる。トランプ氏は、イランが核をめぐる最終合意に応じなければ、攻撃再開の可能性もちらつかせる。武力衝突が再燃しないことが保証されたわけではない。
まずは、予定通り正式な署名にこぎ着けることが肝要だ。その点で気がかりなのがイスラエルの動きだ。
パキスタンによると、米イラン双方は、レバノンを含む全ての戦線での「即時かつ恒久的な戦闘停止」を宣言したとしている。
だが、イスラエルは14日にもレバノンの首都ベイルート近郊を空爆した。イランの支援を受けるイスラム教シーア派組織ヒズボラによる攻撃への報復だとしているが、米イランの交渉を妨害する意図が透けて見える。
レバノンでの戦闘が続けば、危険な火種を残すことになる。米国はイスラエル、イランはヒズボラに対してそれぞれ影響力を行使し、自制を促す責務がある。
(사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긴장 완화의 한 걸음에
2026년 6월 16일 5시 00분
반세기 가까이 이어진 원한과 갈등을 극복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앞날은 불투명하지만, 꾸준한 타협을 기대한다.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결을 위한 협상에 대해,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은 일본 시간 15일 아침 ‘평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인정했으며, 이란도 미국과의 양해각서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했다. 19일에 스위스에서 정식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각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를 해제하고, 미국도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의 2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발생한 해협 봉쇄는 3개월을 넘어, 일본을 포함한 각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상황이 개선된다면 환영하고 싶다.
미국과 이란은 오랜 적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친미 정권이 무너진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단교했다. 미국은 이란을 광신적인 신권 국가라고 비판했고, 이란은 미국을 ‘대악마’라고 불렀다.
지난해 6월, 미국은 이란의 핵 관련 시설을 공습해 파괴했다. 올해 2월 말에는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군사 작전을 수행해 이란 최고 지도자들을 사살했으며, 무력 충돌이 계속되었다.
4월 초에 휴전이 되었지만, 그 이후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산발적으로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등, 중동은 전면전으로 돌아갈 위험에 대한 위기감에 휩싸여 있었다. 이번 각서를 통해 긴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한다.
다만, 이란의 핵 개발을 제한하는 등 어려운 과제는 미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격 재개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무력 충돌이 다시 불붙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아니다.
우선, 예정대로 정식 서명을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점에서 우려되는 것은 이스라엘의 움직임이다.
파키스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전투 중단’을 선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14일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을 공습했다. 이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시아파 조직 히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드러난다.
레바논에서 전투가 계속된다면 위험한 불씨를 남기게 될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이란은 히즈볼라에 각각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제하도록 촉구할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