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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작성자朴富鎬소진플라워|작성시간26.06.08|조회수26 목록 댓글 0

갔던 길을 다시 가고 싶을 때가 있지.
누가 봐도 그 길은 영 아닌데
다시 가보고 싶은 길.

그 길에서 나는 나를 조금 잃었고
그 길에서 헤맸고 추웠는데,
긴 한숨 뒤, 얼마 뒤에 결국
그 길을 다시 가고 있는 거지.

아예 길이 아닌 길을
다시 가야 할 때도 있어.
지름길 같아 보이긴 하지만
가시덤불로 빽빽한 길이었고
오히려 돌고 돌아 가야 하는
정반대의 길이었는데
그 길밖엔, 다른 길은 길이 아닌 길.

 

『바람이 분다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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