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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걸으멍 2박3일! 초여름 제주가 선사하는 감동적인 힐링 풍광 2026년 6월 오름학교는 <제주, 초여름의 쉼 : 물

작성자김광조(향기)|작성시간26.06.17|조회수18 목록 댓글 0

놀멍쉬멍걸으멍 23초여름 제주가 선사하는 감동적인 힐링 풍광

 

2026년 6월 오름학교는 <제주초여름의 쉼 물영아리마흐니숲길바리메와 족은바리메버섯창고좌보미와 알오름아부오름>

 

*여성참가자 한 분 더 모십니다^^

 

 

제주의 638강을 맞는 오름학교이승태 교장선생님(여행작가·제주오름전문가)은 얘기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누군가가 제주의 아름다움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저는 단연 오름과 숲길이라고 답할 것입니다곶자왈로 대표되는 제주의 숲에는 바쁜 현대인이 소망하는 쉼과 힐링이 있고모든 오름은 제주의 깨끗한 바람과 아름다운 풍광으로 가득하죠초여름에 접어드는 6제주 숲에서 놀멍쉬멍걸으멍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초여름제주의 깨끗한 바람과 아름다운 풍광으로 가득한 마흐니숲길이승태

 

제주가 초여름으로 한층 싱그러운 오름학교 제38강은 2026년 6월 18()-20(), 23, <제주초여름의 쉼 물영아리마흐니숲길바리메와 족은바리메버섯창고좌보미와 알오름아부오름>의 여정으로 진행합니다.

 

*참가회원님은 미리 제주행 항공편을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와 독감 관련안전하고 명랑한 답사가 되도록 출발 준비 중입니다제때 예방접종 해주시고당일 실내 마스크 착용거리 두기와 대화 자제꼼꼼하게 손 씻기기침·재채기 예절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라며발열·근육통·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참가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 출신 화가 강요배 선생은 오름에 올라가본 일이 없는 사람은 제주 풍광의 아름다움을 말할 수 없고오름을 모르는 사람은 제주인의 삶을 알지 못한다면서 제주 오름의 소중함을 얘기했습니다이는 제주도가 오름과 오름이 세포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진 곳이어서 제주를 알려면 반드시 오름을 알고 올라보아야 한다는 말일 겁니다들판 한가운데바닷가에작은 마을 뒤편에 순하디 순한 모양으로 솟아 제주의 자연풍광을 이룬 오름사람들이 뻔질나게 드나드는 유명 관광지에서는 만날 수 없는날것 그대로의 제주의 모습이 그곳에 있습니다.

 

2017년 11월 개교하여아름다운 제주도 오름을 순례하는 <오름학교>는 제주 자연풍광의 결정체이며 마을 형성의 모태인 오름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그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짚고 감상하고 있습니다. ‘오름은 의 제주도 방언으로한라산 산록으로부터 해안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있는 작은 화산체들을 이릅니다.

 


환상적조릿대와 활엽수가 어우러진 마흐니숲길 정상부 부근이승태

 

 

2026년 6, <제주초여름의 쉼 23강의를 준비하는 교장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2026년 6월 18일 목요일 물영아리오름마흐니숲길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화구호

-물영아리오름

제주의 오름은 저마다 신들의 거처였습니다그래서 수많은 오름에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당이 세워졌죠그 중에서도 영아리라는 이름이 붙은 오름은 좀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신령할 영()’에 산을 뜻하는 만주어 아리가 붙은 영아리는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입니다.

 


활엽수가 우거진 물영아리오름의 능선길평탄하고 숲이 울창해 걷기에 그만이다.이승태

 

제주에는 영아리라는 이름이 붙은 오름이 몇 있습니다오름학교에서 제주 서부 중산간의 서영아리를 세 번 올랐었죠제주 동부 중산간에도 영아리라는 이름의 오름이 있습니다이 오름은 정상 굼부리에 물이 고여 있어서 물영아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물영아리에서 북쪽으로 1킬로m쯤 떨어진 곳엔 여문영아리라는 재미난 이름의 오름도 있습니다화구호는커녕 굼부리도 없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모두 남원에서 조천을 잇는 남조로 옆에 우두커니 서 있죠.

