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어도 배드민턴대회나가면 잊어버리는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뒤통수가 막 따가워져요~~파트너가 나 째려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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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쉽을 강화하자!!!]
1. 파트너쉽의 가장 큰 전제
거창하게 파트너쉽이라고 했지만 이거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닙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우리편이 다음 공을 치기 좋고, 쉽게, 실력발휘를 할 수 있게끔
내가 공을 만들어 주는 걸 말합니다.
대부분의 정석적인 플레이라는 것이 이런 것들입니다.
그런데 별 생각 없이 자신의 실력만을 100% 발휘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을 치면 파트너쉽은 꽝이 됩니다.
나와 파트너의 실력이 합쳐져 우리편의 실력이 됩니다.
둘을 따로 합쳐서 실력이 200이면 서로에 대한 배려를 포함하면 실력은 300도 되고 400도 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나의 실력 이상의 우리 편 실력을 만들어 보자고요.
2.서브에 대하여...
내가 서브를 넣는다면 우리파트너는 뭘 할까요?
숏서비스라면 보통의 경우 뒤에서 푸쉬나 중간쯤 떨어지는 커트에 대비를 하겠죠..
롱서비스라면 직선방향의 스매시에 대비하겠죠.
그러면 서브는 어떻게 넣는 것이 좋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매시 맞는 걸-수비하는 걸-더 싫어 할겁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서브를 숏으로 하는 게 정답이겠죠.
그리고 숏서비스의 경우 무서운 게 상대방의 날카로운 푸쉬죠.
하지만
서브가 높지 않다면 상대방도 날카로운 푸쉬를 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면 서브는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가능하면 숏서브는 뜨지 않게.
나는 수비하는 게 좋다고 롱서비스 위주로 플레이 하거나,
서비스 연습 따위는 귀찮아서 싫어하고, 많이 뜨는 숏서브를 남발하는 분들.
이건 시작부터 파트너쉽이 깨지는 겁니다.
3. 서비스 리시브에 대하여
내가 서비스 리시브를 하면 우리 편은 뭐하고 있을까요?
만약 내가 클리어를 치면 당연히 파트너는 스매시 맞을 준비를 할 거구요,
헤어핀이나 커트를 하면 파트너는 올라오는 공을 스매시할 준비를 할 겁니다.
또 만약 내가 드라이브로 리시브를 하면 파트너도 드라이브에 대비해서 드라이브를 준비하겠죠.
이 중에서 내 파트너가 가장 좋아하는 상황은 당연히 스매시를 치는 상황일 겁니다.
그러면
내가 우리 파트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뭐일까요?
당연히 정답은 공이 올라올 수 있도록 네트 아래로 떨어뜨려 주는 것입니다.
그 구질은 뭐가 됐든(헤어핀이든 가벼운 푸쉬든 드라이브든) 네트 아래로만 떨어뜨려주면 공은 올라오겠죠.
그럼 파트너쉽 만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사항,. 하나!
초보에서 좀 벗어나 푸쉬가 좀 되는 분들 중에 그런 분들이 있죠.
서비스 리시브를 바로 먹어 치울려고(해치울려고) 공을 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무리하게 해치울려고 강하게 푸쉬를 치니 어쩌다 잘 들어가면 포인트 따는 거고
아니면 네트에 꼴아 박거나 밖으로 퍼내는 공.
이거야 말로 파트너쉽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천인공노할 만한 라켓질입니다.
이런 공을 남발하는 사람하고는 어느 누구도 공치기 싫어 할 겁니다.
이건 포인트 따도 별 재미없죠.
혼자하는 플레이, 정말 꽝입니다.
설령 상대방의 서브가 네트에서 좀 떴다고 하더라도,
1m이상 뜬 게 아니면 파트너를 배려해서 가볍게 떨어뜨려주세요.
그게 파트너쉽의 시작입니다.
4. 스매시에 대하여
내가 스매시를 치면 우리 편은 뭐하고 있을까요?
당연히 전위에서 짧은 공을 푸쉬해서 포인트를 따려고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 나는 어떤 스매시를 쳐야 할까요?
1) 스매시의 방향
스매시의 정석은 직선 스매시입니다.
그러니 상대방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그리고 스매시가 날카롭게 잘 들어가면 대부분 직선으로 리시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직선쪽에서 우리편도 대비하고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내가 대각선으로 스매시를 쳤습니다.
상대방이 직선을 위주로 준비하다 보니 못 받았다고 칩시다.
이건 포인트를 따기는 했으나 좋은 플레이가 아니죠.
전형적으로 혼자하는 플레이를 한 겁니다.
포인트를 따 봤자 저 혼자 잘난 겁니다. 파트너는 있던 말던 상관없는 거죠.
