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깊은 우물처럼, 물 깊은 호수처럼 우리의 삶에는 담고 가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애써 부딪혀 소리 내지 말고, 일부러 거슬려 상처 내지 말고조용히 가슴에 묻고 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담아두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마음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게, 생각 밖으로 튀어 오르지 않게 잠잠히 감싸 안으며 가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담는다는 것은 집착이 아닙니다. 가슴 속에 맺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받아들이고, 품고, 그 다음엔 사라져 없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호수가 되고 깊은 우물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던져도 조용히 품는 물 깊은 호수,어떤 것이 떨어져도 출렁이지 않는 샘 깊은 우물이...어떤 변화도 가능하다고 믿지만,신앙은 삶을 바꾸는 위대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막상 삶에서는 자기 됨됨이대로, 태어난 기질대로 하는 신앙과는 별개인 그리스도인의 삶은, 신앙은 교회 문턱 안에서나 문자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지삶이나 존재 자체를 변하게 하지는 못한다고 믿게 합니다. 신앙은 찬송가와 성경책에 있지 않습니다. 신앙은 헌금을 챙기는 손에 있지 않습니다. 신앙은 삶에 배어나는 향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성숙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모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생각과 인격이 깊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조금 더 속 깊게 생각하고 조금 더 맘 깊게 이해하고 조금 더 품 깊이 포용하며 모든 것을 조용히 담고 가는 아름다운 사람이 진짜 그리스도인입니다. 이야기를 하나 들려 드릴까요?어느 날, 한 스승이 불평하는 제자에게 소금을 한 줌 가져오라고 일렀습니다.그리고는 소금을 그릇에 털어 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 물을 마셨습니다.스승이 물었습니다. 맛이 어떤가? 짭니다.... 제자가 조금 성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스승은 다시 소금 한 줌을 가져오라 하더니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습니다.그리고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을 호숫물에 넣고 휘휘 저었습니다.잠시 뒤 그 스승은 호수의 물을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맛이 어떤가? 시원합니다... 소금 맛이 느껴지는가? 아니오... 그러자 스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의 문제와 고통은 소금과 같은 것,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그릇이 되는 것을 멈추고 호수가 되지 않으려는가? 우리의 삶에는 품고 가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섣불리 내치지 말고, 가볍게 내보이지 말고,깊숙이 마음에 안고 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품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흔들려 들썩이지 않게, 출렁거려 끓어오르지 않게 안으로만 조용히 삭이며 혼자서 보듬고 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품는다는 것은 타협이 아닙니다.개성 없이 동화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마음을 열고, 용서하고, 그다음엔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이 호수처럼 되고 깊은 우물처럼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던져도 자취도 없는 물 깊은 호수처럼...아무리 휘저어도 뒤집히지 않는 샘 깊은 우물처럼...이런 좋은 글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우물이 깊은지 얕은지는 돌멩이 하나를 던져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돌이 물에 닿는 데 걸리는 시간과, 그때 들리는 소리를 통해서 우물의 깊이와 양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얕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깊고 풍성하면 좋습니다. 이런 마음의 우물가에 오면 갈증이 해소되며 새 기운을 얻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주고 가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가슴을 파도치게 하는 따뜻한 사랑슬픔을 삭여주는 차분한 이해 분을 가라앉히는 물기 어린 고운 말 지나는 인생길 향기롭게 만드는, 주고 가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주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목마른 영혼 축여주는 생수의 노래방황하는 발걸음 비춰주는 진리의 불빛 떨리는 무릎 굳게 하는 향기 나는 기도 하늘 여정 길 행복하게 하기 위해 주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품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주는 것은 살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많이 던졌어도 흔적도 없는 물 깊은 호수처럼,그렇게 많이 집어넣었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샘 깊은 우물처럼,담고, 품고, 주며 가는 그리스도인이 진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y 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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