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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 ㅡ 창작시

매창 묘소 앞에서 / 김중일

작성자홍주(弘舟)|작성시간26.06.16|조회수20 목록 댓글 0

봄바람을 잡아 왔더니

홍매화가 절로 터지고

봉분 위에는 파릇파릇

색을 입히는데

 

사랑하는 임은 어디가고

거문고만 끌어안은 채

왜 그리 오래 

홀로 누워 있소

 

그리움은

흘러가는 구름이 되고

눈물이 

서해(西海)를 만들었다오

 

모두 잊고 일어나

거문고를 뜯고

시 한 수 지으며

한세상 다시 살아봅시다.

 

 

ㅡ 매창 (1573~1610), 전북 부안 태생이며 본명은 이향금,

기생으로 노래를 잘하고 지은 시가 수백 편이라고 당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와 쌍벽을

이룰정도로 시문이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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