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알코올 의존 환자를 곁에서 상대하면서 느낀 점은 그들의 시작점은 자세히 알 수 없어도 술을 끊지 못해 병원을 오가다 결국 일찍 생을 마감한다는 비극적인 마침점은 참으로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오래전 정신병원에서 만난 한 노숙 환자를 퇴원 후 교회 근처에 거처를 마련해주고 일자리도 소개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잠시 교회에 출석하며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이제는 정말 술을 끊을게요."라고 굳게 다짐했지만 그 결심은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입에 술을 대고 노숙자의 길로 돌아간 그를 찾아서 데려오기를 반복했습니다.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잠언 26:11)라는 말씀처럼 그는 결국 그 어리석은 일을 반복하다가 노숙자로 쓸쓸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비단 알코올 의존 환자만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습관처럼 어리석은 죄의 길로 되돌아가는 이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과 사람들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믿음 없는 이들과 다를 바 없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어떠한 상황에 부닥쳐 있든지 구원과 화평을 주시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성도는 다시는 어리석은 길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어리석음에서 건져내어 의의 길, 진리의 길,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시편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