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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론

관계중독, 마음의 상처와 관계에 매달리는 사람들

작성자향기|작성시간06.11.17|조회수379 목록 댓글 0
 

관계중독, 마음의 상처와 관계에 매달리는 사람들



관계중독증이란 말은 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한 말이지만 심리학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중독증이라고 하면 술, 담배, 음식, 마약과 같은 물질적인 대상을 전제로 하는 것 같지만 여기서 말하는 관계중독증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중독증과 차이가 있다. 그래서 관계중독증은 의미상으로는 ‘만성 의존증’이라는 말로 설명되며 영어로는 co-dependence로 표현된다.


사람에게 중독 된다고 한다면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사람에 대한 지나친 의존증이라고 표현한다면 좀 더 쉽게 이해될 수도 있을 듯하다.


관계중독증의 기본적인 특징으로는 ‘나 자신’이 없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내 생활의 전부를 이룬다는 것이다. 결국 나와 남과의 경계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관계를 나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에서 내 인생의 의미를 찾고 그들을 돌보는 것으로 내 의식세계를 채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내면의 공백을 메우려하고 존재의 무가치성과 무의미성에서 오는 공허감과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일종의 정신질병이다. 자식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을 희생하는 부모에게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는 부부나 연인에게서 그러한 관계중독의 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흔히 관계중독증은 희생과 봉사, 사랑의 이름으로 미화된다. 그렇기에 수많은 종류의 중독 중에서 가장 식별하기 어렵고 인정하기 힘들며 치유하기 어렵다고 하겠다. 특히 의처증이나 의부증, 심지어 스토킹의 경우도 관계중독증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관계중독증의 개념은 처음에는 알콜중독자의 가족이 경험하는 심리적 상태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알콜중독자의 경우에 스스로도 힘든 것은 물론이겠지만 그를 식구로 두는 나머지 가족구성원들의 고통 또한 클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알콜중독자의 경우에만 해당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중독증의 경우든, 또는 중독증이 아닌 증상을 가진 사람의 경우라 하더라도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고통도 엄청나게 크다. 즉 가족구성원들은 한 사람의 환자로 인해서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 고통을 함께 겪게 된다. 그러한 고통 중의 하나의 현상으로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관계중독증이라고 할 수 있다.


관계중독증에 빠지게 되면 정도 이상으로 경험하고 표출하는 지나친 수치감, 불안, 고통, 분노반응, 자신감결여를 보이며 더 심하면 우울증, 두통, 식욕부진, 불면증, 의욕상실과 같은 것으로 시달리게 된다. 관계중독증은 자신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관심의 표현이나 의심, 그리고 타인에 대한 집착적인 태도는 타인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요, 고통으로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도록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관계중독증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어린 시절 부모(또는 그에 준하는 의미 있는 사람)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이다. 특히 공생기(생후 4~18개월)동안에 충분한 보호와 사랑의 함입이 부족한 경우를 들 수 있으며, 성장기간 동안 겪는 부정적 경험 등이다. 그 예의 하나가 ‘어린이 학대’ (child abuse)이다. 어린이는 순수하고 본능적이기에 욕구가 발생할 때 무조건적으로 채워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실여건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거나 부모의 거부적 태도, 방치 또는 유기(遺棄), 언어나 신체적 학대 등으로 마음의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리적 자아가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고 그에 따라 자기 자신의 정체감이 없고 자아존중감이 낮게 될 때 관계중독증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일부 가정에서 보이는 부모의 무관심이나 폭력적인 경향성 또는 어린이 본인의 의지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혼이나 사별과 같은 이유로 부모와 분리되는 경험을 할 때에 자녀는 크게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애정결핍의 문제도 그러한 상처의 하나이다. 부모로부터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애정결핍의 문제를 낳기도 하지만 그것 자체가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해야 하는 무력한 존재로서의 어린이에게 부모의 무관심이나 애정결핍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로 남게 된다. 그러한 상처는 무의식화 되어서 성장한 후에도 심리적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관계중독


"그 사람과 함께할 수 없다면 차라리 죽어 버릴 거야."

