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비통의 피내침법
어깨의 통증을 근육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뼈나 근육의 문제를 보다 세밀히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피내침으로 다스릴 피부에 나타난 압통반응점도 잘 찾을 수 있습니다.
견비통은 만성화되면 어깨전체가 응축하는 견응증, 견관절 주위염 상태로 나타난다.
이밖에도 전신의 컨디션을 저조해지게 하거나, 불면증, 심폐기능저하도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1. 어깨의 근육과 압통점
어깨 주위의 근은 척추(흉추와 경추), 견갑골, 쇄골, 견봉, 상완골 등에 붙어 팔을 지탱하고 전후상하로 가동시키며, 흉곽의 고유기능을 지원한다.
이 근들은 뒤로는 견갑골과 흉추, 앞으로는 쇄골과 흉골체, 위로는 견봉과 경추에 연결된다.

*근육별 압통점 설명번호① ②는 그림 번호1 2 순서와과 같음
① 소능형근과 ②대능형근 : 견갑골을 모아주는 기능을 하며, 압통점은 견갑골 내측단을 따라 나타난다.
③견갑거근 : 어깨를 약간 앞쪽으로 거상시키는 근으로 경추상단 측면과 견갑골 내측상방연(내측 상단 모서리에 이어짐)에 압통점이 나타난다. 이 근의 경직은 눈의 피로를 증가시킨다.
④극상근 : 견갑극과 상완골대결절에 붙어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 초기에 관여하고, 압통점은 소장경의 '곡원' '병풍'에 나타난다.
* 팔을 들어올릴 때 쓰이는 근은 각도별로 다르다.
- 30도 이내는 극상근, 90도까지는 삼각근,
- 90도 이상은 견갑거근과 전거근의 근력이 주로 작용된다.
⑤삼각근 : 견관절의 모든 운동에 관여하고 견관절 보호근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삼각근의 손상은 견관절 탈구 위험이 있다. 압통점은 견관절 전후 중상단부에서 나타난다.
⑥극하근 : 견갑골극 2/3내측과 상완골대결절에 붙어 있는 넓은 근으로 팔의 내외회전에 관여하고 견관절을 고정한다. 호흡운동과 관련되어 견갑골이 간접적으로 협조하도록 돕는 근으로 견관절염, 불면증, 해수 등과 관련이 깊다.
압통점 '천종' '上노유(*둔통혈)'에 나타난다.
⑦소원근과 ⑧대원근 : 다른 팔로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넣어 반대쪽 어깨를 잡을 때 엄지와 검지사이로 잡히는 근으로 견관절을 고정하는 끈 같은 역할을 한다. 압통점은 견갑골 외측연에 나타난다.
기타 견갑하근 : 견갑골 내측(견갑골을 들어낸 후 보이는 속) 전체에 붙어 상완골소결절과 관절낭 하부 1/2에 연결되어, 팔의 내전에 관여한다.
손목 둘레로 통증(C5, C6)이 나타나며, 안정시나 활동시 모든 경우에 통증이 수반된다.
압통점은 앉거나 바로 누워 팔을 머리 위로 올렸을 때 흉곽에 붙은 대흉근을 따라 겨드랑이 밑으로 내려가 광배근 내상측에 노출된다.
* 피내침법에서 인체의 좌우허실판단에서 허한 측에 하방(등쪽으로)자침해주는 전신좌우균형유지점인 액와(腋窩)점과 관련된다.
2. 견갑골과 신체
견갑골은 흉곽후면 좌우 두 쌍이 흉추 2번과 흉추 7번 사이의 범위를 점하며 분포하고 있다.
견갑골은 얼핏보기에 등을 덮는 삼각형의 넓적하고 단순한 뼈로만 보여진다. 그러나 견갑골은 흉곽 후면을 보호하고 팔을 몸통에 안전하게 부착시켜 원활한 팔 운동을 보장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맡고 있다.
