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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게

작성자낭만시인 정연복|작성시간26.06.22|조회수12 목록 댓글 0

   슬픔에게 / 정연복

나는 많이 여리고
작은 꽃잎

슬픔의 소낙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네.

이슬비같이
가느다란 이슬비 같이만

슬픔이여 나의 몸
나의 가슴을 적시어주렴.

살아가다가 이따금
너로 흠뻑 젖는 날에도

곧 찾아올 햇살을 믿으며
너를 미워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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