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String Quartet No.8 in E minor op.59-2 "Rasumovsky"
야나체크 콰르텟
https://youtu.be/M2fVft0_XWY?si=p5TFFottf_eFaaqP
00:00 String Quartet No.8 in E minor op.59-2 "Rasumovsky": I. Allegro
09:41 String Quartet No.8 in E minor op.59-2 "Rasumovsky": II. Molto Adagio
23:30 String Quartet No.8 in E minor op.59-2 "Rasumovsky": III. Allegretto
32:03 String Quartet No.8 in E minor op.59-2 "Rasumovsky": IV. Finale. Presto
야나체크 콰르텟
1959
베토벤의 중기 현악사중주 중 첫 번째 세트인 작품 59의 현악사중주 "라주모프스키"는 베토벤이 36세 때인 1806년 5월 26일 작곡을 시작하여 그 해 12월경 완성하였다. 이 3곡의 현악사중주는 라주모프스키 백작의 의뢰로 만들어져 그에게 헌정된 곡이다.
라주모프스키 백작(1752-1836)은 1792년부터 빈에 주재한 러시아 대사로 베토벤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던 사람이며, '금요음악회'를 주관했던 리히놉스키의 형이기도 하다. 그는 리히놉스키 못지 않게 정치보다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며, “정치는 음악처럼 부드러워야 한다.”는 말을 실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베토벤에게 현악사중주를 의뢰하던 시기에 자신의 집에 이미 유럽 최정상의 현악사중주단을 운영하고 있었다.
현악사중주 제8번 "라주모프스키 제2번"은 전작인 제7번과는 다르다. 제7번이 규모나 스케일에서 외형적이라면, 제8번은 매우 내면적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악장 구성도 2악장 아다지오가 중심을 이루고, 3악장에 스케르초를, 4악장은 론도 소나타 형식으로 매우 고전적인 형태로 배치되었다. 그러나 특징적인 것은 이 곡의 중심이 2악장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운명 교향곡의 이른바, ‘운명의 동기’가 여러 번 사용되어 마치 운명의 동기가 이 악장을 지배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점이다.
제1악장: Allegro
힘찬 두 개의 화음에 이어 제1바이올린이 여리게 제시된다. 이렇게 시작된 제1주제는 이 곡을 지배하는 중심선율이다. 여리게 반복되는 이 동기는 조바꿈되는데, 이러한 기법은 베토벤이 이 시기의 작품에 많이 사용한 특징적인 화성처리 법이다. 이 주제가 펼쳐진 다음 제2주제가 첼로 연주된다. 발전부는 첼로와 제1바이올린으로 제1주제가 전개되면서 다양한 표정으로 이어진다. 재현부는 제1주제의 분위기와는 다르고, 제2주제는 그대로 나타나면서 조용히 마친다.
제2악장: Molto Adagio
베토벤다운 깊은 감정의 2악장은 이 곡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베토벤은 이 악장에서 “깊은 감정을 가지고”라는 지시어를 남기고 있다. 제1주제는 제1바이올린으로 조용히 시작하면 다른 악기들이 저음으로 이것을 모방한다. 이어 주제를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옥타브로 되풀이할 때, 제1바이올린은 대선율을 연주한다. 제2주제는 첼로가 시작하는데, 주제가 모든 악기로 되풀이 된다. 이어 그 유명한 ‘운명의 동기’가 셋잇단음의 스타카토로 나타난다. 발전부는 제2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시작하는데, 여기서도 ‘운명의 동기’가 나타난다. 재현부에서는 두 개의 주제와 '운명의 동기'가 나타나면서 조용히 악장을 마친다.
제3악장: Allegretto
스케르초 형식이다. 이 악장에서는 러시아 민요를 주제로 사용하고 있다. 먼저 제1부의 알레그레토의 주제가 반복 연주되며, 이 주제의 리듬에 의한 중간 악절을 사이에 두고 다시 주제가 여리게 나타난다. 중간 부분에 비올라가 러시아 민요를 연주하기 시작하면, 제2바이올린이 셋잇단음표의 대선율을 연주한다. 이 러시아 민요는 '황제 찬가'인데, 무소르그스키의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오페라 "황제의 신부"에도 사용된 바 있다. 이 주제가 발전하면 마지막에 긴장감을 높이면서 클라이맥스로 이어지고, 다시 처음의 알레그레토로 돌아가 반복 연주한 후 악장을 마친다.
제4악장: Finale. Presto
론도 소나타 형식이다. 이제까지 신중하던 악상은 갑자기 밝은 표정으로 바뀐다. 제1주제는 매우 단순한 반주 위에서 제1바이올린이 연주한다. 이 주제는 이후 여러번 되풀이 되고 아주 부드러운 제2주제가 제1바이올린으로 제시된다. 이 아름다운 주제는 첼로와 비올라로 되풀이 되고, 아주 여리지만 경쾌한 경과구를 두고 제1주제가 재현된다. 발전부는 제1주제로 발전되다가 코다로 들어가는데, 마지막에는 빠른 속도로 바뀌어 활기차게 전곡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