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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제3번> [관현악곡]

작성자Nowon|작성시간16.04.19|조회수275 목록 댓글 0

Leonore Overture No.3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제3번>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은 오페라 <피델리오>를 무려 4번이나 거듭 고쳐 썼을 뿐 아니라, 그때마다 서곡도 다시 써서 오페라 피델리오의 서곡은 모두 4개가 있다. 이 곡(레오노레 서곡 제3번)은 1806년 3번째로 작곡된 서곡이다. 이 곡은 서곡 제2번에서 극적 효과를 위해 생략되었던 재현부가 이 서곡에서는 완벽하게 부활되었다.

 

그 결과 서곡은 제1번(C장조, op.138), 제2번(C장조, op.72a), 제3번(C장조, 72b) 등 주인공 ‘레오노레’의 이름을 딴 서곡이 1805년부터 1807년까지 작곡한 3곡이 있고, 최종적으로는 1814년 오페라 <피델리오 서곡>이 완성되었다. 3곡의 서곡은 오페라에서 독립되어 연주회용 곡목이 되었는데, 제3번도 서곡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제2막 제2장 앞에 연주되는 것이 관행이 된 곡이다.

 

Bavarian Broadcast Symphony Orchestra Leonard Bernstein

 

 

특별히 제3번은 소나타 형식에 의한 곡이다. 오페라의 내용은 이 시기에 베토벤이 즐겨 다루었던 영웅적인 소재로 자신의 희생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고, 그 결과로 생의 보람을 느끼는 주인공 레오노레의 활약이 영웅적인 주제 설정으로 그려지고 있다. 따라서 곡은 도입부의 고뇌에 찬 서주로 시작되지만, 중반에는 멀리서 들려오는 트럼펫의 신호나팔 소리와 현악기들의 현란한 연주가 이어진다. 이어 지하에 갇혀있던 플로레스탄이 마치 계단을 걸어 올라오듯 점점 상승하고, 드디어 환희에 찬 레오노라의 함성을 묘사하는 듯한 오케스트라의 총주로 이어지는 결말은 오페라의 내용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어서, 서곡만으로도 충분히 극적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출처: 베토벤하우스 카페 /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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