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노아의 때
예수님께서 감람산에 계실 때에 세상 끝의 징조에 대해 질문하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눅 21:25~26, 마 24:37).
수많은 이재민과 막대한 수의 사망자, 그리고 미국의 경제와 오일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하나 둘 씩 성취되는 재림의 징조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갑자기 임한 재난에 속수무책이었고, 두려움과 무서움에 질려 곤고하고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예수께서는 세상 끝의 징조에 대해 말씀하시며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재난들을 인하여 무서워하고 기절하리라고 하셨다.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인자의 임하는 날은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라고 하셨다. 노아의 때는 어떠하였을까? 그리고 노아의 시대의 사람들의 생활과 영적인 상태는 과연 어떠하였을까?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시간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노아의 시대를 재조명해 보면 우리는 거기서 큰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연구하여 보자.
노아 시대의 배경과 환경
성경 구약에 나오는 노아의 시대에는 아담의 범죄와 가인의 살인죄의 결과로 이 지상에 이중의 저주가 지워져 있을 때였다. 그러나 이 저주는 천연계의 외관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다. 쇠퇴의 분명한 징후들이 있었지만 땅은 여전히 풍부하고 아름다웠다. 언덕들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가지들을 지탱해 주는 장엄한 나무들이 무성하였고 정원과 같은 넓은 평야는 신록으로 향기로웠다.
아담이 생명을 연장시키는 나무에 접근할 수 있었던 때로부터 수세대가 지났을 뿐이어서 사람의 수명은 아직도 백년을 단위로 헤아렸고, 타락의 징후인 질병이나 쇠약함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건장하였다. 그렇게 비상한 계획력과 실행력을 가졌던 그 장수한 사람들이 하나님께 봉사하는 데 헌신하였더라면, 그들은 세상에서 창조주의 성호를 찬양의 대상으로 만들었을 것이며, 창조주께서 그들에게 생명을 주신 목적을 달성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하는 데 실패하였다. 신장과 체력이 탁월하고, 지혜가 뛰어나고, 가장 정교하고 놀라운 일들을 고안하는 데 재간이 있는 거인들이 많았지만, 죄악을 엄격하게 제어하지 않는 그들의 죄악은 그들의 재간과 정신적 능력에 비례하였다.
그 당시는 금, 은과 보석들이 풍부하게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홍수 전에 살았던 이 사람들에게 풍요한 선물을 많이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분의 선물을 자신들을 영화스럽게 하는 데 사용했으며, 그들의 애정을 선물들을 주신 분에게가 아닌 선물들에만 둠으로써 그것들을 저주로 만들었다. 그들은 금·은·보석과 상품(上品)의 목재를 써서 그들 자신을 위하여 주택을 건축하였고, 그들의 가옥을 가장 공교한 솜씨로 아름답게 꾸미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앞지르려고 노력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교만한 마음의 욕망을 만족시키기만을 추구했으며 쾌락과 사악의 길에 빠졌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 싫어한 그들은 얼마되지 않아 그분의 존재까지 부인하기에 이르렀다.
우상숭배와 악의 성행
노아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 대신에 천연계를 숭상하였다. 그들은 천재적인 인간을 찬미하고 자신의 손으로 만든 작품을 숭배하였고 자녀들에게 아로새긴 우상에게 절하라고 가르쳤다. 푸른 들과 보기 좋은 나무 그늘 아래 그들은 우상들의 제단들을 쌓았으며, 일년 내내 잎이 무성했던 넓은 숲들은 거짓 신들을 예배하는 데 바쳐졌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그들의 지식 밖에 두고 그들이 상상해서 만든 피조물들을 숭배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들은 점점 더 타락하게 되었다.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로다”(시 115:8).
바라봄으로 변화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의 법칙이다. 사람은 진리와 순결과 거룩함에 대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념 이상으로 높아지지 않는다. 만일 마음이 보통 인간성의 수준 이상으로 높여지지 아니하고, 그것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무한하신 지혜와 사랑을 명상하도록 높여지지 않는다면, 사람은 계속적으로 점점 더 타락하게 될 것이다. 거짓 신들을 숭배하는 자들은 그들의 신들에게 인간의 속성과 성정을 부여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품성의 수준은 죄악된 인간성의 수준까지 저락되었다. 그 결과로 그들은 더럽혀졌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창 6:5,11).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당신의 계명을 생애의 법칙으로 주셨으나, 그분의 율법은 범해졌으며 그 결과 생각해 낼 수 있는 온갖 죄가 나타났다. 사람들의 사악함은 공공연하고 담대하였으며, 공의는 땅에 짓밟힌 바 되고, 압제받는 자들의 부르짖음은 하늘에 상달되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와는 반대로 일부 다처가 매우 일찍이 시작되었다. 주께서는 아담에게 한 아내를 주심으로 그것에 관한 당신의 규칙을 보이셨다. 그러나 타락한 후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악적인 욕망을 따르기로 선택하였다. 그 결과로 범죄와 비참하고 불행한 일이 신속하게 증가하였다. 결혼 관계나 재산의 소유권도 존중되지 않았다. 이웃의 아내나 소유물이 탐이 났을 때 누구든지 폭력으로 빼앗았으며 사람들은 그들의 난폭한 행위를 으시대며 자랑했다. 그들은 동물을 죽이는 일을 낙으로 삼았다. 그리고 육식을 함으로 그들은 더욱더 잔인하고 피에 굶주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은 인간의 생명을 놀랍도록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었다.
홍수의 예고
세계는 그 초기에 있었으나, 죄악은 매우 깊고 널리 퍼져서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것을 참으실 수 없으셨다. 그리하여 그분은 마침내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창 6:7)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그들이 자신들의 죄로 세계와 그의 풍부한 귀중품을 더럽히는 일을 그치지 않는다면, 그들을 그분의 우주에서 제거하시고 그들을 축복하시기 위하여 기쁨으로 주셨던 모든 것을 멸망시킬 것이었다. 그분은 들의 짐승들과 그렇게 풍부하게 양식을 공급했던 식물(植物)을 쓸어 버리시고 아름다운 지구를 황폐와 파멸의 장면으로 변모케 하실 것이었다.
그러나 도처에 횡행하는 부패 가운데서도 므두셀라와 노아와 다른 많은 사람들은 참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간직하며, 도덕적 사악의 조수를 막아 보려고 노력하였다. 홍수 120년 전에 주께서 거룩한 천사를 통하여 노아에게 그분의 계획을 나타내시고, 방주를 짓도록 지시하셨다. 방주를 짓는 동안 노아는 하나님께서 세상에 홍수를 내리셔서 악인들을 멸하실 것이라는 기별을 전파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 기별을 믿고 회개와 개혁으로 그 사건을 위하여 준비하는 자들은 용서를 받고 구원을 얻을 것이었다. 에녹은 하나님께서 홍수에 관하여 자기에게 보여 주신 바를 그의 자손들에게 반복하여 전파하였으며, 노아의 설교를 살아서 들은 므두셀라와 그의 아들들도 방주를 짓는 일에 조력하였다.
(www.sostv.net 살아남는 이들 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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