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집에 있는데 친구가 노인정엘 가자고 해서현관을 나오다 우연히 우리 편지함에 낮선 편지가 있어 잘못 온것으로 판단 제자리에 넣으려고 하니 분명히 우리주소이고 내이름이 맞다
발신자도 처음 본 이름인데 고 석주라고 되어 있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족보관계로 보낸 편지인줄 알고보니 부친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고몽치동기 이름이 나온다
아차 싶어 날자를 보니 11월 1일 이다
난 그 때 인도 여행 중이였었는데 한 동안 멍하니 서있다가 나는 우리 홈 페이지를 자주 보는데 최신글 표지가 없었기에 무심히 지나쳤는데 지금 다시 보니 부고가 올라와 있다
고인인 고몽치동기와는 포병으로 같이 임관해서 나는 20사단포병부대로 철원 5검소안에서,고몽치 동기는 1사단포병으로 우리대대 바로 앞산 넘어 북괴노동당사앞 월하리에서 그옆 전차중대에는 고 이영직 동기근무했다, 그리고 내가 특보반 갔을 때는 포병전술교관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는데 그 당시 고몽치란 이름때문에 웃기는 일이 있었다
내가 특보반학생 시절 한참 열을 내서 교육중인데 상급자가 고몽치교관을 찾으니 조교가 뒷문을 열고 "고뭉치"교관님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큰 소리로 부르는 바람에 피교육생들이 모두 한바탕 웃은 일이있었다 딸부지인데 늦게 막둥이 아들을 두웠다 그아들이름이고석주다
육대 졸업후 1군에 같이 전입 했는데 이름이 高夢致인데 事故 뭉치인줄알고 작전처에서 기피 기관처로 가는 바람에 내가 작전처로 가게 된 일도 있었다 12사단 포사작전과장을 끝난후12사단 포병대대장시 나는 21사단 대대장으로 그후 서울 근무시도 자주 만나고 가족 들도 서로 잘알고 지내서 이래저레 인연이 깊어서 그랬는지모르겠는데 인도 여행중 새벽꿈에 꿈자리가 이상해서 일어나 룸메이트에게 꿈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한적이 있다 내용인 즉 우리 작은 며느리가 소복을 하고 현관을 들어 오길레 물으니 내가 아는 사람 초상집에 다녀 온다고 한다 아침내내 불길한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나도 여행 떠나기전 집에 급한 환자가 있는데 할수 없이 여행을 왔던차라 불길한 생각이 들었지만 알아보아야 별도리가 없어그냥 참고 아침일찍 겐지스강 일출도 볼겸 인도인의 성지에서 소원도 빌겸 꽃촟불을 강물에 띄우며 소원을 빌었는데 이상하게도 내껏만 불이 꺼지는 바람에 더 한층 불길힌 마음을 지울수가 없어 하루종일 우울 했었다
지금 그때 여행일정표를 확인해보니 고몽치동기가 운명한 바로 11월1일이였다 그래도 가는 길에 친했던 벗이 생각 나서 내꿈에 나타났던것 같다 우리 동기중 몇안되는童顔이고 주름살 하나도 없어서 만날때 마다 오빠라고 놀리곤 했었는데 가기전 목 소리라도 한번 들어볼 걸 아쉬운 마음뿐이다
사람은 세상에 왔다가 한번은 가는 것이고 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고 하는 말이 실감난다
부디 저세상에서 모든 근심걱정 잊으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하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2년11월15일
高夢致 동기의죽음을 애도 하며
고명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