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아 산악회 제 209차 정기산행은 7월 12일, 홍천강 400리 길의 발원지 홍천 미약골 계곡트레킹입니다.
1997년 통제 후 2012년 개방할 때까지 15년의 비경을 간직한,홍천 9경 중 3경에 속하는 명품 숲길,홍천 미약골 계곡 트레킹에 산우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트레킹 개요-
◆ 일 시 : 2026년 7월 12일(둘째 주 일요일)
◆ 장 소 : 홍천 미약골
◆ 버스 정차 장소 및 시간
-06시 00분 : 내촌 사거리(현병원 앞)
-06시 10분 : 상동 진달래 마을
-06시 15분 : 부천시청역 2번 출구
-06시 20분 : 신중동역 3번 출구
-06시 25분 : 부천 소방서
-06시 30분 : 심곡천
-06시 35분 : 소사역 굴다리
-06시 40분 : 소새울역
◆ 차량 : 빨간색 어울림 관광 버스(차량 앞 유리창에 다모아 산악회 안내판 부착됨)
◆ 산악회 발전기금 : 45,000원(조식,뒷풀이 비용 포함,선납)
☞입금 계좌 : 국민은행 546502-04-043824(예금주:김정열,010-3370-9441)
☞입금이 확인된 후 좌석 배정합니다.
◆ 준비물 : 반바지,반팔옷,챙 넓은 모자,스틱,등산 샌들 & 아쿠아 슈즈,갈아입을 옷 등 계곡 트레킹 복장,도시락,간식,식수(넉넉히) 등
☞ 여름철 산행임을 감안 얼린 물 넉넉히 챙겨 오시기 바라며,계곡을 7차레 이상 넘나드는 코스이므로 등산화 보다는 아쿠아 슈즈 등을 착용 바라며,트레킹 후 뒷풀이 합니다.
◆ 산행 문의 : 010-2651-4774(산행대장).010-3370-9441(여총무)
◆ 트레킹 코스(A코스,상급 코스)
주차장▷제1,2목교▷테마공원▷숯가마터▷선녀탕▷암석폭포▷홍천강 발원지(회귀)▷주차장(원점 화귀,11.0km,5시간)
◆ 트레킹 코스(B코스,중급 코스)
주차장▷제1,2폭포▷테마공원▷숯가마터▷선녀탕▷암석폭포(회귀)▷주차장(원점 회귀,6.2km,4시간)
☞ 트레킹 코스는 날씨 및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회비 환불 규정(예약자가 취소한 경우)
-. 출발일 5일 전 취소 : 전액 환불
-. 출발일 4-3일 전 취소 : 회비의 10% 공제 후 환불
-. 출발일 2일 전 취소 : 회비의 30% 공제 후 환불
-. 출발일 1일 전 취소 : 회비의 50% 공제 후 환불
-. 출발일 당일 취소 : 환불 안됨※ 위 환불규정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10-1호)를 적용함
☞ 다모아 산악회는 안전한 산행,즐기는 산행,함께 하는 산행을 추구하는 비영리 산악회로써 차내에서 음주가무를 일체 하지 않습니다.
☞ 정규 탐방로를 벗어나거나 정해진 산행 코스 이탈 등 운영진의 통제를 벗어나서 발생하는 사고를 포함한 본인의 부주의로 인하여 발생한 모든 사고에 대해서 본 산악회는 민, 형사상의 책임을 포함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회칙 제16조)
<홍천강 400리가 시작되는 곳,미약골 가이드>
넓을 홍(洪)에 내 천(川)의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의 아득한 골짜기로 걸음을 옮기면 먼저 온몸을 감싸 안는 것은 짙고 푸른 공기다. 이른 아침의 숲은 기분 좋은 서늘함을 품고 있으며, 손등 위로 사뿐히 내려앉는 계곡의 습기는 솜털을 어루만지듯 선명하다.
오랜 시간 젖어 있던 이끼와 흙으로 돌아가는 부엽토, 그리고 이름 모를 들꽃과 들풀이 빚어낸 원시의 향기가 메마른 폐부 깊숙이, 세속의 먼지를 씻어내듯 밀려들어 온다. 모든 소음이 아득해진 그 자리, 이 고요하고 서늘한 미약골이 홍천강 400리의 웅장한 숨결이 처음 발원하는 곳, 미약골은 투명한 물기를 머금고 있다.
큰 물길을 품은 고장,홍천의 지명 그대로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에서 발원한 홍천강은 400리를 흘러 북한강으로 유입되니, 미약골은 그 긴 물길의 시작점인 셈이다.
홍천강은 해발 925m의 한강기맥 청량봉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작은 물줄기가 서석과 내촌면을 지나 홍천읍을 관통하여,청평댐에 모여 한강이 되어 서해로 흘러간다.
미약골은 학이 울고 촛대바위가 아름답게 치솟았으며, 암석폭포 등 바위들이 아름다운 형상을 이루고 있어 미암동 또는 미약골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며,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는 선녀탕의 전설도 이 땅에 깃들어 있다.
