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뼈째 썰어 먹는 회'를 '세꼬시'라고 하는데 이 말은 고유어는 아닌 듯합니다. 일본어 사전에서 '세고시'라는 단어가 등재된 것으로 보아 일본어에서 온 말로 보입니다. 일본어 사전에는 '세꼬시'를 '背越(せごし)'라고 해서 '붕어, 은어 등과 같은 작은 물고기를 머리, 내장, 지느러미 등을 제거하고 뼈째 3~5밀리미터 정도의 두께로 자르는 방법'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아나고(穴子, あなご)', '마구로(鮪, まぐろ)', '사시미(刺身, さしみ)' 등과 같은 '회'와 관계된 많은 말이 그렇듯이 '세꼬시'란 말도 일본어에서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세꼬시'라는 말은 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세꼬시
세꼬시가 일본의 전통적인 회를 뜨는 법인가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한 마디 보태자면 우리 역시 회를 뜨기에 마땅찮은 생선들을 횟감으로 먹을 때 '막회'라는 방법을 썼습니다. 또는 이름이 마땅찮아 흔히 '잡어회'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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