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흘러 가라, 노래의 가락이여. 사랑스러운 그대는 지금 홀로 잠이 들었네’라는 뜻의 가사를 지닌 이 가곡은, 이탈리아 풍의 멜로디에 활기 있는 리듬의 반주가 붙은, 정감이 담긴 명세레나데로서, 오늘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곡 작곡가로, 1846년 4월 9일 로마에서 태어났다. 12세 때 나폴리의 왕립음악학교에 입학하여 바이올린을 핀트에게, 작곡을 콘트와 메르카단테에게 배웠고, 얼마 후 메르카단테의 추천으로 월급 60프랑의 준교사로 취임했다. 23세 때 공부에 지쳐서 일시 직장을 그만두었으나, 7개월이 지나 회복되어 이번에는 로마 궁정에서 일하게 되었고, 29세 때는 런던에 건너가 노래 선생이 되는 한편 연주회도 열었는데, 언제나 성황을 이루었다. 1880년에 나이트 작위를 받았고, 1913년에 고향 로마로 돌아가, 1916년 12월 2일에 타계할 때까지 여생을 보냈다. 영국 · 프랑스 · 이탈리아 등 3개 국어(國語)에 의한 가곡은 오늘날에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Vola o serenata La mia diletta e sola 날아라 오 세레나다 나의 애인은 홀로 있다 e con la bella testa abbandonata 그리고 헝클어진 아름다운 머리와 함께 posa tra le lenzuola O serenata vola O serenata vola 침대 시트 사이에 자리 잡는다 오 세레나데여 날아라 Splende pura la luna l'ale il silenzio stende 빛난다 맑은 달이 침묵은 날개를 뻗는다 e dietro i veni dell'alcova bruna 그리고 갈색 골방의 베일 뒤로 la lampada s'accende Pura la luna splende Pura la luna splende 램프가 켜진다 맑은 달이 빛난다 Vola o serenata Vola o serenata vola Ah la Ah la 날아라 오 세레나다 날아라 아 그곳으로
Vola o serenata La mia diletta e sola 날아라 오 세레나다 나의 애인이 홀로 있다 ma sorridendo ancor mezzo assonnata torna fra le lenzuola 그러나 미소지으며 여전히 어설프게 듣고나서 침대 시트 사이로 돌아간다 O serenata vola O serenata vola 오 세레나데여 날아라 L'onda sogna su'l lido e'l vento su la fronda 파도는 해안에 대해 꿈꾼다 그리고 바람은 나뭇잎들에 대해 e a'baci miei ricusa ancora un nido la mia signora bionda 그리고 나의 입맞춤에 대해 여전히 보금자리를 거부한다 나의 금발 여인은 Sogna su'l lido l'onda Sogna su'l lido l'onda 해안에 대해 꿈꾼다 파도는 Vola o serenata Vola o serenata vola Ah la Ah la 날아라 오 세레나데여 날아라 아 그곳으로
토스티 (Tosti, Francesco Paolo, 1846.4.9~1916.12.2)
토스티는 1846년 4월 9일 아브룻치의 오르트나 스루마네에서 태어났다. 양친은 상인인데, 아버지는 돈 주제페, 어머니는 카테리나이다. 처음에는 고향에서 바이올린을 배웠다. 그러나 11세 때, 왕실 등의 추천을 받아 나폴리의 산 피에트로 마이에라 왕립 음악원에 입학했다. 바이올린을 핀트, 작곡을 콘티와 메르카단테에게 배워 1866년 졸업했다. 곧바로 그 학교의 조교수가 되지만 건강을 이유로 고향에 돌아와 작곡에 전념하였다.
그때 로마의 성악 교사에게서 작품을 인정받아 사보이의 공녀 마르게리타의 성악교사로 초빙되었다. 1875년 런던에서 성공을 거둔 후 1880년 빅토리아 여왕아래에 있는 영국왕실 음악교사로서 정식으로 런던에 부임했고, 또 음악출판사 챠페르와 계약을 맺고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1888년 런던에서 베르타 피앙소와 결혼, 1894년부터 왕립 음악원의 성악교수로 근무했다. 1908년 에드워드 7세로부터 남작 칭호를 받고 1913년에 런던을 떠나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1916년 12월 2일 로마에서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토스티는 성악 교사였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가곡이 많고,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어에 의한 아름다운 선율을 남겼다. 당시 이탈리아는 오페라의 전성시대로 작곡이라면 오페라와 동의어였을 정도의 시대였으나 그는 유일하게 이탈리아의 근대 가곡의 창조에 힘을 기울였던 것이다. 그때까지 이탈리아에서는 가곡은 육성되지 않았고 민요만 있었던 당시였기 때문에 아름다운 선율을 예술 가곡의 수준에 까지 이르게 했던 공적은 대단히 크다. 그 유려한 선율에 대응하는 유연하며 펑명(平明)한 하모니, 서정시의 정감을 그대로 불러내는 듯한 적절한 표현은 현대에 있어서도,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토스티의 가곡은 한마디로 감미(甘美)라는 단어로 말해질 수 있으리라. 이탈리아적 선율의 흐름을 가진 부르기 쉬운 깨끗한 곡을 많이 작곡하였으며 대표작에 《그럼, 안녕》 《4월》 《세레나데》 《이상》 《꿈》 등이 있다.
토스티의 가곡들
선율의 아름다움으로 노래하는 사람이나 듣는이를 매료시키는 토스티의 가곡은 그 어느 작곡가의 작품보다도 통속성이 높기로도 유명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토스티의 가곡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큰 매력이다. 태어나기는 <올토나> 이지만 오랜 세월 나폴리에서 지냈던 것이 그의 작품의 성격을 이처럼 친화력 강한 개성으로 만들었으리라.
토스티의 시어(詩語)와 선율은 너무나 이상적인 조화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가곡이 가창적(歌唱的)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특히 그가 구사하는 이탈리아 시어의 쓰임새는 아름답기로 정평이 내려져 있다. 스테파노가 노래하는 토스티의 가곡은 원작이 갖고 있는 이러한 매력에 그의 힘있는 미성과 절묘한 칸틸레나가 어우러지는 기막힌 벨 칸토의 세계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