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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교우회보 2026년 6월호 [커버스토리•특집] 1975~2026, 유럽교우회는 지금

작성자嘉山•고운뫼 | Chaum|작성시간26.06.15|조회수48 목록 댓글 0

1975~2026, 

유럽교우회는 지금 

 

낯선 타국에서 ‘고대’라는 이름은 언제나 따뜻한 인사처럼 다가왔다. 지구 반대편 유럽에서 교우들은 서로를 통해 안암동의 시간을 떠올렸다. 누군가에게는 외로웠던 유학생 시절의 버팀목이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타지에서 다시 만난 고향이었다.

글. 이현화 선임기자, 서윤주·주가윤·김수린 기자

 

 

유럽교우회의 시작은 197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지부 창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해도 유럽 각지에 흩어져 있던 교우 수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교우들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서로를 찾아 나섰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만남은 오늘날 독일·러시아·스웨덴·스페인·영국·포르투갈·폴란드·프랑스·헝가리 등 9개국 교우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90~2000년대는 유럽 교우사회의 전성기로 꼽힌다. 당시에는 유럽 주재원을 중심으로 유학생·연구자·외교관·기업가 등 다양한 교우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국가별 교우회가 잇달아 조직됐다. 독일을 시작으로 프랑스·영국뿐 아니라 우크라이나·튀르키예·이탈리아·네덜란드 등지에서도 교우회가 활발히 운영되며 유럽 교우사회의 외연을 넓혀 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귀국과 이동이 이어지며 일부 교우회는 현재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느슨해졌던 연결은 최근 다시 이어지고 있다. 총교우회와 모교의 유럽 방문을 계기로 여러 국가에서 교우회가 재정비되거나 새롭게 출범하며, 유럽 교우사회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낯선 땅에서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후배들의 정착을 도우며, 때로는 한국과 모교를 잇는 든든한 창구였던 유럽교우회.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유럽 곳곳에서 이어져 온 유럽지역 교우회의 현재를 살펴봤다. 살아온 시간도, 머무는 도시도 다르지만 교우회를 지켜온 마음만큼은 똑 닮아 있었다.

 

 

 

독일교우회

• 설립연도·초대회장 1975년, 홍세표(경제54)

• 교우회장 김순근(무역84)

• 교우 수 약 50명

• 주요 활동 신년모임, 정기 고연전, 송년모임.

• 특이 사항 코로나19 이후 활동이 축소됐으나, 2024년 9월 교우회의 방문으로 활성화

• 연락처 김순근 교우회장

 soongeunkim65@gmail.com

pinetree65 (카카오톡 ID)

 

독일교우회는 유럽 교우사회의 초창기를 함께한 역사 깊은 교우회다. 1975년 당시 외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었던 故 홍세표 교우를 중심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프랑크푸르트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주재원과 유학생들이 각각 소규모 모임을 이어가다가 이후 교류가 확대됐다. 현재 약 50명의 교우가 소속돼 있으며, 최고 학번은 김인홍(식공74) 교우, 최근 학번은 강인영(화학06) 교우다. 1980~90년대 학번이 주축이 돼 다양한 세대의 교우들

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다소 위축됐으나, 2024년 9월 승명호 교우회장과 김동원 모교총장 방문을 계기로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김순근 교우회장은 “새로운 교우 발굴과 세대 확장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러시아교우회

• 설립연도·초대회장1994년, 조완재(노문82)

• 교우회장 이종영(노문85)

• 교우 수 약 20명

• 주요 활동 신입 교우 환영회, 귀임 교우 환송회, 정기 모임, 골프 모임

• 특이 사항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지역 교우와도 교류

• 연락처 이종영 교우회장

 lee.jong.hyoung@gmail.com

 

러시아교우회는 한국과 구소련 수교 이후인 1994년 출범했다. 당시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주재원과 유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교류가 시작됐고, 모스크바를 방문한 노어노문학과 교수진을 계기로 교우회가 공식 결성됐다. 현재 약 20명의 교우가 활동하고 있으며, 최고 학번은 강희영(국문82) 교우, 최근 학번은 이선우(노문14) 교우다.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지역 교우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러·우 전쟁 이후 축소됐지만, 정기 모임과 환송·환영 행사를 이어가며 교우사회의 명맥을 지키고 있다. 이종영 교우회장은 “최근 에스토니아에서 유학 중인 후배 교우와도 연락이 닿았다”며 “유라시아 지역 곳곳에 있는 교우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스웨덴교우회