 

해발고도 508m, 굼부리 둘레 300m에 정상에서 화구호 바닥까지의 깊이가 40m인 물영아리는 생물·지형·지질·경관 등의 가치가 빼어나 습지보전법이 제정된 후 지난 2000년에 전국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또 2006년에는 생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서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세계적으로 1648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입니다제주에서만 볼 수 있다는 영아리난초를 비롯해 물장군맹꽁이제주도룡뇽긴꼬리딱새팔색조 같은 귀한 생물의 보금자리로 알려졌습니다.

 

습지 안 식물들의 분포가 눈길을 끕니다가장자리를 따라 5~10m 폭으로는 띠 모양으로 고마리가 군락을 이루고 삽니다그 안쪽엔 물고추나물과 보풀송이고랭이 등이 섞여 자라죠같은 녹색이지만 고마리와는 톤이 달라서 확연히 구분됩니다오름의 가운데 가장 깊은 곳에는 풀이 보이지 않는 물웅덩이가 두세 곳 보입니다그곳은 어른 허리께쯤의 깊이라는데보통의 수생식물은 살 수가 없고 물속줄기가 긴 마름이 뿌리내리고 있다더군요.

 

산정호수를 두른 굼부리 안쪽은 박쥐나무참꽃나무생달나무산딸나무서어나무산뽕나무때죽나무참식나무새덕이 등 온갖 활엽수가 하도 푸르러서 검게 보일 만큼 울창합니다.

 

물이 고인 산정호구를 만나는 것은 참 놀라운 경험인 것 같습니다전에 찾았던 백두산 천지가 그랬고한라산 백록담도 매번 신비로웠습니다제주의 368개 오름 중에 산정에 물웅덩이를 가진 오름은 금오름과 물찻오름사라오름물장오리동수악어승생악원당봉세미소에 물영아리까지 모두 아홉 곳입니다이 중 비교적 쉽게제대로 된 물웅덩이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이곳 물영아리입니다.

 

물영아리 습지로 가는 길은 두 개입니다아래에서 굼부리 능선을 향해 곧장 치고 오르는 길은 짧지만 매우 가파릅니다오름 자락을 따라 길게 늘어선 중잣성과 나란히 뚫린 탐방로를 따라 둘러 가는 길도 있습니다중산간의 울창한 숲을 따라 전망대도 거치는 이 길은 살짝 길긴 하지만 완만하고숲이 쾌적하고 좋으며걷는 기분 나는 코스죠.

 

들머리의 주차장에서 물영아리오름으로 접근하는 길 또한 멋집니다여름이면 산철쭉이 아름답고꾸지뽕나무와 참식나무말오줌때 같은 낯선 이름의 나무들이 이름표를 달고 길옆에 지킵니다주차장과 물영아리오름 사이의 넓은 들판은 목장의 소 방목지입니다노루가 풀을 뜯는 모습을 쉬 만나기도 하는 이곳은 송중기와 박보영이 주연한 <늑대소년>의 촬영지기도 하죠.

 


제주 숲의 원형이 잘 보존된 마흐니숲길이승태

 

있는 듯 없는 듯 숨은 오름

-마흐니오름과 마흐니숲길마흐니궤

물영아리오름 서쪽을 지나는 남조로 건너의 너른 숲속에 마흐니오름이 있습니다해발고도 552m에 오름 자체의 높이가 47m, 말굽형 굼부리를 가진 마흐니오름은 서귀포시 남원읍의 산간 마을인 수망리의 드넓은 숲속에 숨은 듯 자리합니다.

 

마흐니의 원말은 머흐니, ‘험하고 사납다’, ‘험하고 거칠다는 뜻입니다마흐니오름을 달리 마안이오름’, ‘마하니오름’ 등으로 불렀습니다제주 43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마흐니오름 굼부리에서 밭농사를 짓고, 1960년대까지 일대에서 노루사냥도 했다고 합니다지금은 일대에 송전철탑이 지날 뿐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울창한 숲을 이뤘습니다.

 

43사건 이전엔 따비튼물’, ‘장구먹골’, ‘새빗모르’, ‘영아동’, ‘올리튼물’ 같은 이름의 마을이 마흐니오름 주변에 흩어져 있었고수망리 사람들의 주 활동무대가 이 오름이었다는군요.

 

물영아리오름 탐방 들머리에서 남조로를 건넌 곳에서 마흐니숲길 탐방이 시작됩니다제주의 숱한 숲길이 그렇지만 이정표가 그리 친절하지 않습니다편도 5.3km, 왕복 10km가 넘는 숲길은 곳곳에서 잣성을 만나고풍력발전기 관리용 도로를 몇 번이나 넘나듭니다.

