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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모음

눈부신 봄날 / 홍인숙

작성자조형식|작성시간24.03.10|조회수22 목록 댓글 0


황홀하여라
일제히
풀잎을 흔드는 바람이여

고목의 눈까풀마다
그늘진 겨울을 털어내고
만개한 꽃잎 깊이
속살 쓰다듬는 향긋한 손길이여
..

산마다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

아, 눈부신 봄
난 어쩌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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