• 설립연도·초대회장1991년, 천세충(정외48)

• 교우회장 정혜영(영교82)

• 교우 수 약 12명

• 주요 활동 구정, 추석, 송년회 등 정기모임, 올해부터는 골프대회 개최 예정

• 특이 사항 회원 수가 적어 활동이 간헐적으로 이어졌으나, 2025년 김동원 모교총장 방문을 계기로 재정비됨

• 연락처 정혜영 교우회장

 koreanfood.sweden@gmail.com

 

스웨덴교우회는 1991년 천세충 교우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당시 스웨덴 교민사회 자체가 800여 명 규모에 불과했지만, 코트라와 기업 주재원으로 부임한 교우들이 한 달에 한두 번씩 서로의 집을 오가며 모임을 이어갔다. 현재 약 12명의 교우가 활동 중이며, 최고 학번은 형민우(간호76) 교우, 최근 학번은 최민서(보건환경융합과학부22) 교환학생이다. 회원 수는 적지만, 1970년대 학번부터 2020년대 학번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고 있다. 스웨덴 교우회는 구정·추석·송년회 등 정기 모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골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여러 차례 활동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김동원 모교총장의 방문을 계기로 다시 활력을 찾았다. 정혜영 교우회장은 “규모가 작은 만큼 유럽 각국 교우회와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페인교우회

• 설립연도·초대회장 미상

• 교우회장 이규섭(법학00)

 교우 수 약 10명

 주요 활동 교우·교환학생 네트워크 구축 및 정기 모임 추진

• 특이 사항 한번 명맥이 끊겼으나, 2026년 총교우회 방문으로 부활

• 연락처 이규섭 교우회장

 ellerylee00@gmail.com

 

스페인교우회는 최근 새롭게 재정비된 교우회다.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교우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교우 규모는 약 10명 수준으로, 92학번부터 24학번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고 있다. 최고 학번은 손미나(서문92) 교우, 최근 학번은 허현(통계24) 교우다. 여성 교우 비율이 비교적 높은 점도 특징이다. 스페인교우회는 현지 교우뿐 아니라 교환학생과 외국인 교우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교 교환학생과 스페인 유학생들을 적극 발굴해 교우회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 음식과 드라마, K-팝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계기로 현지 교우들과의 접점도 더욱 넓어질것으로 기대된다. 이규섭 교우회장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현지 교우사회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국교우회

• 설립연도·초대회장 1978년, 미상

• 교우회장 홍기상(일문96)

 교우 수 교우 약 40명, 재학생 약 15명

 주요 활동 교우 및 재학생 교류 모임 추진 예정

• 특이 사항 코로나19 이후 활동이 축소됐으나, 2026년 총교우회 방문으로 재정비

• 연락처 홍기상 교우회장

 getup@korea.ac.kr 

 getup96 (카카오톡 ID)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영국교우회는 유럽 교우사회의 초창기를 함께한 역사 깊은 교우회다. 코로나19 이후 교우들이 대거 귀국하며 활동이 축소됐고, 한동안 교우회장도 공석이었다. 전환점은 지난 5월 찾아왔다. 승명호 교우회장과 김동원 모교총장을 비롯한 교우회·모교 방문단이 런던을 찾으면서 현지 교우들이 다시 모였고, 이를 계기로 홍기상 교우가 신임 교우회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영국교우회에는 교우 40여 명과 재학생 15명이 소속돼 있다. 최고 학번은 권오덕(법학64) 교우, 최근 학번은 문소현(경제25) 재학생이다. 90년대 학번부터 유학 중인 재학생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기상 교우회장은 “코로나 이후 교우사회의 연결이 많이 약해졌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다시 교우회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영국에 있는 교우와 재학생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포르투갈교우회

 설립연도·초대회장 2024년, 김태훈(경영03)

• 교우회장 김태훈(경영03)

• 교우 수 1명

• 주요 활동 모교 학부 재학생의 학부모와 모임

• 특이 사항 2024년 출범한 1인 교우회로, 현지 교우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중

• 연락처 김태훈 교우회장

rioliont@hanmail.net

 

