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이수의 대운론과 세운론의 내용을 축약하고 보충한다.
1)대운효, 세운효가 동하는 것을 선천괘가 후천괘처럼 변하는 방식에 따른다함은 괘효사와 협자, 불협자에 대한 문구, 세운봉지란의 문구를 참조할 때 쓰라는 방식이다(경문 참조시 적용).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대운으로 풍지관 2효에 봉(逢)해 있다면
대운의 전반을 감평하려면 풍지관 2효의 경문을 따를 것이요, 후반부의 감평에는 풍지관 2효의 후천괘인 수풍정 5효의 경문을 따르라는 것이다. 육효법대로 풍지관 2효가 동한 것으로 보아 풍수환괘 2효의 경문을 참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이 방식대로 하면 대운은 어느 정도 적중한다. 대운에는 상당히 적중하는 바가 높으니 여기에 대해서는 차후 더 연구해 볼 일이다. 그러나 세운은 전혀 맞지 않는다.).
2)원기나 반원기, 화공이나 반화공, 득체 여부 등의 이치를 따질 때에는 상괘든 하괘든 대운효, 세운효와 그것이 동해 변한 소성괘만을 가지고 따져본다(이치를 참조할 때 적용).
대운효든 세운효든 이치를 따질 때에는 원당효가 봉(逢)한 소성괘의 이치를 본 후에 그 효가 동하여 변한 소성괘의 이치를 보라는 것이다. 여기서는 원래의 소성괘와 변한 소성괘의 이치만을 따지는 것이므로 대성괘를 굳이 선, 후천으로 나누어 변동시킬 필요가 없다. 원래의 소성괘와 변한 소성괘를 각기 감평하려는 사람의 명조에 해당하는 원기와 반원기, 화공과 반화공, 득체 여부 등에 견주어 감평해 보면 경문을 읽지 않고도 감평하려는 대운과 세운의 길흉여부를 간단히 결론지을 수 있다. 이는 길흉여부만을 놓고 판단할 때 기존 명리의 세운법이나 팔괘법 따위는 비교가 될 수 없는 확연한 관법이다. 특히 하락이수의 경문을 보면 대운간에 서로 몇 년 정도의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이 관법만은 1, 2년의 오차도 있을 수 없다. 두번째 하락이수란에 소개된 명조를 놓고 보자.
EX)본인의 임상 사례/ 음력 1963년 1월 18일 술시생(남자)
時 日 月 年
丙 乙 甲 癸
戌 酉 寅 卯
戊 己 庚 辛 壬 癸
申 酉 戌 亥 子 丑
53 43 33 23 13 3
선천괘; 산지박 5효 후천괘; 지풍승 2효
천원기; 곤(坤) 천의 반원기; 건(乾)
지원기; 진(震) 지의 반원기; 손(巽)
화공; 감(坎) 반화공; 이(離)
이 사람은 아직 후천괘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선천괘인 산지박 5효만을 놓고 논하기로 하자. 산지박괘의 상괘는 간산(艮山)이요, 하괘는 곤지(坤地)이다.
선천괘인 산지박 5효의 이치를 논하건대, 얻은 천원기가 하괘에 있으므로 언뜻 보아도 상괘의 유행운보다 하괘의 유행운에 발복할 것임을 안다. 이제 상괘와 하괘의 원당효가 동한 이치를 보자. 이치를 따질 때에는 각 운에 해당하는 본괘와 동한 소성괘만을 논한다고 이미 설(說)하였다.
5효(육오) 1세부터 6세까지
원래의 소성괘; 간(艮) 변한 소성괘; 손(巽)
상효(상구) 7세부터 15세까지
원래의 소성괘; 간(艮) 변한 소성괘; 곤(坤)
초효(초육) 16세부터 21세까지
원래의 소성괘; 곤(坤) 변한 소성괘; 진(震)
2효(육이) 22세부터 27세까지
원래의 소성괘; 곤(坤) 변한 소성괘; 감(坎)
3효(육삼) 28세부터 33세까지
원래의 소성괘; 곤(坤) 변한 소성괘; 간(艮)
4효(육사) 34세부터 39세까지
원래의 소성괘; 간(艮) 변한 소성괘; 이(離)
이 명조의 1세부터 6세의 대운인 소성괘는 간(艮)으로, 간(艮)은 이 명조의 원기나 반원기, 화공이나 반화공, 득체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으나 간산토(艮山土)는 천원기인 곤지토(坤地土)을 돕는 오행에 속한다. 그러므로 선천괘인 간괘(艮卦)는 협자의 길을 걷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세부터 6세까지의 변한 소성괘가 손(巽)으로 반원기에 해당하므로 유아기 시절 손(巽)과 관련하여 막히는 근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명운의 첫출발점인 첫 원당효는 그 괘가 끝날 때까지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므로 산지박괘가 끝나는 39세까지 반드시 막히고 풀리지 않는 흉이 있음을 안다. 7세부터 15세까지의 대운은 변한 소성괘가 곤(坤)이며 이는 천원기에 해당하므로 원래의 소성괘인 간(艮)을 도와 형통함을 알 수 있다(협자로 판단). 