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세상 끝에 나타날 또 다른 에녹
성경을 읽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홍수가 오기 전에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땅에 존재했음을 알고 있다. 그 당시 그렇게 죄악의 창궐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향상되고 고결하게 되어 하늘 가족처럼 산 거룩한 사람들의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크고 거룩한 사명 즉 그들의 시대 사람들뿐 아니라 후대의 사람들에게도 의의 성품을 계발시키고 경건의 공과를 가르칠 사명을 가졌었다. 성경 가운데는 이처럼 탁월한 사람들이 몇 사람밖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각 시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충성스러운 증인들과 성심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가지고 계셨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에녹이었다. 에녹은 방주를 짓는 것을 도운 므두셀라의 아버지였다.
에녹에 관하여 성경은 그가 65세 때 아들을 낳았다고 기록하였다. 그후 그는 3백 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에녹은 이 옛시대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였으며 그분의 계명들을 지켰다. 그는 거룩한 계보의 한 사람이요, 참된 신앙의 보존자들의 한 사람이요 약속된 여인의 후손의 선조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담으로부터 타락의 어두운 이야기와 그 약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위안을 주는 이야기를 배웠다. 그는 오실 구속주를 의지했다. 장남이 태어난 후 에녹은 더 높은 경험에 이르고 하나님과 더 친밀한 교제 가운데로 이끌려 들어갔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보다 더 완전히 깨달았다. 아버지에 대한 자녀의 사랑과 그의 보호에 대한 아이의 단순한 신뢰를 볼 때, 또한 그의 장남에 대한 깊은 애정과 부드러움을 마음에 느꼈을 때, 그는 당신의 아들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과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늘 아버지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신뢰의 귀중한 공과를 배웠다.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무한하고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이 밤낮 그의 명상의 주제가 되었다. 그는 전심 전력을 다하여 그가 살고 있던 주위의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나타내려고 애썼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한 것은 황홀경 속에서나 이상 중에서가 아니라 그의 일상 생활의 모든 의무를 행하는 가운데서였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할 일이 있었던 까닭에 그는 이 세상을 완전히 등진 은둔자가 되지 않았다. 가정에서와 사교 생활에서, 남편이요 아버지로서, 친구로서, 시민으로서 그는 확고 부동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에녹의 마음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였다. 왜냐하면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암 3:3)면 동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거룩한 동행은 3백 년간 계속되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예수의 재림이 임박함을 안다면, 훨씬 더 열렬하고 헌신적이 되지 않을 그리스도인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에녹의 믿음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지고 그의 사랑은 더 열렬하게 되었다.
에녹은 확고 부동하고 고도로 세련된 마음의 소유자였으며 지식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께 특별한 계시를 받는 영광을 얻었으나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완전하심을 항상 느끼면서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함으로 가장 겸손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하나님과의 연결이 긴밀하게 되면 될 수록 자신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을 더욱더 깊이 느꼈다. 경건하지 않은 자들의 악행이 증가 하는 것을 슬퍼하고 그들의 불신 행위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존경을 감소시키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에녹은 그들과의 지속적 교제를 피하고 많은 시간을 한적한 곳에서 보내며 묵상과 기도에 전심하였다. 이와 같이 그는 주의 뜻을 실행하려고 그것을 더 분명히 알고자 주의 앞에서 기다렸다.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었으며 그는 바로 하늘의 분위기 가운데서 살았다.
에녹의 계시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그리스도께서 두번째 나타나실 때의 이 세상의 부패한 상태를 보았다. 그는 이 세상이 유일하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율법을 짓밟으며 속죄를 경멸하는 거만하고 참람되며 제멋대로 하는 세대가 될 것을 보았다. 그리고 나중에 세상이 멸망할 때, 의인이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는 것과 악인들이 주 앞에서 추방되어 불로 멸망당하는 것을 보았다. 이 하나님의 예언자는 그가 이상 가운데 본 놀라운 광경을 이렇게 말했다.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 을 인하여 저희를 정죄하려 하심이라”(유 14,15).
에녹은 의의 전도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그에게 계시하신 바를 백성들에게 알렸다. 주를 두려워한 자들은 이 거룩한 사람을 찾아와 그의 교훈을 받고 그와 함께 기도하였다. 그는 또한 공적으로도 일하며, 경고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모든 자에게 하나님의 기별을 전하였다. 그는 두려움 없이 죄를 책망하였다. 그는 그의 시대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설교하며 그들의 악행을 버리라고 간청하면서 도처에 횡행하는 죄악을 책망하고 범죄자들에게 분명히 심판이 내릴 것이라고 그의 세대 사람들에게 경고하였다. 에녹을 통하여 말씀하신 분은 그리스도의 영이셨다. 그 영은 언제나 사랑과 동정과 간청의 말씀만 하시는 것이 아니다. 거룩한 사람들이 한 말은 언제나 부드러운 것들만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좌우에 날선 검같이 날카롭고 예리한 것을 말하도록 그분의 사자들의 마음과 입술에 진리를 두신다.