"그녀를 잡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어."

"당신은 제 전부에요. 당신 없이는 전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신은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있는가? 혹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중독적인 관계에 사로잡혀 있는 사랑의 희생자이다. 이런 말들은 아름다운 시어나 노래의 가사로는 적당하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의 이런 말은 관계의 균형이 일그러져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이런 말을 한두 번 했다고 해서 중독적인 관계에 빠져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말을 자주 하거나 생각한다면 자신이 얼마나 의존적인지 점검해 보아야한다.


현대 문명은 중독적인 관계를 좋은 것이라고 주입하는 경향이 있다. 음악과 영화와 TV는 온통 사랑이 없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떠들어대고, 사랑과 정열에 빠진 사람을 이상화하곤 한다. 물론 사랑은 본질적으로 아름답지만 그것이 서로에게 균형 잡히고 건강한 것이어야지 어느 한쪽을 희생시키거나 종속시키는 왜곡된 관계를 토대로 성립할 때에는 더 이상 아름답지 않으며 반드시 문제를 야기하게 마련이다.



사랑중독, 성 중독, 사람중독


의존증 즉, 사랑 중독자는 '사랑에 빠지는 것에 중독 된 사람'이다. 매번 가슴을 후벼 파는 마음의 상처와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도 '사랑에 빠지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상대방이 자기를 사랑해줄지 모른다는 희박한 가능성을 위해 그 사람이 바람을 피우든, 자기를 모욕하든, 심지어는 신체적인 폭력을 휘둘러도 그 사람을 떠나지 못한다. 사랑중독은 확률적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사랑중독자들은 쪼개진 하트가 만나서 완전한 모양이 되듯이 사랑도 온전하지 못한 두 사람이 만나서 완성하는 것이라고 착각을 한다. 사랑은 온전한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지 모자란 것을 상대방을 통해서 수혈 받듯 채우는 관계가 아니다. 사랑 중독자는 상대방을 지나치게 우상화하면서 자기의 가치는 한없이 평가 절하하는 특징을 가진다. 그래서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학대를 받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의 가치를 상대방을 통해 끌어내기 때문에 상대방으로부터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로맨틱한 사랑을 갈구하고 상상하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존재 그 자체이지 물리적이고 공간적인 어떤 약물이나 함정 같은 것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성 중독자는 '자신의 성적 충동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이다. 중요한 점은 보이는 현상은 쾌락의 추구이지만 실제로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힘, 권력이라는 것이다. 성 중독인 남성은 여성을 침대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여성을 '정복'하려 하고 성 중독인 여성은 남성이 자기와 성관계를 맺도록 유혹함으로써 남성을 '통제'하려고 한다. 이들은 '정복'과 '통제'라는 힘의 마력에 걸려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정신역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성 중독자들은 자신을 혐오하고 증오한다.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으며 성이 더럽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난교는 진흙탕에서 뒹구는 것과 같이 때문에 이들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함으로써 자기에게 처벌을 가하고, 그러면서 정의감을 느낀다.


사람 중독자는 '어떤 특정한 사람에 대한 애착이 지나치게 강해 그 사람을 통해서만 자신의 행복을 느끼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은 세상이 온통 상대방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들에게 자기의 존재는 무의미하며 상대방을 통해서만 자기의 존재 가치를 인식한다. 사람 중독은 부부나 연인뿐만 아니라 부모 자식 관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정신진단기준에 따르면 질투형 망상 장애 환자들이 이 분류에 많이 속해있다.


사랑 중독, 성 중독, 사람 중독은 서로 깊은 연관이 있고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관계의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그렇고,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도 그렇고, 이들은 이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스스로 깰 힘이 없다는 것에도 공통점은 가지고 있다.


