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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이육사 문학관 관광

작성자밴마운틴|작성시간20.10.05|조회수140 목록 댓글 0

-38 만에 돌아보는 고국의 모습-

 

이육사 문학관 관광

 

2004 7 육사 탄신 100주년 맞이하여 개관한 이육사문학관은 육사선생의 고향인 도산면 원천리에 있다. 문학관 내부에는 육사선생의 친필 원고를 비롯하여 선생의 시집과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문학관 주위에는 청포도 샘과 선생의 생가를 복원해 놓았다.

이육사문학관에서 500미터 정도 거리에는 육사 생가터가 있다. 건물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해 안동시내 태화동으로 이건 되었고 현재 자리에는 청포도시비가 건립되어 있다.

안을 기웃거리며 찻길을 따라 잠시 올라가다 보니 시비 앞에 앉아 있는 육사 동상이 보인다.

구름이 오락가락하는 날의 부드러운 햇살 때문인지, 커다란 시비 때문인지 정장 차림의 육사가 너무 곱상하고 왜소해 보였다.

마치 부잣집 도련님이나, 순진한 대학생 같았다.

 

육사는 진성 이씨로 퇴계의 14 손이라고 한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풍토가 육사를 키웠다는 생각이 이곳에 오니 저절로 든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린다.

그런데 우리는 뿌리에 대해 관심이나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입구 쪽에서 가장 위에 있는 반듯한 건물이 육우당이다.

 

문학관 재개관 기념으로 전시실 영상관에서 '시인의 육필전' 열리고 있어서 생각도 못했던 작고 시인들의 육필 원고를 있었다.

영상실 3면을 빼곡히 채운 유명 시인들의 원고를 찬찬히 살피다가 '김소월'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

 

간신히 '기분전환'이라는 제목을 읽어 있었지만 처음 보는 제목이다. 처음에는 정말 김소월의 친필인가 의심이 갔다. 얼굴 사진도 제대로 남아 있지 않고, 주로 1920년대 활동했으니 100년이 되어가는 글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확인하니 친필이 맞다. 가슴이 뭉쿨했다.

 

이곳으로 오다가 '264 청포도 와인'이라는 입간판과 자그마한 청포도 밭을 보았다. 안동시가 지역 출신 이육사에서 영감을 얻어 지역 특화 사업으로 개발한 브랜드라고 한다.

 "청포도" 작가 <이육사문학관> 찾아나선 날은 포도 수확이 끝나고, 마른 잎이 바람에 날리는 가을이었다.

S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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