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묵은 작품일수록 애착이 간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지만,
<거리>라는 작품은 연애시가 없는 나로서는 가끔 생각이 나는
작품이다. 지금은 겨우 끝머리만 기억에 남아 있다. (김수영)
거리 / 김수영 (1921~1968)
별별 여자가 지나다닌다
화려한 여자가 나는 좋구나
내일 아침에는 부부가 되자
집은 산 너머가 좋지 않느냐
오는 밤마다 두 사람 같이 귀족처럼
이 거리 걸을 것이다
오오 거리는 모든 나의 설움이다
ㅡ 시여, 침을 뱉어라 , 김수영 (이영준 엮음)
세계문학전집 400(민음사. 2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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