중독적인 관계의 특징들


1. 자유로운 선택 VS. 강요

건강한 관계에서는 함께 있고 교제하고 사랑하는 것이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중독적인 관계에는 자유로운 선택이 없다. 자신이 진정으로 그 관계를 원하느냐와 상관없이 그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함께 있는 것이다. 즉 중독적인 관계에서는 그 관계가 자신의 의지나 선택과는 상관이 없이 이루어진다.


2. 상호지원 VS. 구출하려는 시도

건강한 관계에서는 두 사람 모두 성장하고 자기의 맡은 바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해 준다. 그러나 중독적인 관계에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구해주고, 교정하고, 개선하고, 챙겨주려고만 한다. 그래서 관계는 계속 기울게 되고 균형을 잃게 된다. 이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항상 문제가 있어 보이는 이성하고만 사귀는 사람을 생각하면 된다.


3. 객관성 VS. 장밋빛 안경

건강한 관계에서는 두 사람 모두 서로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중독적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단점을 부인한다. 흔히 콩깍지가 씌웠다는 것인데, 주변 친구들이 아무리 현실을 일깨워주려고 해도 듣지를 않는다. 단점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또 보지 않으려고 애쓴다.


4. 배타적인 관심 VS. 다른 친구들과의 균형

건강한 관계에서는 두 사람 모두 자기가 상대방의 삶에서 우선순위를 가지고는 있지만 배타적인 권리를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다. 따라서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상대방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 즉,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독적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을 소유하고 얽어매려고 한다. 그래서 상대방의 친구들을 이간질하고 떼어놓으려고 하기도 한다.


5. 성장하는 관계 VS. 사랑과 미움이 반복되는 사이클

좋은 말과 나쁜 말을 번갈아 하는 것은 관계 중독자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들에게는 사랑과 미움이 공존한다. 상대방을 미워하지만 달아날 수가 없다.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관계는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산을 오르는 것은 힘이 들고 어려운 난관도 많이 있지만 오르고 나면 충만감을 준다. 그러나 중독적인 관계는 소용돌이와 같아서 일단 한번 휘말리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결국은 흙탕물 속으로 가라앉게 된다.


6. 강하게 VS. 약하게

마약을 복용한 마약 중독자가 일시적으로 고양되는 것처럼 관계 중독자도 상대방과 함께 있을 때에는 모든 것이 대단해 보인다.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절정감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런 느낌은 안개처럼 사라진다. 중독적인 관계는 일시적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관계가 중독 적인가? 아닌 가? 판단하는 것은 간단하다. 현재의 관계가 자신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만드는가? 아닌가? 살펴보면 되기 때문이다.



관계 중독의 패턴


그것이 사랑 중독이든, 성 중독이든, 사람 중독이든 간에 관계 중독의 과정은 일정한 패턴을 보이게 마련이다. 자신 또는 주변 사람이 관계 중독이라고 생각되면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1. 공허함

관계 중독자가 최근에 연인과 헤어졌거나 이혼을 해서 절망에 빠졌거나 하는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태.


2. 연결

그러다가 자신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남. 그 사람의 관심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3. 홀딱 빠짐

홀딱 빠지는 것은 많은 관계에서 정상적인 출발이지만 관계 중독자는 이것이 지나쳐 상대방을 '우상화'하기 시작한다. 틈만 나면 그 사람만 생각하며 단점은 무시하고 좋은 점만 떠올린다.


4. 피드백

어느 시점에 이르면, 친구들에게 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자문을 구하지만 설사 안 좋은 의견이 대부분이더라도 그런 말을 무시해 버린다. '우상화'의 벽을 더욱 높이 쌓아 올리는 것이다.


5. 변명

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친구들과 가족에게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6. 돌아섬

친구들이 자기의 관계를 좋게 보지 않으면 친구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7. 너무 멀리 감

중독적인 관계를 지속하면서 점점 관계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관계에 대한 불만이 서서히 싹트기 시작함.


