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 남선교회 헌신예배 대하 31:2~8 복의 순환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에 의하며 올여름 6월과 7월은 평년보다 상당히 덥고 장맛비도 많을 거고 8월은 비슷할 거라고 합니다(KBS 뉴스, 2026년 5월 22일). 비는 하나님이 매번 만들어서 내려보내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과학 시간에 물의 순환(Water cycle)이 나옵니다. 지구에 있는 물의 97.5% 바다에 있고, 2.5%는 빙하나 눈으로 저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은 0.001% 즉 만분의 일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태양이 바다를 데우면 증발해 대기 중에 수증기가 생깁니다. 나무에서 증산하기도 합니다. 증발산이 수증기가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가 하늘의 구름을 만듭니다. 구름은 비구름으로 발전하여 무거워지면 다시 비나 눈으로 내립니다. 비는 지하수로 흡수되거나 지표면으로 흐릅니다. 이 중 일부는 증발하여 대기 중에 수증기가 되고, 일부는 식물이 흡수하여 증산을 통해 대기 중에 수증기가 되고, 수증기는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가 구름이 됩니다. 이것을 물의 순환이라고 합니다(ChatGPT). 지구온난화가 되면서 빙하와 남극의 얼음이 녹아 바다로 유입되면 더 많은 수증기가 발생하니 더 많은 비가 내리게 됩니다. 바다·강 → 증발·증산 → 구름(응결) → 비·눈·우박 → 땅·강·바다 → 다시 증발합니다. 물의 순환을 보며 복의 순환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민족은 복(福)이라는 단어를 아주 좋아합니다. 예전의 숟가락에도 젓가락에도 밥공기에도 밥상에도 복 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쌀을 이는 도구를 복조리라고 했고, 정초에 어린이 옷고름에 매는 주머니를 복주머니라고 불렀습니다. 설날에 친척이나 이웃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복스럽게 먹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제비를 뽑아 당첨되면 상금이나 이익을 주는 표를 복권이라고 부릅니다. 일상생활에서 기쁨과 만족을 느끼는 상태를 행복(幸福)이라고 합니다. 유교에서는 오복(五福)을 말합니다. 수(壽), 부(富), 강령(康寧), 유호덕(康寧), 고종명(考終命). 유교에서 말하는 복은 지극히 현세적입니다. 천국 즉 내세가 없으니 여기서 잘 먹고 잘사는 것을 복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복을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성경에서 복은 히브리어 어근 ‘바라크(ברך)’에서 나왔고, 이것을 헬라어로 ‘율로게오(εὐλογέω)’라고 번역했습니다. 구약성경에는 복이 3가지 패턴으로 나옵니다(하나님의 복 성경신학, 22~23쪽). 1.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을 주시다. 이것이 ‘바라크’의 가장 기본적인 방향입니다. 의미: 전능자가 피조물인 인간에게 생명력, 번성, 평안, 물질적·영적 풍요를 베푸시는 행위입니다. 특징: 하나님이 주체가 되어 인간에게 아래로 내려주시는 은혜를 뜻합니다(Gemini)./ 첫째,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동물에게도 사람에게도 날(Day)에도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장 22절에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다의 어류와 하늘의 조류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복을 주셨습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도 복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사람이 신실한 자녀들을 낳아서 하나님을 지혜롭게 섬기기를 바라십니다. ‘땅을 정복하라 다스리라’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땅의 자원을, 사람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땅의 자원을 개발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라는 사람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땅의 생물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사람은 관리자입니다. 하나님은 창조물을 책임지고 돌보시기에 사람은 땅을 파괴하지 말고 지혜롭게 사용하고 다스려야 합니다(ESV 스터디, 69쪽)./ 창세기 2장 3절에서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라는 ‘복되게 하사 구별하셨으니’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굿뉴스, 17쪽). 하나님은 일곱째 날 즉 안식일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려면 일하지 말고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복의 원천(源泉)입니다. 원천에서 물이 솟아 나와 지천으로 흐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복의 근원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에게서 복이 흘러나오니, 우리가 하나님을 감동하게 해드리면 하나님은 우리를 감격하게 해 주십니다.
