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민턴 정보방

[스크랩] 배드민턴 " A" 급되는 방법

작성자신창영|작성시간09.12.24|조회수15 목록 댓글 0

1. 배드민턴은 팔로하는 운동이다.

    맨처음 배드민턴은 팔로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여
    팔운동 열심히 하였습니다.
    클리어, 스매시, 드롭샷, 푸시, 헤어핀 등등 이름모를
    기술들을 익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특히 손목의 파워를 키우기 위해 아령을 가까이 했고,
    타점을 정확하게 하기 위하여 나무에 끈을 매달아 하루
    에  100번씩 스윙연습을 했습니다.
    (야외 클럽이라 키큰 나무들이 있거든요^^)

    백스윙파워를 키우기 위해 매일 아침 남보다 30분 일찍 나와
    셔틀콕을 백스윙자세로 하늘로 높게 올려치며 연습하였습니다.
    (이건 제가 나름대로 생각한 연습방법인데
    파워와 정확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배드민턴을 완성하였다 말하지 못한다는 것을 곧바로 깨달았습니다.


2. 배드민턴은 발로하는 운동이다.

    아무리 손동작이 좋아도 그 기술은 60대 노인분들에게나 어울리는 기술이었습니다.
    배드민턴에 처음 입문하여 그 노인분들을 잡는데
    6 개월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제가 34살에 입문했거든요)

    이후 50대를 목표로 풋워크를 집중적으로 연습하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누가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어서
    잘치는사람의 발동작을 보며 따라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쉬는 시간마다 코트에 표시를하고 쉼없이 연습하였습니다.

    전후좌우 가능한 2스텝으로(왼발-오른발) 마무리하는 훈련을 하며,
    기회가 되면 잘치시는 분을 졸라 단식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또 6개월 결국 50대도 잡았습니다.


3. 배드민턴은 눈이 생명이다.

    다음 목표 40대. 그러나 이분들은 아직 체력면에서
    저와 별차이가 없는 관계로 아무리 애를써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깨달은 점은 나의 스매시가 상대의 몸통 공격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과,
    셔틀의 방향을 끝까지 좇지 않아 실수(일명 삑사리)가 많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 코트 양쪽 엔드라인 가까이에  
    패트병을 세워놓고 목표선정을 하여 스매시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비는 최대한 여유를 갖고 한템포 늦게 리시브하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실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게임의 승부는 상대방의 움직임과 셔틀의 진행방향을 눈으로 좇아
    상대의 빈자리에 내리꽂아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또 6개월의 시간이 흘렀지요.
    저희 클럽분들은 저보고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직 나는 목이 마릅니다.


4. 배드민턴은 머리싸움이다.

    이제 저의 목표는 저희 클럽의 에이스였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희 클럽은 연합회에 가입하지 않아
    구대회를 치르지 못해 진정한 A조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에이스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한 곳으로 몰아세우며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나는 또한번 커다란 깨달음을 경험하였습니다.
    동호회의 배드민턴 게임은 복식입니다.
    결국 여기에는 작전이 필요했던 겁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있다 하더라도
    둘의 호흡이 맞지 않는다면 결국 게임에 승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에이스가 되기위해 일요일 마다 원정을 했습니다.
    보다 다양한 상대와 맞닥뜨리며 거기에 맞는 
    작전을 구사하며 우리들의 호흡을 맞춰나갔습니다.
    결국 2년만에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5. 배드민턴은 mental(마음의)스포츠이다.

    여러분들은 게임때 가끔 이런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가 여지없이 역전되어
    게임을 놓치는 경험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우상처럼 받들어지는 박주봉교수는
    현역시절 아무리 게임포인트가 앞서있다 하더라도 절대 방심하지 않았답니다.

    그  결과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높은 승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겁니다.
    앞서있다고 방심하지 말며, 뒤져있다고 포기하지 말란 말이지요.
    저의 게임 요령 중에 어느 순간 단번에 3포인트 실점할 때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템포를 끊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상대의 기세를 흐트러놓음과 동시에
    우리의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절대적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THE KOREA 루이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