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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숙

밤비에 접혀 오는

작성자임현숙|작성시간26.06.13|조회수40 목록 댓글 0

 

밤비에 접혀 오는

 

임현숙

 

 

 

어둠이 먼저

강물을 에워싸는 밤

 

쏟아지는 빗줄기

신음하는 수면을 쓰다듬으며

 

괜찮아

 

그 한마디에

포트만 다리 아래로

멍든 하루가 몸을 던진다

 

뜨거운 숨을 토하던

심장이 식어간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상처 입은 심장을 핥고

 

개구리울음은 멀리서
강물 위를 건너오는데

 

젖은 눈길이

서편 하늘로 달려간다

 

저기 어디쯤

푸른 소식 하나

접혀 오고 있을까.

 

 

-림(20150920)

 

 

https://brunch.co.kr/@bluena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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