파트너가 푸쉬 때리기 좋은 공이 자주 올라오는 스매시가 좋은 스매시입니다.
대각선 스매시 남발하는 분들, 파트너는 안중에도 없는 분들입니다.
2) 스매시의 강도
초보를 벗어나서 슬슬 스매시에 파워가 붙기 시작하면
자신의 스매시로 결정을 내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재수 좋게 잘 들어가 바로 포인트를 따는 경우도 있으나,
무리하게 힘을 주다 보니 네트에 때리거나 공이 길어지면
스매시가 아웃 되는 경우가 종종 나오게 되죠.
이런 플레이가 바로 전형적인 나 혼자 플레이입니다.
강도는 자신의 80%정도만 낸다고 생각하세요.
스매시 각도만 잘 조정해서 우리편이 전위에서 푸쉬할 만한 공이 자주 올라오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스매시의 파트너쉽입니다.
5. 드롭에 대하여
상대방이 올린 공을 내가 친다면 우리 편은 뭐하고 있을까요??
당연히 전위에서 내가 스매쉬 때린 공의 리시브가 짧으면 그거 잡아 먹을려고 준비하고 있겠죠.
그렇게 파트너가 눈에 불을 켜고 푸쉬할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내가 드롭을 쳤다고 생각해보죠.
그럼 일단 우리 파트너 기운 빠집니다.
드롭이 잘 들어가봐야 상대방이 반대방향으로 올립니다.
그러면 내가 뛰어가서 힘들게 친 공이 다시 드롭. 이번에도 상대방이 반대로 올립니다.
그러니 이제는 드롭하기도 어려워서 직선 클리어.
나는 앞으로 들어가서 수비준비. 상대방의 스매시. 내가 얻어맞고 미스해서 랠리 끝.
여기서 나는 좌우로 열심히 뛰어다니고 수비도 하느라 헉헉거립니다.
드롭 많이 쓰시는 분들 이런 랠리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파트너는 뭐 하고 있었을까요?
전위에서 뻘쭘히 서 있다 우리편이 클리어 친 거 보고 뒤로 나와
우리 편 스매시 맞고 끝난 거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파트너는 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파트너가 스매시를 원하면 스매시를 쳐 주는 것이 파트너쉽의 기본입니다.
상대방과 우리 편 잘 속여서 드롭 하나 먹었다고 칩시다. 파트너는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어쩌다 한번 먹는 드롭을 위해 드롭을 남발하는 분들. 이런 게 바로 혼자하는 플레이의 전형입니다.
6. 우리 편이 어렵게 만들어 준 공
우리 편이 수비중입니다.
상대방의 날카로운 스매시를 파트너가 잘 커트하고 전위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공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공이 올라오기는 했는데 내가 스매시 때리기는 좀 어려운 방향이나 높이입니다.
그래서 다시 클리어 치고 수비로 들어갑니다.
이런 게 바로 파트너쉽의 부족입니다.
이런 상황이 보통 언제 많이 나오냐 하면, 파트너가 왼쪽, 내가 오른쪽에서 수비할 때(오른손잡이 기준) 파트너가 스매시 커트하고 들어가면 상대방에서 파트너 뒤쪽으로 공을 올린 경우에 나는 백핸드방향으로 공이 높게 올라가는 거라 스매시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죠.
이건 스매시가 좀 어렵다고 하더라도 파트너가 어렵게 수비를 공격으로 전환해 준거니까 공격을 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스매시를 때리기 어렵다면 반스매시, 드롭 정도는 해 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파트너쉽입니다.
내가 좀 치기 어렵다고 그냥 쉽게 클리어로 파트너의 노력에 대답한다면 그게 무슨 파트너입니까?
나 혼자 치는 거지.
이럴 때는 어렵더라도, 설령 미스를 좀 하더라도 파트너의 노력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세요.
파트너가 나를 믿음직스럽게 봐 줄 겁니다.
7. 전위에서의 헤어핀
우리편이 스매시를 날렸습니다. 상대방이 커트를 했습니다.
전위에서 내가 보니 푸쉬하기는 공이 낮습니다.
그래서 헤어핀을 하는데 먹어 치울려고 헤어핀을 하다 보니 짧아서 네트를 못 넘깁니다.
이런 경우 종종 있죠.
이런 게 전위에서 파트너쉽을 파괴하는 전형적인 플레이입니다.
어차피 헤어핀을 해야 할 만큼 공이 낮다면 안전하게 공을 넘겨
다시 우리편이 스매시를 때릴 수 있게 올라 오게만 만들면 만점입니다.
먹어 치울려고 헤어핀하지 마세요. 파트너는 아무것도 못하고 랠리가 끝나지 않습니까?
전위에서 헤어핀은 일단 안전한 게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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