견갑골 주변 근들은 장기의 기능과도 관련된다.
- 능형근은 심장, 견갑거근은 심폐기능 및 불면증, 광배근과 견갑하근은 간과 담기능 및 전신조절의 좌우 균형적 특성을 간직하고 있다. 예컨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우측 견갑골 외측모서리나 우측 상 액와점을 지압해 주면 담 기능이 촉진되어 지방성 소화불량을 잘 해소한다.
또 견비통이나 요통이 심할 때 좌우 또는 환측 상액와점을 지압해 주면서 상체를 스트레칭시키면 통증이 경감된다.
기존 액와점은 겨드랑이 즉 '극천'으로부터 아래로 수직으로 내려그은 선과 '유중(젖꼭지)' 높이의 수평선이 만나는 교차점으로 손가락 끝으로 눌러 보아 압통이 있는 곳이다.
한편 '상액와점'은 기존 치료점보다 겨드랑이 방향으로 올라가며 흉곽을 따라 등 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 있다.
이 치료점을 찾거나 지압하기 위해 앉거나 바로 누워 팔을 머리 위로 올렸을 때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
*상액와점은 팔을 수평으로 하여 자침하고,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지압한다.
* 팔의 거상실험(60-90도 사이는 견갑골, 90도 이상 거상시는 견관절의 이상을 확인)
- 체간에서 견갑골로 부착하는 근육과 견갑골 주변근을 풀어주면 60도 거상이 확보된다.
- 견관절 주변근을 풀어 90도 이상 거상을 확보한다.
- 끝으로 견관절 하방에 부착한 광배근과 대흉근을 풀어주고, 경추를 잡아주는 목주변의 사각근도 풀어주면 더욱 유연하다.
* 골반변형이 있을 시 골반변형을 바로 잡지 않으면 상완의 지압은 효과가 반감된다.
3. 견비통의 피내침 임상('湖山 피내침법' 책자 임상록에서..)

- 환측 '천주' '대추' '견정' '견우' '병풍'(곡원을 향하여) 이상 기본 경혈점 외에 반드시 압통점을 1-2군데 찾아 추가 자침한다.
- 2회 방문시에는 천추를 5미리 정도 상하로 위치를 바꿔준 뒤, 자침 방향도 반대방향으로 바꿔 자침한다. 따라서 '천주'와 서로 반대방향으로 자침되었던 제 7경추 하단 '대추'에 자침된 피내침도 같은 자침원리에 따라 반대방향으로 자침 방향을 바꿔준다.
- 편측 견비통이 아니라 양쪽 견비통의 경우도 많다. 이때는 위의 처방을 반대편에도 똑 같이 병행하여 적용한다.
- 목 주위가 무겁고 목을 움직이기 부자유스럽고 등판 상단부 '대추' '견정' 부위가 불편하면 '천주' 양쪽과 '대추' '견정' '신주'에 피내침을 자침하고, 그 위에 간접뜸을 떠주면 더욱 좋다.
압통점에 피내침을 자침하면 통증이 해소된다!
호산선생은 피내침법 임상에서~ - 피내침법의 핵심인 압통점 탐색과정, 즉 통증을 찾는 과정 자체가 병든이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인술이다-라고..
압통점을 환자와 함께 찾아 이를 만져 다스려 주는 과정은 꼭 침이 아니더라도 큰 위안이 되며.. 치료를 위한 용기를 북돋워 주게 된다.
아프거나 불편한 곳은 무의식 중에 긁거나 문질러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피내침법은 바로 이러한 동작을 침술원리에 비추어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고안한 피부에 얕게 자침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어떤 문제이건 실마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 실마리만 잡으면 해결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인체의 여러가지 문제도 피부표면에 나타난 압통점을 잘 찾아 피내침을 자침해주면 거기서부터 역으로 문제의 원인을 역추적하여 마침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피내침 세트(책자 자침도구 일체)---▶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