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불꽃 신재성
젊은 날
세상을 붙잡으면 행복할 줄 알았다
더 많이 가져야 웃을 수 있다고
마음을 쉼 없이 몰아세웠다
살아보니
인생은 뜻대로 흐르지 않는 강물
거슬러 흐를수록 숨은 가빠지고
흐름에 몸을 맡길 때
비로소 마음이 잔잔해졌다
강물은 제 길을 따라 바다로
굽이마다 다른 풍경을 품고
오늘도 묵묵히 흘러간다
세상은 뜻대로 되지 않아도
마음은 물결처럼 낮아질 수 있고
행복은 소유가 아닌받아들임 속에 머무른다
이제는 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오늘을 품는 마음 곁에
강물 위로 번지는 저녁노을처럼
조용히 내려앉아 있다는 것을
20260610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불꽃의 말씀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