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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영화

로보캅 Robocop (2014)

작성자Astroboy|작성시간14.02.16|조회수192 목록 댓글 0

 

 


로보캅 (2014)

RoboCop 
7
감독
조세 파디야
출연
조엘 키나만, 게리 올드만, 마이클 키튼, 애비 코니쉬, 사무엘 L. 잭슨
정보
액션 | 미국 | 117 분 | 2014-02-13

 

리메이크는 태생적으로 원작을 넘기 어렵다.

원작을 본 관객들은 언제나 그 비교의 대상을 높게 설정하고 더 큰 기대를 품기 때문이다.

 

원작의 감독, 폴 버호벤은 인간의 본성 (폭력, 성애)을 극단으로 몰고 가기로 유명한 감독이다.

(예: 토탈리콜, 스타쉽 트루퍼스, 할로우맨 / 원초적 본능, 쇼걸 등)

그래서 한 때 헐리우드 블럭버스트의 획을 그은 명장으로 기억된다.

 

그의 작품은 액션과 볼거리에 적절히 비평적 메세지가 녹아들어가게 하는 능수능란한 기술을 발휘한다.

즉, 극장에서는 신나는 스토리를 즐기고, 집에 돌아와 반추해도 메세지가 남는 영화를 만든다.

그러다보니 그의 영화를 넘어서는 영화를 만들기가 어려운건 당연하다.

극단적인 예로 다른 감독들이 만든 로보캅 2와 3는 망작으로 꼽힌다.

1편에서 로보캅은 죽음에서 부활했지만, 2편과 3편은 영혼없는 액션영화로 타락했다는 평이다.

 

2013년에 로보캅의 리메이크가 나온다고 했을 때 모두들 우려했다.

아무리 CG와 기술이 발달해도 원작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거기다 주연배우를 빼고 조연들은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거물급들이다.

주연배우는 미드 Killing에서 반항적인 형사로 분했던 스웨덴 출신 조엘 키나만 (Joel Kinnaman )으로 기껏해야 영화 The Darkest Hour에 나올 정도였다.

갑자기 대형영화에 캐스팅되어서 의외였지만 목소리 때문인지 로보트 연기는 누구나 해도 할만 해서 인지 연기는 괜찮은 편이다.

 

이 영화는 오리지널을 넘어서지 못했다.

아예 처음부터 그럴 생각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에 비해 기독교적 부활의 메세지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방황이 약하다.

그렇다고 액션이 눈이 돌아가게 화려하지도 않다.

무엇보다 오리지널에 비해 폭력이 아기자기하다.

그러니 극장에 들어설 때부터 비교할 생각을 하지 않고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초반에 보이는 시가전은 볼만하다. 중국공장에서 제조되는 과정 (Made in China)주인공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영상학적으로 잘 묘사했다고 생각된다.

무참하게 파괴되고 기술로 복원이 된 자신의 신체를 무력하게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점이 잘 묘사가 되어있다.

단지 스토리 전개상 개연성이 낮고 억지스럽게 가족애를 동기로 삼는 것은 무리수였다고 본다.

오히려 진정으로 고뇌하는 사람은 박사 (게리 올드만 분)가 아닌가 싶다.

액션은 요즘의 대세인 롤플레이 게임형식이며 늘 그렇듯 갈수록 폭파장면은 화려하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디자인이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 것이 아닌듯 보이는 세세함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케 하는 특수효과와 디자인은

시대의 변화를 무엇보다 가장 빨리 직감케 한다.

구형 로보캅과 디자인 비교를 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하다.

 

주제의식은 약하고 스토리는 밋밋했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였다.

 

 

 

 

 

 

 

 

 


 

 


로보캅 (1988)

RoboCop 
9.3
감독
폴 버호벤
출연
피터 웰러, 낸시 앨런, 댄 오헐리히, 로니 콕스, 커트우드 스미스
정보
액션, SF | 미국 | 102 분 | 198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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