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는ᆢ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사이에 있는 고개로 1966년에 문경관문이 사적 제147호로 1981년에는 이 일대가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되었다. 또 2007년에 문경새재 ‘옛길’이 명승 제32호로 지정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조령(鳥嶺)이라 하지만 세상에서는 초점(草岾)이라고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새재는 새나 넘나들 수 있는 험한 고갯길이라는 뜻에서 붙여졌고, 초점은 풀이 우거진 고갯길이라는 뜻이다.
수안보온천과 월악산국립공원이 근접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영남의 첫 관문ᆢ
조선시대 영남지역에서 한양을 향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던 문경새재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시대 초기 새재 길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이나 후삼국 역사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설화들이 남겨진 이곳은 우리 땅에 국가가 형성된 이후부터 중요한 교통로였고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문경과 괴산, 충주를 연결하는 국도가 개통된 지금은 교통로로서의 중요성은 사라졌지만 오랜 시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옛 길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적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조령산과 주흘산을 넘어가는 길은 임진왜란 이후 만들어진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세 관문으로 가로막혔다.
임진왜란 당시 관문 하나 없이 무방비로 충주까지 왜군을 통과시켜 한양을 적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했던 새재 길은 이후 굳건한 성벽을 쌓아 방비하였으나 다시 이곳을 통과하려 했던 외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니 사후약방문이 되고 말았다.
경상도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중요한 통로였고 영남과 충남을 연결하는 관문이었던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의 6.5㎞ 길은 산책을 즐기듯 걷기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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