이 시기에 명조의 해당자는 학업에 수석을 놓치지 아니하였고 유복한 부모의 도움으로 풍유로운 유년기 시절을 보냈다. 16세부터 21세세, 22세부터 27세, 28세부터 33세까지는 원래의 소성괘가 곤(坤)이므로 이는 명조의 천원기에 해당할 뿐 아니라, 이 세 대운이 동한 소성괘가 진(震), 감(坎), 간(艮)으로 각각 명조의 지원기, 화공, 득체에 해당하여 세 대운에 해당하는 16세부터 33세까지 형통하여 협자의 길을 걸었을 뿐 아니라, 본인의 인생목표인 사법시험에 무난히 합격하였던 것이다. 그러다가 34세에서 39세에 해당하는 육사효에 들어와 변한 소성괘가 반화공에 해당하는 이화(離火)로 동함에 따라 반화공의 막히는 근심이 속출하였고, 현재 나이로 아직 이 대운이 끝나지는 않았다. 이때 판단을 하며 조심할 것은 비록 이화(離火)가 간토(艮土)를 돕는다 하나 반화공에 속하니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운이나 세운에서 얻은 소성괘와 동한 소성괘가 득체에 해당하는냐는 판단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이다. 오행생극의 이치로 보아 명조를 생하는 오행(득체)에 속하는 소성괘라 할지라도 반원기, 반화공에 속하면 쓰지 못하며, 반원기, 반화공에 속하며 극하는 오행이면 흉화가 더욱 큰 것으로 알면 틀림이 없다. 반대로 설사 명조를 극하는 오행에 속할지라도 원기, 화공에 속하면 길하게 되며, 생하는 원기, 화공일 때에는 복이 더없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세운과 월운에 적용하면 더욱 신묘함을 발한다. 명리와 더불어 판단하면 더없이 놀라운 감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필자는 명리학을 연구하며 고도의 복잡성으로 인하여 명운 판단에 실수를 저지른 경험을 자주 초래하였다. 필자의 무지 탓이겠지만 여하튼 실수 후에 아무리 지식을 총동원하여 명조 감평을 바로 잡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한 필자의 지식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애써 바로잡은 감평도 우수한 적중률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여하튼 본인의 경험으로는 명리학의 탁월한 이론들을 제외하고는 육신관계나 기타의 잡칙들이 60% 이상의 확률을 얻기는 힘든 것 같다. 몇가지의 법칙을 들어 대운풀이를 해보지만 막상 사용하지 않은 법칙중에는 거기에 반하는 법칙들이 항상 존재하기 마련인 탓이다.
감평하려는 명조의 대운, 세운, 월운, 일운이 길한가? 또는 흉한가?와 어떤 일을 모도함에 가능한가? 또는 불가능한가를 알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우선 명리상 육신에 해당하는 운을 뽑아 그 운에 해당하는 원래의 소성괘와 동한 소성괘를 찾는다. 그 다음에 명조와 관련하여 원기, 반원기, 화공, 반화공, 득체 유무를 살펴보면 된다.
예를 들어 주식을 투자하려 한다면 횡재를 뜻하는 편재월이나 편재일의 소성괘와 동한 소성괘의 이치를 따져 길하면 편재의 길한 작용인 횡재를 하는 것이요, 흉하면 편재의 흉한 작용인 파재가 도래하는 것이다. 물론 명리(추명학)의 대가들은 하락이수를 동원하지 않고도 육신관계만 파악하여도 바로 알 수 있다고는 하지만, 명조가 흉한가, 길한가? 또는 대운이 흉한가, 길한가? 등 굵직한 항목들 따위를 제외하면 추명학이 용단을 내리기에는 다소 애매할 때가 있다. 그럴 경우엔 반드시 하락이수의 이치를 따져 접목한다면 후회가 없으리라. 더구나 하락이수의 장점인 경문까지 살핀다면 길흉의 여부뿐 아니라 그 상황까지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시 정리한다.
1)대운과 세운 월운 등의 경문을 적용할 때는 동하는 이치를 하락이수의 작괘법처럼 하라.
2)길흉의 이치를 논할 때에는 원당효가 봉한 소성괘(본괘의 소성괘)와 동한 소성괘가 명조와 어떤 이치(원기, 화공, 반원기, 반화공, 득체)를 이루고 있는가를 파악하라.
이는 명리학의 운로상(대운, 세운, 월운 등) 육신관계가 길한 작용을 하느냐, 흉한 작용을 하느냐의 판단에 탁월한 이정표가 되니 필히 적용하여 보기 바란다.
추신) 각 운의 원당효가 있는 소성괘(본괘)와 동한 소성괘가 길하든 흉하든 반대급부적인 작용은 반드시 있다. 소성괘의 이치가 흉하더라도 그 괘가 힘을 얻는 계절에는 다소 길한 일이 발생한다. 소성괘의 이치가 길하더라도 그 괘가 힘을 얻지 못하는 계절에는 평운이다. 각 길흉의 정도 여부(등급)는 앞서 박금리 실전명리2에 제시한 각 세운의 항목을 읽어서 적용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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