 

조금끈경계장구못삼나무숲길 입구쇠물통용암대지수직동굴정부인묘마흐니궤 같은 큼지막한 스팟을 지나 오름 정상에 다다르게 되는 마흐니숲길은 머체왓숲길이나 사려니숲길 같이 인기 많은 곳이 아니어서 길의 정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더러 거칠고희미하기도 해서 헷갈리는 구간이 꽤 나타납니다그런 만큼 제주 숲의 원형이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합니다.

 

숲에 둘러싸인 정상은 조망이 막혀 아쉽습니다그러나 마흐니오름 남서쪽을 지나는 의귀천 상류에 있는 마흐니궤가 볼만합니다폭 10m쯤에 높이 7~8m, 깊이 4m인 반원형 바위굴입니다지표면을 따라 흐르던 물이 궤의 천장에 모여 낙수를 만드는데옛날 마을 사람들이 겨울철에 노루 사냥이나 나무 벌채를 위해 이 숲에 들어올 때 물이 있는 마흐니궤에서 며칠 숙식하며 지내기도 했다는군요.

 

2026년 6월 19일 금요일 바리메오름족은바리메오름 그리고 버섯창고

 

바리때 닮은 크고 둥근 굼부리

-바리메오름

바리메오름과 족은바리메오름은 노꼬메오름의 남서쪽에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바리메오름은 해발고도가 763m, 오름 자체의 높이는 213m에 달해 꽤 덩치가 크죠산체는 다랑쉬오름과 비슷하게 탄탄한 삼각뿔 모양으로 솟았습니다남쪽에서 북쪽으로 기운 굼부리를 가졌고정상이 있는 남쪽 사면 아래로는 해송이 빼곡하며북사면과 남사면의 중턱 이상은 낙엽 활엽수가 주종을 이룹니다.

 


검은 나무둥치가 늘어선 숲을 빠져나오면 바리메오름 굼부리 능선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이승태

 

접근 쉽지 않은 중산간 오름

산 정상에 굼부리가 움푹 파였는데그 모양새가 바리때(발우절에서 쓰는 스님의 공양 그릇)와 같아 일찍부터 바리메라 불렀습니다한자 차용 표기로 鉢山(발산)으로 적었는데최근엔 發伊山(발이산)으로도 했다는군요굼부리 안은 독특한 풍광을 보여줍니다굼부리 바닥에서 남쪽의 정상까지는 수목이 울창한 반면 굼부리 바닥과 북쪽은 초지대를 이뤘습니다.

 

바리메오름은 애월의 중산간 깊은 곳에 있습니다인가가 없고 버스도 다니지 않는 산록서로에서도 차량 한 대가 다닐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를 따라 2km를 들어서야 들머리에 닿기에 승용차가 없다면 접근이 쉽지 않고요크고 높은 산체를 가졌기에 굼부리 능선까지는 꽤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야 합니다등산화와 스틱 등 장비도 잘 챙겨야 하는 곳이죠.

 

깊고 거대한 굼부리가 압권

들머리의 주차장이 꽤 넓고화장실도 갖췄습니다탐방로는 주차장에서 바로 시작됩니다처음부터 오르막이기에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호흡이 흐트러지지 않게 주의하며 천천히 오르는 게 좋습니다능선에 닿기까지 이 오르막은 계속됩니다이웃한 노꼬메처럼 울창한 활엽수 아래로 조릿대가 무성한 길입니다중간에 줄이 매진 곳이 몇 번 나타나지만, 20분쯤이면 능선에 닿습니다.

 

바리메오름은 직경 130m에 깊이가 78m나 되는 크고 깊은 굼부리를 품었습니다굼부리 북쪽은 낮고작은 철탑이 서 있는 남쪽이 정상입니다두 곳 모두 최고의 조망이 펼쳐지고굼부리를 한 바퀴 도는 동안에도 풍광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노꼬메를 비롯해 서부 제주의 오름들을 오롯이 감상하며 걸을 수 있죠.

 

국가시설물과 태양열집열판이 설치된 정상에서는 제주 서부의 남쪽 풍광이 훤히 펼쳐집니다넓은 들을 가로지른 끝에서 빈네오름과 북돌아진오름왕이메오름이 우뚝우뚝 시선을 끕니다.

 

가파른 탐방로여서 내려설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올랐던 길을 되짚어 내려서면 되며반쯤 내려온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길이 갈리는데어디를 택해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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