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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사돈

작성자馨雪|작성시간26.06.19|조회수21 목록 댓글 0

 

야한 사돈

 

시집간 딸이 아이를 낳았다는 기별을 받고
산고 바라지하러 딸네 집으로 달려갔다
.
마침 사위가 대문앞에서 마당을 쓸고 있었다
장모가 여보게 사위!
그래 무엇을 달고 나왔는가??
하고 묻자
사위: 입이 댓발 나와 가지고 헌 구멍에서 새 구멍 나왔소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장모: 사위가 너무 괘씸해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딸의 시아버지가 나오는게 아닌가
마침 잘만났다고 속으로 벼르면서
.
아니 아들 교육을 어캐 시켰길레
그냥 딸아이 낳았다고 하면 되지
헌구멍에서 새구멍 나왔다고 하는거요.
고약한 놈 이라고 하자
.
사둔: 아니? 사부인 께서는 초새벽부터 거시기 꼴리게
헌구멍, 새구멍, 이야기는 왜 하시요
장모: 너무 기가 막혀
할아버지인 사둔 어른방으로
쳐 들어가 이 집안은 도대체가 어떤 집안 이길래
사위나 그 애비나 똑같냐구 하자

사둔: (젊잖은 목소리로)
어인 일로 사부인께서 아침부터
흥분을 하고 그러시우 하고 묻는다.
장모: 아니 사위놈한테 무엇을 낳았냐고 물으니깐
헌구멍에서 새구멍 나왔다고 하지를 않나?
.
그 애비는 새벽부터 거시기 꼴리게
헌구멍 새구멍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를 않나
도대체 딸 시집을 잘 못 보냈다고 말하자
사둔: 눈물을 뚝 뚝 흘리면서

이제 난 죽어야 할 때가 다 되었나 보다고 한다.
장모: 깜짝 놀라며
아니 사둔어른 어째서 우십니까? 하고 묻자
사둔 할아버지왈
.
아침부터 거시기 이야기에 구멍이야기를 들어도
거시기가 안서니 이제 죽어야 할때가 다 된것 같구려!!

인생의 특수 면허증
.
60세 - 좋은 일이 있어도 건강이 걱정되는 나이
62세 - 삼사십 대 여자가 무서워 보이는 나이
64세 - 무리하면 쓰러지는 나이
.
65세 - 긴 편지는 두 번을 읽어야 이해가 가는 나이
67세 - 동갑 내기 할아버지들에게 동정심을 느끼는 나이
69세 - 상 받을 때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는 나이
.
70세 -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아도 무례가 되지 않은 나이 이며
71세 - 대통령 이름을 그냥 불러도 괜찮은 나이
72세 - 서서히 하늘과 가까워지는 나이

73세 - 누가 옆에 있어도 방귀를 뀔 수 있는 나이
75세 - 이름 석자 다음에 늙은이 [翁]자를 붙이는 나이이며,
살아온 이야기로 돈을 벌 수 있는 나이
79세 -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마지막인가’를 생각하는 나이
.
80세 - 아무에게나 반말을 해도 괜찮은 나이
81세 - 이 자식이 뉘집 자식인지 잘 모르는 나이
82세 - 뭘 하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괴로워 하는 나이
.
84세 - 미물도 사랑스런 나이
86세 - 무슨 짓을 해도 그러려니 하는 나이
87세 - 귀신을 봐도 놀라지 않는 나이

88세 - 뛴다고 생각하는 데 걷고 있는 나이
89세 - 90세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나이
90세 - 주민등록 번호를 잊어 버리는 나이
.
92세 - 게임의 룰을 지킬 수 없는 나이
93세 - 한국말도 통역을 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나이
94세 - 사람이 왜 ‘무형 문화재’인지를 보여주는 나이
.
95세 - 무엇을 하던 주위에서 신기하게 보는 나이
96세 - 간지러운 코도 다른 사람이 긁어 주는 나이
97세 - 노인 대학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나이
.
98세 - 누가 아버지인지 누가 아들인지 구별이 안 가는나이
99세 - 가끔 하느님과도 싸울 수있는 나이
100세- 인생의 과제를 다하고 그냥 노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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