2. (인간이 인간을 위해) 축복하다 / 복을 빌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향해 ‘바라크’를 행하는 경우입니다. 의미: 내가 직접 복을 줄 순 없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타인에게 복이 임하기를 간구하고 선언하는 행위(중보와 축복기도)를 뜻합니다. 대표적인 예시: 제사장이 백성을 향해 축복하거나, 부모(이삭이나 야곱)가 자녀에게 대를 이어 축복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사람을 선택해서 다른 사람을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축복(祝福)은 빌 축(祝)에 복 복(福) 자를 써서 복을 빌어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축복하는 분이 아니라 복 내려주시는 분이십니다. 축복(祝福)은 일반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거나, 복 받은 사람을 축하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로, 저주의 반대말입니다. 한 단계 높은 말로는 강복(降福)이 있습니다. 강복은 사람이 복을 빌어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을 말합니다(나무위키). 축복과 복은 다른데 잘못된 단어를 자꾸 사용하니 표준말처럼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복 내려주시는 분이지 복을 빌어주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도구로 삼아 사람이 축복하면 하나님이 복 내려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는 특정한 사람들 즉 제사장이나 선지자들이 족장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복을 내려 달라고 빌었습니다. 신명기 21장 5절에서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갈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 6장 22~23절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제사장을 통해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하나님은 풍성한 수확과 평안과 자녀를 주시는 것을 통해서 또한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는 것을 통해서 복을 주십니다(ESV 스터디, 319쪽). 눈이 먼 이삭은 변장한 야곱에게 축복 기도하였고(창27:28~29), 야곱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팔을 엇바꾸어 축복 기도하였고(창48:14~16), 야곱은 12 아들에게 축복 기도하였습니다(창49장). 모세가 이스라엘 12지파를 축복 기도하였습니다(신33장)./ 신약에서는 고린도후서 13장 13절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 서신중에서 유일하게 삼위일체적 축도가 나옵니다. 은혜와 사랑과 교통은 하나님으로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을 통해 온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ESV 스터디, 2,289쪽). 예배 마지막 순서에 제사장적 축복기도의 연장선상에서 목사님이 하나님에게 복을 내려 달라고 축도(祝禱, Benediction)를 합니다. 목사님은 축복의 유통업자입니다. 유통업은 생산자에서부터 소비자까지 전달하는 일을 하찮아요. 목사님은 복의 생산자인 하나님으로부터 소비자인 교인에게 복을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하나님은 복의 원천이고, 사람은 복을 흐르게 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우리는 설교가 끝나면 예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축도를 꼭 받아야 복이 임하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3. (인간이 하나님을) 찬송하다 / 송축하다. 인간이 하나님을 향해 ‘바라크’ 할 때는 ‘축복하다’가 아니라 ‘찬송하다’, ‘축복하다’로 번역됩니다. 의미: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은혜를 인정하고,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행위입니다. 어원적 연결: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며 그분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 곧 찬송(송축)입니다. 셋째, 일부 시편에서는 사람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단어가 바라크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복이라는 말씀입니다. 시편 34편 1절에서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104편 35절에서 “죄인들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145편 2절에서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복의 원천이고, 사람은 복을 흐르게 하는 축복의 통로이고, 우리가 하나님에게 찬송을 올려드리는 것이 복입니다.
복이라는 단어 바라크가 하나님에게서 사람에게 향할 때는 복이고, 사람에서 사람에게 흐를 때는 축복이고, 사람이 하나님에게 올려드릴 때는 찬송이 됩니다. 이것이 복의 순환(Blessing cycle)입니다. 바라크라는 단어가 역대하에는 하나님을 찬송하는데도 쓰였고,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데도 쓰였습니다. 한 단어가 축복도 되고 찬송도 된다는 말씀입니다(하나님의 복, 21쪽). 역대하 31장 8절에서 “히스기야와 방백들이 와서 쌓인 더미들을 보고 여호와를 송축하고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축복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 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제사장과 레위인의 반열을 정하고 직임을 행하게 하고, 왕이 자기 재산을 드려 아침과 저녁과 안식일과 초하루의 번제를 드리게 하고, 백성들에게 제사장의 몫에 해당하는 음식을 주어 여호와의 율법에 힘쓰게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대하31:2~4). 백성들은 밭의 첫 열매와 십일조와 짐승의 십일조를 셋째 달부터 가져와 얼마나 많이 가져왔는지 넉 달이 지난 일곱째 달에, 창고에 다 쌓을 수 있었습니다(대하31:5~7). 여러분, 구약시대에 백성이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주고, 레위인은 받은 십일조의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드렸습니다(민수기 18:21~28). 첫 열매는 제사장에게 주었습니다(민18:12~13). 히스기야 왕과 방백들은 첫 열매와 십일조 쌓은 더미를 보고 너무 많은 분량을 가져오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주님을 위해 아낌없이 드린 백성들을 축복하였습니다(대하31:8). 히스기야 왕은 백성들의 헌신을 보고 하나님께 찬송을 드렸고 또한 예물을 드린 백성들을 축복하였습니다. 지구 표면 위의 물의 양은 언제나 같습니다. 즉 많이 올라가야 많이 내려옵니다. 바다에서 증발 424,000 육지에서 증발 61,000이고, 바다에 비나 눈으로 385,000 육지에 비나 눈으로 100,000이 내려 강수량과 증발량이 총 485,000 입방킬로미터입니다(한국수자원공사). 우리 포항제일교회 교인들 특히 여호수아 남선교회 회원들은 하나님께 찬송 즉 헌신을 많이 올려드려야, 하나님께 복을 넘치게 받아서, 다른 사람에게 복을 흐르게 할 수 있습니다. 물이 순환하듯이 복도 순환하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