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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큰 변화와 대비

작성자정기자|작성시간12.02.14|조회수439 목록 댓글 0

2013년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큰 변화와 대비

 

2012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이하 특례입시)의 뚜렷한 특징을 살펴보면 인문계이든 자연계이든 필답고사 성적이 대학합격에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인문계 학생들의 증가로 특례입시에서 각 대학들이 인문계 학생들을 조금 더 많은 수 선발함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인문계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졌음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자연계 학생들은 그래도 12월까지 기다리다 보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소재의 대학에 추가로 합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졸업생들의 합격소식과 더불어 특례입시에 충격적인 소식이 지난 12월 22일에 전해졌다.

1. 2013년도 입시부터 수시전형(재외국민 특별전형 포함) 지원횟수 6회로 제한

대교협(한국대학 교육 협의회)이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2013년도 입시부터 수시전형 지원 횟수를 6회로 제한한다는 내용이었다. 본래 취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무분별한 수시지원을 제한하고, 사교육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횟수 제한의 목적이었는데 그 불똥이 특례입시로 튄 것이다. 법적으로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수시에 편입되어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을 해서 특례입시를 따로 빼지 않는 한 특례입시 역시 어쩔 수 없이 6회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교협 관계자의 말이다.

그동안 특례입시는 10개 대학, 20개 대학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하지만 특례입시 역시 정말 6회로 제한된다면 재수생이 증가하고, 안전 하향 지원의 경향이 늘어나며, 필답고사를 치를 수 있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2. 주요대학들의 입시요강 변화

먼저 고려대가 연세대처럼 먼저 서류로만 우선선발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수학시험과 면접으로 선발을 하기로 했다. 수학 비중 역시 문과는 20%, 이과는 30%로 시험의 비중 역시 대폭 줄여버렸다.

서강대는 인문계열 시험이었던 논술+영어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2013년도 입시부터 논술을 국어와 영어로만 쓸 수 있게 하였다.

성균관대는 인문계 선발 학생 수를 줄이고(62명->50명), 자연계 선발 학생 수를 대폭 늘렸다(7명->20명). 또한 인문계 필답고사를 기존의 국어+수학에서 국어+영어로 전형을 바꾸면서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지원을 차단하면서 인문계 학생들의 수학 부담을 줄여주었다.

홍익대는 최근 몇 년간 주재원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발했었고 기타재외국민자녀(현지법인 자녀, 자영업 자녀)들은 최소 5년 이상 해외에서 거주했어야 지원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오는 2013년도 입시부터 다시 2년 특례로 회귀, 기타 재외국민 자녀들도 주재원 자녀들과 똑같이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국민대가 2013년도부터 3년 특례로 바뀌었고 이미 작년 2012년도 입시부터 1단계 면접 심사에서 10배수 선발을 한 후에 2단계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필답고사에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이 수도권에서 마지막으로 지원을 하던 대학이 국민대였지만 이젠 국민대 역시 면접 후 10배수 선발, 2차에서 서류로 바뀌면서 합격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3. 서류로 학생을 선발하는 주요대학 지원요령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특례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수의 국제학교들은 11학년 때부터 거의 대부분 IB와 AP를 의무적으로 선택하여야 하며 IB에서도 상위 레벨인 diploma(디플로마)를 요구하고 있다.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서류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을 준비하려면 우선적으로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한다. TOEFL, SAT 등 공인점수보다는 학교성적과 생활, 봉사활동들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고 모든 과목의 GPA가 무조건 높아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지원하는 과가 인문계인지 아니면 자연계인지에 따라서 각 과목별 성적을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GPA 평균만을 보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로 학교 내신성적 외에 학교생활과 봉사활동들을 이야기하자면, 숫자를 채워 넣고 보여주기 위한 봉사와 활동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 어떤 봉사와 활동들을 왜 하게 되었는지, 또 그러한 활동들이 각 과목 성적들과 연관성이 있어야 하며 나중에 자기소개서 혹은 학업계획서 등에서 그러한 이유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한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인문계지원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가운데 영어와 역사 등의 성적이 좋지 않다거나 자연계 학과를 지원한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 가운데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입학사정관들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봉사활동 역시 뜬금없는 양로원 활동이라든지 고아원에서 활동한 것에 대해서는 그 연유가 불분명하고 연계성이 없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각종 활동과 봉사활동을 고려할 때는 반드시 지원학과 혹은 취미, 좋아하는 것 등을 고려해 무언가 연관성을 가져야 한다.

