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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閒世 할배김종훈 작성시간20.01.16 이정욱동기의 글입니다
어제(15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김광석 빈소에 문상을 갔습니다. 4일장의 3일째 되는 날 늦은 오후라 그런지 빈소는 한산했습니다. 광석의 부인 말로는 병원에서 내린 광석의 직접적인 死因이 ‘심정지’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광석이는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선지 상당 기간 편도선이 많이 부어 있었는데 병원치료를 마다하여 병을 키웠던 모양입니다. 나중에는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병원에 갔다 쓰러져 안타깝게도 심정지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부인으로부터 그간 사정을 듣다 보니 어쩌면 그 길을 광석이가 스스로 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작성자 閒世 할배김종훈 작성시간20.01.16 마치 중병에 걸린 사람이 연명 치료를 거부하듯 말입니다.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들어 잘 알다시피 광석이는 그 동안 경제적 실패에 따른 생활고로 크게 고통을 받아왔고, 또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몇 번이나 좌절했습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 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진 빚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자존심 높은 그 친구가 가슴에 납덩이 같은 스트레스를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게 광석이의 면역력을 저하시켰음은 명백한 듯 합니다. 광석이가 특히 우리 친구들에게 진 빚에 대해 언제나 부끄럽고 미안해 하였다고 했습니다. 부인이 평소 광석이의 심정을 대변하여 23회 친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했습니다