포르투갈교우회는 2024년 출범한 유럽에서 가장 젊은 교우회다. 초대 회장인 김태훈 교우가 승명호 교우회장과의 인연을 계기로 현지 교우회 설립을 추진하며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공식 회원은 김태훈 교우 1명이지만, 모교 재학생

학부모 등과 함께 작은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 리스본 지점과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교우들을 찾고 있으며, 모교 출신 연구자나 교원과도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2년 전 대한항공 직항 노선 개설 이후 포르투갈을 찾는 한국인이 늘고 있는 만큼, 포르투갈교우회 역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총교우회의 포르투갈 방문은 교우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김태훈 교우회장은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현지 교우를 발굴하고, 새롭게 정착하는 교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폴란드교우회

• 설립연도·초대회장 1990년대 추정, 김영완(행정73)

• 교우회장 김영완(행정73)

• 교우 수 8명(전원 남자)

• 주요 활동 교우 환영회, 송별회

• 특이 사항 초대회장이 48년째 교우회를 이끌고 있음

• 연락처 김영완 교우회장 ywkimpol@naver.com

남종석 총무 seeyouinpoland@gmail.com

 

폴란드교우회는 1978년 설립된 교우회로, 초대 회장인 김영완 교우와 남종석(노문84) 교우가 현재까지 교우회를 이끌고 있다. 유럽 교우사회의 성장과 함께 발걸음을 맞추며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온것이 특징이다. 현재 약 8명의 교우가 활동하고 있으며, 최고 학번은 김영완 교우, 최근 학번은 이정우(서문95) 교우다. 회원 대부분이 1980~90년대 학번으로, 폴란드 각지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교우회의 주요 활동은 새로 부임한 교우를 환영하고 현지를 떠나는 교우를 배웅하는 환영·송별 모임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려대학교라는 공통의 인연을 바탕으로 서로를 챙기며 끈끈한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완 교우회장은 “작은 교우회지만 교우 간 유대와 전통을 이어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교우회

• 설립연도·초대회장 1978, 김제옥(법학52)

• 교우회장 류정열(노문94)

• 교우 수 약 40명

• 주요 활동 신년 하례회, 연말 식사 모임, 호골회(호랑이골프회), 교환학생 및직장인 교우 간 멘토링

• 특이 사항 교환학생, 유학생 등 교류 활성화

• 연락처 최장민 총무

 kufrancealumni@gmail.com

larosedepensee (카카오톡 ID)

 

프랑스교우회는 1978년 설립된 유럽 교우사회의 대표적인 교우회다. 당시 유학생과 상사 주재원, 공공기관 파견자 등 10여 명이 모여 교우회를 결성했으며, 초대 회장인 故 김제옥(법학52) 교우가 운영하던 식당은 파리를 찾는 교우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현재 약 40명의 교우가 활동하고 있으며, 최고 학번은 신근수(불문65) 교우, 최근 학번은 전하영(행정18) 교우다. 유학생과 교환학생, 직장인, 연구자 등 다양한 세대와 직군이 함께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일부는 현지 취업과 국제기구 진출을 통해 프랑스에 장기 정착하기도 한다. 프랑스 교우회는 신년 하례회와 호골회, 교환학생 멘토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류정열 교우회장은 “짧은 체류 기간이라도 현지 선후배들과 이어질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교우회

• 설립연도·초대회장 2024년 재설립, 미상

• 교우회장 박수철(경영90)

• 교우 수 8명

• 주요 활동 분기별 정기모임

• 특이 사항 이전에 존재하던 교우회가 코로나를 전후하여 사라졌으나, 2024년도에 재설립

• 연락처 반치정 총무

 chijeong.ban@samyang.com

 

헝가리교우회는 2024년 재출범한 교우회다. 과거에도 교우회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코로나19 전후로 활동이 중단됐고 홍규덕(정외76) 주헝가리 대사의 도움으로 다시 조직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재 약 8명의 교우가 활동하고 있으며, 최고 학번은 장성(수학82) 교우, 최근 학번은 반치정(경영03) 교우다. 규모는 작지만 1980년대 학번부터 2000년대 학번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고 있다. 교우회는 분기별 정기 모임을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년 승명호 교우회장과 김동원 모교총장이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대사관저에서 교우들과 함께 교가를 부른 순간은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꼽힌다. 박수철 교우회장은 “소규모 공동체만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교우사회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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