8. 공포

그러나 관계를 끝내는 생각만 하면 두려움이 밀려든다. 지금까지 이 관계에 쏟아 부은 게 너무 많아서 떠날 수가 없게 된다.


9. 결별

때로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헤어지기로 결심하기도 한다.


10. 우울증에 시달림

중독적인 관계가 깨어지면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기진하게 됨.


11. 그 사람에게로 돌아감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이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6단계로 돌아가는 것에 불과하다.


12. 새로운 게임

6단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외롭고 힘든 싸움을 견뎌내야 한다. 현명하다면 5단계와 6단계에서 멀리했던 친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지인들의 정서적 지원을 받게 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견뎌내지 못한 나머지 1단계에서 이 끔찍한 사이클을 다시 시작, 반복하게 된다.



관계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관계 중독의 회복도 기본적인 중독의 틀 안에서 접근할 수 있다.


1단계. 자기에게 문제가 있고, 중독적인 관계에 빠져있음을 인정하기

-> 중독뿐 아니라 모든 심리적, 정신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출발점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도움이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특히 이를 혼자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다시 부인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개적으로 인정을 하고 나면 주변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감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단계. 혼자 힘으로는 변화될 수 없음을 인정하라

-> 중독적인 관계에서는 이미 그것이 '우상화'의 벽이든, 장밋빛 색안경이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기제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종교적이든, 전문적인 치료자이든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스스로는 빠져나오기가 매우 어렵다.


3단계. 조금이라도 여지를 두지 마라

-> 약물이든, 도박이든 일단 중독되고 나면 그것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 조절을 하면서 계속 의지할 생각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관계 중독자가 빠질 수 있는 가장 큰 함정은 관계의 어느 부분은 지속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친구로는 남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절대로 금물이다.

우리는 흔히 실연당한 친구에게 "지금 너에게 가장 필요한 건 새로운 사랑이야.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소개해 줄게"라고 조언해 주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이때 새로운 사랑은 친구에게 가장 필요 없는 것이다. 오히려 새로운 관계에 빠지지 않도록 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어야 한다.


4단계. 지원 그룹을 찾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라.

-> 중독적인 관계를 끊으려면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끊은 뒤 금단 증상에 시달리듯이 지독한 외로움과 유혹의 시간과 싸워야 한다. 이때 금단 증상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원 그룹이 필요하다. 일종의 친구들이다. 친구들이 중독적인 관계를 끊으려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유익한 도움은 나빴던 기억을 떠올려 주는 것이다. 도박 중독자가 돈을 땄던 순간만 기억하고 잃은 순간은 쉽게 잊어버리듯이 관계 중독자는 좋았던 일만 생각나고 나빴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5단계. 자신의 감정과 진보를 날마다 기록하기

-> '나빴던 때'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주는 친구가 없다면,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다. 일기를 쓰는 것이다. 고통스러웠던 기억,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숨 막혔던 기억들...,


6단계. 중독적인 사이클을 이해하고 통제하는 법 배우기

-> 도박 중독자가 도박장에 가면 안 되고, 알코올 중독자가 술집에 가면 안 되듯이 관계 중독자가 접근해서는 안 되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혼자 있을 때, 직장이나 가정에서 과소 평가당한다고 느꼈을 때,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고 느꼈을 때, 특별히 기분이 가라앉을 때와 같은 상황은 자신을 역기능적인 관계로 밀어 넣기 쉬운 상황이므로 피해야 하며 다른 관심거리를 만들어 시간을 활용하여야한다.


7단계.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 점검

-> 일반적으로 관계 중독자들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에게서 벗어나게 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그들은 누군가 자기를 충족시켜 주고 구해주기를 바란다. 자기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 그렇지만 이것은 건강하지 못한 관계이다. 중독적인 관계에서 회복하려면 자신의 자아상을 점검하고 자아 존중감을 높이도록 해야 하며, 스스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즉, 혼자 있을 때에도 편안함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야한다.

 

한진주상담심리연구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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