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먼지 구름 한 점
불렀다 그 불 ㅡ
도시 하나 지다
대지의 수평선 너머로
무너질 필요가 있는 것은
벽 하나 더
벽돌 합창곡 하나 더
그래야 견딜 수 있다 그 이픈 상처
눈과 회상 사이 그것을
아침 노동자들
밀크 커피와 바스락 소리 신문 들고
숨 불어넣는다 새벽과 비,
죽은 공기 도랑 속 자자한 그것 속으로
강철 선으로
팽창한 침묵으로
끄집어낸다 깃발을
잔해 치워진 공간들에서
떨어진다 붉은 먼지 구름 한 점
폐허 비행
지워진 충들 꼭대기에서
흘러나온다 틀 없는 창틀
그 더미
마지막 가파름의 그것
벽돌의 합창곡 무너지면
아무것도 폐허는 꿈꾸지 않으리
있었던 도시에 대해
있을 도시와
있지 않은 도시에 대해
ㅡ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폴란드, 1924~1998)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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