에녹의 생활
활동적인 생활 가운데서도 에녹은 하나님과의 교통을 꿋꿋이 유지하였다. 그의 사업이 더 커지고 더 분주하게 되면 될 수록 그는 더 부단히 그리고 열렬하게 기도하였다. 그는 어떤 기간들에는 모든 교제 관계를 떠나 있기를 계속하였다. 한동안 백성들 가운데 머물러 교훈과 행실의 모본으로 그들의 유익을 위하여 일한 후에, 그는 물러나서 하나님께서만 나누어 주실 수 있는 거룩한 지식에 주리고 목말라 하면서 한동안 한적한 곳에서 보내곤 하였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에녹은 점점 더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였다. 그의 얼굴은 거룩한 빛, 예수님의 얼굴에서 비취는 빛으로 빛났다. 그가 하나님과 교통하고 나올 때에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그의 얼굴에 찍힌 하늘의 인상을 경외심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사악함은 극에 달하여 그들에게 멸망이 선고되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인간의 죄악의 조수는 점점 깊어졌고 하나님의 심판의 구름은 모여들어 점점 짙어졌다. 그러나 신앙의 증인 에녹은 그의 길에 굳게 서서 경고하고 간청하고 탄원하고 죄악의 조수를 밀어내어 복수의 심판을 멈추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의 경고가 죄악적이며 쾌락을 좋아하는 백성들에게 무시당하였을지라도, 그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증거를 가졌으며, 하나님께서 그를 죄의 세계에서 하늘의 순결한 희락의 세계로 데려가실 때까지 편만한 죄악에 맞서서 계속 신실하게 싸웠다. 그 세대 사람들은 금 은 보석을 모으거나, 이 땅에서 소유물을 축적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는 에녹의 어리석음을 조롱하였다. 그러나 에녹의 마음은 영원한 보화에 있었다. 그는 하늘 도성을 바라보았다. 그는 시온 가운데서 영광 중에 계신 왕을 바라보았다. 그의 생각과 마음은 하늘에 있었으며 그의 대화는 하늘에 관한 것이었다. 이 세상의 사악함이 많으면 많을 수록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는 그의 마음은 더욱 열렬하였다. 지상에 살면서도 에녹은 믿음으로 빛의 영역에서 살았다.
에녹의 모본
3백년 동안 에녹은 하늘과 조화되기 위하여 영혼의 순결을 추구해 왔었다. 그는 3세기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였었다. 날마다 그는 더 밀접한 연합을 바랐었다. 그 교통은 점점 가까워졌으며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를 당신 곁으로 데리고 가셨다. 그는 영원한 세계의 문어귀에 섰었고 그와 축복의 나라는 한 걸음 사이였다. 이제 그 문이 열리고 지상에서 그처럼 오랫동안 이루어졌던 하나님과의 동행은 계속되었다. 그는 거룩한 도성의 문을 통과하였다. 그는 인간으로서 하늘에 들어간 첫째 사람이 되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저는 옮기 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히 11:5)다. 죄악으로 말미암아 멸망받을 운명에 처한 세상 가운데서 에녹은 하나님과 매우 밀접한 교제의 생애를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가 죽음의 권세 아래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셨다. 이 선지자의 경건한 품성은 그리스도께서 재강림하실 때에 “땅에서 구속함을 얻을”(계 14:3) 자들이 달성해야 할 거룩한 상태를 대표한다.
홍수 전 세계에서처럼 세상 말세에도 죄악이 넘칠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의 부패한 마음의 충동과 기만적인 철학의 가르침을 좇아 하나님의 권위에 대항하여 반역할 것이다. 그러나 에녹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음의 순결과 하나님의 뜻에 일치되기를 구할 것이며 마침내 그리스도의 형상을 반사할 것이다. 에녹처럼 그들은 주의 재림과 범법에 임할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경고할 것이다. 그들은 거룩한 담화와 모범으로 경건치 않은 자들의 죄를 견책할 것이다. 물로 세상이 멸망당하기 전에 에녹이 하늘로 승천한 것처럼, 산 의인들도 불로 세상이 멸망당하기 전에 하늘로 승천할 것이다.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라.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고전 15:51,52; 살전 4:16-18).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건은 우리에게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음을 말해준다. 노아의 때와 같이 사람들은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이 세상은 죄악으로 부패할 것이나,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경건하고 순결한 사람들이 이 땅에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재림을 위하여 준비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속히 다가 올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위하여 준비시킬 것이다. 독자는 이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고 깨어나 주의 재림을 위해 준비하며, 다른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에녹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신실히 깨어 기도하며 마지막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되자!
(www.sostv.net 살아남는 이들 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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