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khan이라고도 씀.
한 방향에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의 작용으로 형성되는 초승달 모양의 사구.
사구의 형태로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는 모래사막에서 볼 수 있다.
바르한은 바람을 맞는 쪽이 볼록하며 초승달 모양의 양 끝쪽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을 향하고 있어, 모래가 옆쪽으로 이동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구의 단면은 비대칭으로 나타나는데, 바람맞이 쪽의 사면은 완만하고 반대편은 훨씬 가파르다.
바르한은 높이가 9~30m, 풍향과 수직인 밑부분의 폭이 370m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 사구는 바람맞이 사면의 모래가 침식되고 반대편 사면에 퇴적이 이루어지면서 이동하게 되는데, 이동 속도는 연간 약 1~100m에 달한다.
바르한은 대부분 고립된 사구들의 집단으로 나타나며, 평원을 가로지르며 탁월풍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이루기도 한다. 바르한은 '투르키스탄'(Turkistan)과 같이 광활한 내륙사막지역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바르한이라는 이름도 투르키스탄에서 유래했다.
한편 그 용어는 1881년 러시아의 자연과학자 알렉산더 폰 미덴도르프가 처음으로 과학서적에 도입했다.

사구(Sand dune)
사구는 모래가 바람에 의해 운반·퇴적되어 생긴 언덕으로, 주로 건조지나 해안, 하안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형성 장소에 따라서 사막과 같이 건조한 내륙에서 만들어지는 내륙 사구, 해안가의 모래에 의해 만들어지는 해안 사구, 거대한 호숫가나 강가의 모래에 의해 만들어지는 호반 사구와 하반 사구로 나뉜다.
또한 모래의 공급량이나 풍속(風速), 풍향의 변화, 주변 지형 등에 따라 사구의 모양도 다양하다. 모래의 공급량이 적으면 타원형의 순상 사구(shield sand dune)가 형성되고, 바람받이는 완경사, 바람의지는 급경사가 되고, 양쪽 끝은 돌출하여‘바르한(Barkhan)’이 된다.
이것이 이동하여 옆으로 이어지면 풍향에 대해서 직각으로 배열되는 횡사구가 형성되며, 풍속이 크면 바람의지 쪽으로 열려진 V자형이나 포물선형 사구가 형성되고, 이것이 이어지면 풍향과 평행하는 종사구가 형성된다.
바르한(barchan)
반달모양 또는 말발굽모양의 사구.
바람 부는 방향을 향한 면은 경사가 완만하지만, 그 반대쪽은 경사가 급한 것이 특징이다.
사하라사막이나 중앙아시아의 여러 사막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바르한(barchan) 사구는 풍상측이 급경사이나 헤어핀 사구(hairpin dune)는 풍상측이 완경사이며 입구도 열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바르한의 흔적은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충남 태안의 신두리 사구(砂丘)다.
태안군 신두사구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982.953㎡)는 태안반도 서북부의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이다.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며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나타나는 곳이다. 또 사구습지·초승달 모양의 사구인 바르한 등 다양한 지형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