셋째로 중국어 HSK성적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제학교를 오래 다녔기 때문에 혹은 중국어는 적성에 안 맞아서 HSK 성적이 없이 연세대 ,고려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그 학생들의 영어 공인성적들은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TOEFL 점수는 만점에 가까우며 SAT 성적들도 보통 2200점 이상들이다. 그런데도 합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불합격한 이유 가운데 분명 중국어 공인성적이 없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연세대, 고려대 합격한 학생 가운데 토플점수는 108점 정도이고 SAT 성적은 아예 없는 학생이 합격을 하였다. 그 학생에게는 신한반 HSK 성적 6급이 있었다. 입학사정관제도라는 것이 상당히 복잡하고 정확히 뭘 어떻게 본다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확언할 수는 없지만 입시설명회 때 연세대 특례입시 담당자가 했던 이야기를 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중국에서 최소 3년 이상 공부했던 학생들이 그 나라의 말을 못하고 글을 이해 못하는 상황은 이해할 수 없다.” 연세대 특례입시 담당자의 말을 다시 한 번 잘 음미해보길 바란다. 서류로 합격하고 싶다면 영어 공인성적 외에 반드시 제2외국어 성적을 확보해야 한다. 중국에서 특례자격을 얻었다면 당연히 중국어 공인성적인 HSK 급수를 확보하기 바란다.

이상 간략하게나마 서류준비에 관해 언급하였다. 하지만 꼭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학교공부에만 집중해서 특례입시를 준비해 합격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문제는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최상위권 대학만을 목표로 특례입시를 준비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필답고사 준비를 우선적으로 하고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은 성적을 봐가면서 지원하는 것이 합격의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학교 성적 관리하고 특례입시 준비하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얘기하겠지만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를 지원하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다른 학생들보다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건투를 빈다.

4. 급변하고 있는 특례입시 대비책

서류로 학생을 선발하는 주요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정도뿐이며 나머지 주요대학들은 전부 1차 필답고사를 치른다. 1차 필답고사를 통과해야만 2차 서류 혹은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의 기회가 있으며, 또한 추가합격의 가능성도 1차 합격을 한 학생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TOEFL 점수를 갖고 있는 것이 좋다, SAT점수도 있으면 좋다는 등 주위에서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모집요강을 보면 특례입시 1차에서 TOEFL ,SAT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은 단 한 군데도 없다. 또한 1차 필답고사 성적이 100%(한양대), 80%(중앙대),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필답고사를 60%로 정하고 있으며 2차 면접 혹은 서류로써 최종합격생을 선발하고 있다.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학생의 실력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현실적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들을 선별한 후에 그에 맞춰 필답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올바른 특례입시 대비책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주위에서 TOEFL, SAT 점수 있으면 좋다고 하니까, 또 TOEFL, SAT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특례준비가 된다고 하니까, 학생의 실력을 무시한 채 공인점수 확보에만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안타깝지만 특례입시에서는 공인점수가 합격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공인점수가 없어도 필답고사를 잘 준비하면 합격할 수 있다. 왜냐면 TOEFL 110점보다 각 대학에서 주관하는 필답고사에서 영어문제를 하나 더 맞추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5. 마무리하며......

입시요강이 자주 바뀌고 학교마다 모집요강이 조금씩 다 다르지만 결국엔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노력” 이다. 머리만 좋은 학생은 결국엔 노력하는 학생에게 잡히게 되어있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엔 성공하게 되어있다. 특례입시가 많이 힘들어졌다고 하지만 성실하게 노력하는 학생들은 원하는 대학에 대부분 합격을 하고 있다. 공부가 왜 어렵냐면 본인이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끊임없이 쉬지 않고 책을 봐야 그 지식이 자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길 바라며 특례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학부모님들은 학생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하고 모집요강을 다시 한 번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란다.

KOSEI학원 상담실장 김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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