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모양 잎사귀 • 달달한 솜사탕향으로 사랑 전해요
오늘은 계수나무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여러분 중에 사랑을 해 보신 적 있으시지요.
혹은 지금 사랑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요.
특히 청춘남여의 사랑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요?
달달하다, 달콤하다. 향기롭다.. 등등
네. 그렇습니다. 다양한 느낌이 있겠지만 사랑은 ‘달달하다’고 합니다.
달달한 사랑과 뗄 수 없는 달달한 솜사탕을 잊을 수 없겠지요.
혹시, 달달한 솜사탕 냄새가 나는 나무을 아시는지요...
(힌트를 드릴께요..
푸른하늘 은하수..하얀 쪽배에.....)
네. 맞습니다. 계수나무입니다.
그러나.... 달에 있다는 계수나무와 제가 설명하고자하는 계수나무는
다른 나무입니다.
오늘은 계수나무에 대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요즘처럼 따뜻한 햇살이 눈부시며 느껴지는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온 몸으로 사랑을 전하는 나무가 바로 계수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학교나 길가의 가로수, 그리고 수목원, 큰 정원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키가 20미터 까지 자라는 나무입니다.
봄에는 빨간 꽃을 정열적으로 피우고
여름에는 하트 모양을 쑥 닮을 귀여운 잎사귀로 뽐냅니다.
가을에는 달콤한 솜사탕같은 향기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요.
계수나무는 4월경 잎겨드랑이에 꽃을 피워 짝을 찾습니다.
가지 양쪽에 다시 짧은 가지가 마주나기 하는데
봄이 오면 짧은 가지 위에 난 눈이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계수나무는 암수가 나뉘어 있습니다.
암나무 꽃에서는 1cm 길이의 가느다란 붉은색 암술머리를
수나무 꽃에서는 3~4mm 길이로
풍성하게 발달한 붉은색 수술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계수나무는 갓 피어난 어린 잎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을 전하는 나무답게 어린잎은 분홍빛을 띠지요
이것은 자외선이나 적외선, 벌레를 막아 잎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계수나무가 봄 햇살과 봄비를 맞으며 자라면서
작은 잎은 더 크게 자라 여름이 되기 전에 짙은 초록색 하트모양이 됩니다.
가을이 되면 하트모양 잎은 노랗게 물들고,
낙엽으로 떨어질 무렵에는 잎 기공(氣孔)에서 맥아당 성분인
달달한 솜사탕 향을 주변에 퍼트립니다.
속설에 사랑하는 사람과 ‘계수나무 숲을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있으면 미움도 있겠지요.
계수나무 향기는 달콤하지만 그 잎을 맛보면 쓴맛이 납니다.
그 맛은 씁쓸한 사랑의 속성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연애할 때는 달달한 사랑의 향기가 느껴지지만
그 사랑이 식은 후 느껴지는 맛과 같은 쓴맛이 납니다.
계수나무는
1920년대 일본에서 수입되어 경기도 광릉숲에
처음 심어졌답니다. 하천 부근에 심으면 쑥쑥 자랍니다.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하여 새로운 싹을 내는 맹아(萌芽)력도 좋습니다.
여러분도 요즘같은 봄날에 달달한 사랑을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계수나무 잎은 절대로 맛보면 안되겠지요.
간혹..........'욱'하시는 분은 맛보고 싶은 충동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을 절대 피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계수나무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