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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 쏟아지는 비가 내린 것처럼

작성자프리스탈|작성시간26.06.19|조회수12 목록 댓글 0

왠지

오늘은 흐린 하늘에
비가 쏟아 질까 봐

괜히 발걸음도
조심스러웠는데

맑은 하늘이 날 반겨
맘대로 되지 않는 시작에

불만만 가득하다
우산을 버리고
뒤를 돌았더니

너를 마주치고
또 비가 내려
쏟아지는 비가 내린 것처럼
네가 올까 봐 서성이다

하염없이 길 잃은 아이처럼
널 찾아 헤매곤 해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어도 티가 날까

익숙한 거리에
여전히 네 향기가
조용히 남아 날 붙잡아

쏟아지는 비가 내린 것처럼
네가 올까 봐 서성이다

하염없이 길 잃은 아이처럼
널 찾아 헤매곤 해

한참을 걷다가
멈춘 골목 끝에서

우리 둘이 웃던
그날이 생각나

지우지 못한 기억들이
비에 실려내려
생각나게 해

쏟아지는 비가 내릴 때마다
네가 올까 봐 또 기다려

끝도 없이 내리는 이 비처럼
내 마음도 멈추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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