마지막 화전민이 떠난 1997년 부터 자연휴식년제를 가졌던 미약골은 2012년에 개방(홍천강 발원지까지의 상급코스는 2021년에 개방)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는 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사람의 발길이 끊긴 그 긴 시간 동안 숲은 스스로 치유했다. 음지식물과 이끼가 지표를 빈틈없이 덮고, 고사리과 식물과 음지에서 자라는 야생화가 무성한 군락을 이루며 마치 원시림을 떠올리게 하는 풍광이 완성되었다.가장 강력한 복원은 인간이 손을 댄 복원이 아니라, 손을 거둔 복원이었던 것이다. 개발보다 보존이 결국 이 땅의 가치를 가장 높였다는 사실을 미약골은 말없이 증명한다.
여름,미약골의 숲은 그 증거를 가장 화려하게 펼쳐 보인다. 산꿩의 다리가 하얀 꽃을 피우고, 단풍취와 우산나물, 도깨비부채가 지표를 채운다. 하늘을 향해 당당히 꽃잎을 펼치는 하늘말나리와, 잎이 돌려나는 말나리가 함께 피어나는 시기다. 극상림에 가까운 숲이 뿜어내는 짙은 피톤치드와 계곡물이 바위에 부서지며 만드는 음이온이 온몸을 씻어 내린다. 가뭄에도 이 골짜기만은 늘 일정한 습도를 지켜, 한여름에도 서늘한 청량감을 잃지 않는다.
미약골 트레킹은 세 갈래 길로 나눠지는데 초급은 주차장에서 미약골 테마공원까지 1.5km, 중급은 암석폭포까지 3.1km, 상급은 홍천강 발원지까지 5.5km다. 다만 암석폭포에서 발원지로 이어지는 상급 구간은 길이 험하고 위험해, 대개는 중급 코스인 암석폭포까지 다녀오는 길을 택한다.
욕심내지 말고 자신의 걸음에 맞춰 고르면 된다.
주차장을 나서면 10분쯤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트레킹 진입로로 접어든다.하천 위로 나무다리 둘이 차례로 놓여 있는데, 바로 이 구간부터 미약골의 진짜 매력이 펼쳐진다. 길섶 곳곳에는 누군가 정성껏 쌓아 올린 돌탑이 서 있고, 숲 사이로 비스듬히 스미는 빛과 끊이지 않는 물소리가 마음을 가만히 가라앉힌다. 이끼와 관중 등을 비롯한 음지식물이 빼곡히 자생하는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숯가마터의 옛 흔적을 지나고, 선녀가 내려와 몸을 씻었다는 선녀탕의 고요한 수면을 들여다보게 되며, 이윽고 숲에 가린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촛대바위와 마주한다.
세 번째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슬슬 가팔라지고, 돌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다 이내 계단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제법 험해지니 발걸음에 주의해야 한다. 길은 여러 차례 계곡을 건너고 젖은 바위 위를 지난다. 물길과 한 몸이 되어 걷는 길이라, 신발이 젖는 것을 두려워하면 곤란하다.
탐방로의 정점에는 암석폭포가 있다. 거대한 바위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를 떠올리게 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촛대바위의 수직적 기개와 선녀탕의 고요한 수평이 묘하게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구도를 이룬다. 인공적인 시설을 철저히 배제한 채 거친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둔 까닭에, 이 앞에 서면 누구라도 잠시 말을 잃게 된다.
그러나 폭포의 진면목은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탐방로에서는 폭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 전부이고, 유심히 살피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도록 로프가 매여 있긴 하다. 그러나 로프를 잡고서도 내려가기가 만만치 않으며, 물이 많을 때는 온몸이 젖을 각오를 해야 한다. 약 5m의 절벽 구간을 밧줄에 의지해 내려가는 이 지점이 미약골에서 가장 위험하면서도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무리하지 말되,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내려서면, 폭포 아래에서 비로소 올려다보는 전혀 다른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미약골의 주차장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석면 구룡령로 3748-8이다. 홍천군에서 넓은 주차장을 조성하여 차를 주차하기에 불편함은 없다.
골짜기의 길이 수중 보행과 미끄러운 바위 구간을 반복하므로, 아쿠아 슈즈 기능이 결합된 트레킹화가 가장 든든하다. 비 온 뒤에는 바위 표면의 마찰력이 급격히 떨어지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화장실은 입구에 잘 갖춰져 있으나 탐방로 중간에는 간이화장실이 한 곳뿐이고, 협곡 깊은 구간에서는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행과 함께 걷기를 권한다.
미약골은 요란하게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다만 15년의 침묵으로 스스로를 회복했고, 그 회복의 결과를 찾아오는 이에게 조용히 보여줄 뿐이다.
바쁘게 흘러온 우리도 이곳에서는 잠시 멈춰 고요해진다. 그러다 다시 길을 나설 즈음이면,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이 골짜기의 물처럼 다시 흐를 준비를 마친 듯하다. 온전한 원시림을 다음 세대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일, 그 약속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미약골의 속살을 가만히 마주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은 가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