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그리움에 취하고 싶다
힘든 내 삶의 고단한 현실들
한 잔 술처럼 마셔 취하여
잊을 수만 있다면
밤새도록 마셔 취하여 잊고 싶다
한 잔 두 잔 마신 술에 취하여
이 밤을 그리 지새우며
아픔도 슬픔도 잊고
세상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싶다
힘든 삶의 무게에 비틀거리고
그리움에 목이 말라오면
그냥은 견딜 수가 없어
밤새도록 술이라도 마시고 싶다
좋은 추억의 한 순간이라도
취하면 행여 떠오를까
기억의 끝을 부여잡고
오늘은 마음껏 술에 취하고 싶다
나의 모든 것을 내어 주어도
더 줄 수 없어 안타까운
나만의 그대였는데
떠나간 뒤 남은 건 그리움뿐이다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고
눈가에는 이슬만 맺히고
술잔 속에 아롱진 그대
술을 마시는지 그대를 마시는지
가까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가슴이 아프다
돌아본 그대의 빈자리에는
슬픈 빈 술병만 쓰러져 나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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