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살오징어, 남해에 흰오징어가 있다면 서해에는 갑오징어가 있다. 몸통에 석회질의 뼈가 있어 흔히
갑오징어라 부르지만, 표준명칭은 참갑오징어이다. 참오징어라고도 부르는데
오징어 중에서는 제일 맛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값도 가장 비싼 편이다.
무리가 나타났다 하면 초보자들도 아이스박스를 가득 채우는 쾌거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값비싼 미끼도 필요 없다. '오징어뿔'이라 부르는 전용 루어만 있으면 된다.
가장 손쉬운 에깅(eging) 대상어
우리나라에 오징어낚시 붐이 일면서 그 가치가 재조명된 것이 갑오징어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의 흰오징어(무늬오징어)낚시 열기에 자극을 받은 중부와 수도권 낚시인들은
접근이 용이한 서해에서 흰오징어에 뒤지지 않는 낚시 대상으로서 갑오징어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에깅'이라는 일본의 신조어를 그대로 채용하면서 무늬오징어낚시가 상종가를 칠 무렵,
서해를 중심으로 에깅의 채비를 응용한 버림봉돌 채비로 갑오징어를 주꾸미만큼이나
손쉽게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갯바위에서도 가능하고,
더욱이 배낚시를 하면 단시간에 풍성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여기에 봄 ·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시즌을 형성하는 점도 갑오징어낚시의 인기 배경이다. · 통영 · 거제 · 진해 등지에서 폭넓게 낚인다. 산란기를 맞이하기 직전인 봄철이 대물 시즌이고,
늦여름부터 가을철에 걸쳐서는 마릿수 재미를 볼 수 있다.
생 태
참갑오징어는 갑오징어과의 대표적인 종류로 다른 오징어와는 달리 몸속에 석회질로 된 뼈를 지니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갑오징어라고 부른다. 오징어 중에서 가장 맛있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추측되는 참갑오징어라는 표준명은 사실 아는 이들이 별로 없을 정도다.
해저에서 주로 생활하는 저서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연안의 조간대에서
수심 100m의 깊은 곳 사니질 바닥에 서식한다.
수명은 1~2년, 산란기는 주로 봄철인데 수심이 깊지 않은 사니질 바닥의 해조나 암초 틈바구니에
알을 붙인 후 생을 마감한다. 1년생인 셈이다.
그러나 10개의 다리 가운데 두 개는 한치와 같이 가늘고 제법 긴 편이다. 암컷과 달리
수컷은 몸통에 확실한 가로 줄무늬가 있어 낚아 올린 즉시 확인하면 암수 구별이 분명해진다.
오징어 종류 중에서는 가장 쉽게 낚을 수 있는, 맛있는 먹거리이다
갑오징어낚시, 봄이냐 가을이냐?갑오징어 시즌은 연 2회로 나뉜다.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8월 중순부터 가을철까지는
소형 급들이 마릿수로 낚이고 점차 굵은 씨알로 자라면서 초겨울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서해안의 경우는 늦가을이면 시즌이 끝나지만 남해안의 경우는 초겨울에도 잘 낚인다.
잘 낚이지 않다가 4월이 되면 산란을 위하여 다시 연안에 나타난다. 이때부터 6월까지가
씨알 굵은 갑오징어가 낚이는 시즌을 형성한다. 큰 것은 2㎏에 육박하기도 한다.
산란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고 동일한 장소에서도 개체차가 있으므로
크게는 2개월 정도의 어긋남이 발생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