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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시인

잔디/정영숙시인

작성자GIoria|작성시간18.10.04|조회수31 목록 댓글 1

  잔디

정영숙

잔디야, 너는 어찌하여 밟아도 아프다고
아우성 치지 않고 사각사각 귀엽게 일어나 제자리에 앉아 있느냐


나는 내 몸 조금 다치면 우는데.

잔디야, 너는 머리를 낫으로 싹싹 깎아도 말이 없느냐
나는 이리 깎아라


저리 깎아라, 시원하다, 밉다, 예쁘다 말이많은데.

밟히고 깎이고 뭉개져도 죽겠다 하지 않은

 네 강인함에 내 스스로 엎드려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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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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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GIori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04 잔디같이 밟히기만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고개들지 않고 앞을향해 달렸던 중심을 보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꾸어노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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