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4학년 선배가 들려주는 성균관 life
성균관대학교 소개와 성균관대학교만의 특별함, 그리고 외부에서는 알 수 없었던 실제 캠퍼스라이프를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1 성균관대학교와 성균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성균관대학교는 성균관이라는 옛 고등교육기관을 확장시킨 형태의 대학교입니다. 많은 분들이 ‘성균관’을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1398년 고려시대 말에 설립된 국가 최고의 교육기관입니다.
성균관대학교 내에는 옛 성균관의 건물들이 보전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은 명륜당으로 ‘윤리는 밝히는 집’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수재 유생들이 유학을 공부하던 곳입니다. 그 앞에는 보물 제141호로 지정된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대성전이 있어 현재까지도 유생들과 성균관대 교직원 및 학생들이 함께 문묘의례를 지냅니다. 이 문묘의례 이외에도 성년의 날이 되면 성균관대 재학생 중 성년의 날을 맞이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의상을 실제로 입고 성년의례를 시행하는데 이에 참여하는 외국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 내 대학생들에게도 성균관대에서만 할 수 있는 아주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입니다. 또한 교내에는 천연기념물 59호로 지정된 600년 이상 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학교의 상징인 이 은행나무는 600년의 세월만큼 그 크기도 아주 크고 가을이면 노랗게 단풍이 든 모습이 숨막히게 아름답습니다.
2 성균관대학교와 삼품(三品)제도
성균관대학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성균관의 맥을 이어가는 특별한 면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삼품제도입니다. 성균관대 학생이 아니면 낯설게 들릴 수 있는 삼품제도는 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3가지를 학칙으로 정해둔 것으로 정보품, 인성품, 국제품이 있습니다. 정보품은 컴퓨터 자격증, 인성품은 봉사활동 점수, 국제품은 외국어 성적을 말하는데 이는 각각 일반품/특품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일반품 이상을 따야 졸업자격이 주어집니다. 특품을 따려면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일례로 인성품 특품의 경우 유학과목 1개 이상 이수, 예절교육 및 실습과목 이수, 사회봉사론과목 이수 및 봉사활동 100시간 이상이 모두 충족돼야 합니다.
3 성균관대학교와 취업
성균관대학교는 올해 발표된 한국 대학 순위에서 1위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학교입니다. 특히 수험생 및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높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으며, 나아가 이는 한국 내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2위(1위 서울산업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기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자체적으로도 취업캠프, 취업동아리 운영, 핵심취업전략과목 등 다양한 취업지원시스템이 존재하여 한국의 고된 취업난 속에서도 성균관대 학생들이 차근차근 그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성균관대는 삼성과의 탄탄한 파트너쉽으로 유명합니다. 삼성의 학교 시설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성균관대 학생들만이 누릴 수 있는 삼성장학금, 삼성연계 취업시스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 중 삼성이 연계되어 취업을 지원하는 특수학과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성균관대 의대는 소수정예 선발을 기본으로 하여 학생 전원에게 전액장학 혜택 등이 주어지며 탄탄한 교수진 및 교수와 학생의 연계가 발달하여 의대 중에서도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삼성병원과의 탄탄한 연계를 가지고 있어 폭넓은 연구환경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보통 80% 가량이 삼성병원에서 인턴쉽을 거칩니다. 성균관대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휴대폰학과는 한국 내 공학계열학과 중 최고의 학과로 손꼽힙니다. 이 학과들은 일종의 기업맞춤형 학과로 취직했을 때 필요한 기초적인 이론과 함께 실제적인 직장 내 경험들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에게 전액장학 혜택, 및 삼성에의 취업이 보장됩니다.
4 성균관대학교와 해외연계
성균관대학교는 해외연계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많은 학생들이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Co-op program, 교환학생제도, ISS 등이 있습니다. 기업과 대학이 연계하는 제도인 Co-op program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진출한 기업에까지 닿아있어 재학생들에게 국내외 인턴쉽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각국의 대학교와 교환학생제도를 체결하여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 및 장학금 수혜 혜택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이 제도를 통해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성균관대 강의실에서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되어 캠퍼스 내에서도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ISS는 International Summer Semester의 줄임말로 성균관대의 크고 튼튼한 국제교류시스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입니다. 성균관대에서 시행되는 국제여름학기로 세계의 저명한 교수팀을 초빙해 국내외 학생들이 함께 수강할 수 있도록 하여 높은 수업의 질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등록인원 중 3/4 가량이 외국인 학생일 정도로 국제화 된 여름학기라 자부합니다.
5 성균관대학교와 캠퍼스 생활
성균관대학교는 성균관 학우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일상들이 존재하는데, 첫째로는 대학교 축제입니다. 성균관대에서는 일 년 동안 2번의 축제를 여는데, 봄에는 일반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대동제가 있고 가을에 성균관대만의 건학기념제를 갖습니다. 건학기념제는 학교의 600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로 건학기념일 전후로 3일간 축제가 진행됩니다. 낮에는 건학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들과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밤에는 가수들의 무대 및 동아리들이 벌이는 주점 등이 진행됩니다.
둘째는 대학로입니다. 성균관대 앞에 있는 대학로에서 틈틈이 연극과 뮤지컬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동시에 학생회 주최로 대학로 극단을 초빙하여 교내에서 연극 및 뮤지컬을 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공연들뿐 아니라 대학로 내 레스토랑, 카페, 호프 등에서도 성균관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할인 이벤트들을 다수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특별함은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조선시대 궁궐 중 하나로 성균관대가 성균관에 있는 만큼 고궁들과도 인접해 있습니다. 그중 창경궁과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걸어서 10분 남짓의 거리로 햇살이 좋은 날이면 공강시간 등의 짬을 이용하여 창경궁에 다녀오곤 합니다. 창경궁은 고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치와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대한제국 시절에 지어진 한국 내 최초의 식물원, 분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학교는 낭만과 열정의 천국입니다. 특히 ‘원하는’ 대학교에 가서 제대로 연애도 하고, 축구도 하고, 매력을 느끼는 전공공부에 청춘을 쏟는 생활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합니다. 목표로 하는 대학 캠퍼스에서 웃으며 생활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습니다. 모두 원하는 대학교에서 행복한 대학 생활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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