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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 소개

떠나가는 배 / 박용철

작성자弘舟 김중일|작성시간26.06.20|조회수6 목록 댓글 0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음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두야 가련다

 

아늑한 이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뮛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

 

나두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두야 간다

 

ㅡ 박용철 (1904~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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